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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5개월 생활기

디렉터 |2006.01.30 06:31
조회 2,223 |추천 0

설이라 고향 내려와서 사촌들과 심야영화한편보구, 컴터를 켰는데

네이트온~ 항상 켜놓지요. 예전엔 대화나누는게 항상 장난이고 했는데,

제대하고 서울에서 홀로 일하다 보니 이젠 한명한명에게도 조금더 진지하게 대해지네요.

 

뭐, 거두 절미하고 여기 있는 톡들 여러가지 읽다가, 공감가는 부분, 안타까운 부분, 잼있는 부분, 신기한 이야기 등등 무감각해진것 같은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건들여준 것 같아서

제가 아는 이야기도 이곳에서 함 긁적긁적하고 싶네요.^^

 

움..거의 4년 전 이야기인데,

저한테는 색다른 경험의 삶이었어요.

 

work&travel을 통해서 california stanton에서 살았구요 일은 몇 블럭 더 올라가면 나오는

우리나라 롯데월드나 에버랜드같은 Knott's berry farm이란 곳에서 기본임금 받구(시간당 $6.25 )

거즘 4개월 일하구 돈 모아서 1달동안은

서부쪽만 쭈~욱 돌았어요.

 

- 멕시코 티후아나 : 샌디에고 바로 밑이라 가까워서 잠깐 갔다옴. 뭐 볼건 별로 없구, 그냥 국경을 넘는데, 고속도로 톨게이트 처럼 하는게 참 신기했죠.(우리나라에선 불가능한 일이기에)

같이 갔던 형이 California ID카드를 집에 두고와서 다시 샌디에고까지 갔다오는 걸 기다리는 일도 있었고..ㅎㅎ 출입국사무소인가 거기서 캠코더로 풍경찍고 있는데 경찰관이 replay시켜서 자기네들 건물나오는거 다시 지우는 일도 있었고.

아, ID카드는 우리나라 주민등록증 같은거인데 미국에서 1년가까이 일하고 살게 되면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암튼.. 낙타위에서 기념사진 한방 찍고.. 기념품 목걸이같은거 1~2불 이내로 해서 하나 사구, 그다지 확 기억에 남는 일은 없었네요.

 

- 샌디에고 : 같이 일하던 인턴형과 샌디에고로 놀러갔어요. 아 이날이 위에서 말한 티후아나도 간 그날. Sea world(해상공원?)쪽에서 일하는 인턴분들 만나라 갈겸해서. 마침 한분이 심한...향수병?? 아무튼 그런거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해서 그 방에서 한 4일 묶으면서, Star of India라는 멋진 범선 앞에서 사진도 찍고, 항상 디폴트로 기념품가게는 들리고(전 엽서-풍경찍혀진-와 조그마한 장신구를 주로 많이 샀죠.) 안타깝게도 Sea World는 못가봤어요.

 

- Los Angeles

다운 타운으로 1일코스로 같이 일하는 누나와 놀러갔죠. 지도하나 구해서 버스편 알아보고.

버스시스템이 우리나라가 더 좋은 것 같아요. T-money라구 우린 카드로 하는데 거긴 펀칭기로 신문지재질의 버스표에 시간대에 구멍을 뚫어서 환승을 표시하더라구요.

그리고 내릴 정거정은 버스 아저씨가 육성으로. "Next @#$@#$" 처음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그래서 내릴역을 미리 외우고 있다가 육성이랑 때려 맞춰서.. 아 비슷하면 내리곤 했죠.

제가..토익 500 대 실력으로 갔었으니 수준은.. ^^;;

그리고 오후 6시인가 7시 정도까지 돌아다니다가 버스를 타고 갈려구 했죠.

ㅎㅎㅎ 문제는 거기서부터. 어느 순간 주위를 둘러보니 가게문은 다 철책으로 잠궈져 있고, 여기저기서 부랑자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이는 거예요. 사람들도 확연하게 뜸해졌고.

악의는 없어보이지만 qurter하나만 적선해달라고 말걸기도 하고.

아무튼 당황하기 시작해서 지도도 이상하게 보고, 돌아가는 버스 방향도 헷갈려하고.

 

- Orange county, Stanton

제가 살았던 곳이죠. 유승준도 오렌지 카운티에 산다고 했던거 같기도 한데. 블럭마다 집값이라든지 시설에 차이가 커서 같은 동네라도 천차 만별이죠. 저 같은 경우도 멕시칸들과 같이 사는 곳 아파트였어요. 아파트라고 하면 우리나라처럼 고층이 아니라 2층짜리인데 아파트라구 하데요. 이곳은 거의 1층아니면 단독주택으로 앞에 수영장, 정원, 주차공간으로 해서 사는데, 아파트를 지어놓고 거기서 산다구 하면 썩 잘산다고 하진 않나보더라구요. ㅎㅎ 뭐 전 색다른 환경에서 지내다 보니 그런건 신경도 안쓰고 마냥 신기해하며 살았을 뿐이구요. ㅋ

방은 총 세개에 거실하나 화장실 둘, 한..50~60평. 정도. 가구는 각방에 침대하나에 붙박이 옷장, 테이블, 소파 7명정도 살았구요. 웍앤트래블로 온 한국인은 총..14명 정도.

집을 두개로 나눠서 살았죠.  처음엔 서먹서먹하다가도 한 삼일? 지나면 아주 금방 친해져요^^

그때 당시 저같은 경우 20살로 막내였었는데 최고 나이 많은 형은 30살.

저보고 미국 일찍와서 경험해본건 잘한거라구 하데요.  바로 앞에 Liquor store(우리나라 편의점 개념)

에서 서로 돈 걷어서 맥주와 안주를 짝(?)으로 사놓고 이틀이나 삼일에 한번씩 친목도모 술자리를 갖기도 했죠.  근데 리퀄스토어는 비싸요. 담배가격도 자기네들이 결정해놓은거라 거의 1달러 가까이 차이나기도 하구. 참고로 말보로 한갑에 5~6천원 정도 한데도 있구요.

 그래서 장보러 갈땐 차를 타고 윌마트나 뭐..여러가지 대형마트 가서 한꺼번에 사가지고 오죠.

그땐 일이 OFF인사람들이 가서 사가지구 옵니다. 차는 인턴으로 미리와서 근무하고 있던분들은 각 집마다 한대씩 있더라구요. 기름값이 꽤 쌌던 기억이. 차 유지비용이 한달에 버는 비용과 비교하면 거의 부담안갈정도?

 

 월급은...2주단위로 나가는데요 paycheck이란걸 받아서(급여 내용이 인쇄된 수표 비슷한거) 거래하는 은행에 가서(전 Bank of America) 현금으로 바꾸시면 되요. 한꺼번에 바꾸기에 뭐하다하면 계좌를 개설하면 되는데.. 입출금을..손으로 직접 적었던거 같은 기억이. 좀 적응이 안되었었는데, 이런 은행 시스템이나 터치스크린 ATM같은 기술력은 우리나라가 더 선진화된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 얼핏 드네요. 이제쯤이면 그쪽도 보급됬을려나..;;

그래서.. 2주에 한..500~600달러 정도 받구요 거기서 집값빠져나가고, 갖가지 관리비 나가면(7명이서 공동으로 분담되서 나가는데 그건 처음 계약때 그렇게 되어있기때문에 자동으로 처리되어지요)

순수 돈이 한 400달러 정도. 여기서 음식값, 쇼핑값,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값 차감하면 순수 한 100~200달러 정도 남구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나이또래 아가씨 한분은 쇼핑에 심취(?)해서 부족해서 집에다가 더 돈을 받아서 생활하기도 ^^;

 옷이나 향수가 한국에서보단 훨씬 싸거든요. 거즘..세배가격정도 싸나..? 저도 hillfiger와 UCLA, GAP, 캘빈클라인같은 옷을 샀었는데, 우리나라가 너무 부풀려 파는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암튼 일은 하는거에 따라서 보너스도 있고, Overtime이라구 해서 1.5배 더 주는 짭짤한 제도도 있고 해서 돈때문에 찌드는 일은 전혀 없구요, 전 끝나갈때쯤에 한 500~600달러 정도 모아서 JVC캠코더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미국은 110V라 여기서 충전할 땐 아답터를 끼워서 쓰긴 하지만 아직도 잘 돌아간다는. ㅎㅎ

 

대학교는 UCLA를 가봤어요. 저도 학생이었다보니 그쪽 대학교를 한번가보고 싶더라구요.

꽤 넓직하고, 잔디푸르고, 치어리더 학생들 열심히 연습하고, 푸른 잔디밭에 뒹굴며 키스 한 5분하는 커플 계속 봐주고.., 오래된 듯하면서도 위엄있는 학교 건물도 보고.. UCLA 티셔츠도 하나 사고. ㅎㅎ

 

아, Orange County근처인지 이 동네인지는 모르겠는데 Cypress College라구 있어요. 조그마한 2년제(?) 대학교라 해야되나. 그러기엔 규모가 적은것 같기도 하고.

암튼 거기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어를 무료로 교육하죠.

멕시코인들은 스페인어를 쓰는데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저같이 미국에서 일하면서 영어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

 

처음엔 분위기좀 낼려구 책가지고 거기 도서관 갔다가, 이런 프로그램 소개 전단지를 얼핏 보개 되서 들어가서 등록하고.(등록하는데 별 어려움 없었죠. 주어진 양식의 서류하나만 써서 냈으면 됬으니, 모르면 흑인 아가씨가 잘 갈켜줬던거 같구.^^)

 

아 주로 이동했던 수단은 자전거였는데(5개월만 생활할려하다보니 중고차라도 사기엔 좀 부담스럽죠)

열심히 일하러 갈때 자전거 폐달을 밟으며 두 세사람씩 삼삼오오 모여서 갔던거 생각하면 흐뭇(?)해져요. 또, 캘리포니아 날씨가 비가 거의 안오고 날씨또한 항상 훈훈(?) 하구 구름한점없이 맑은 하늘에..

바람을 맞으며 놀이동산으로 달려가던 기분이 생각나서 즐겁네요.^^

 

cypress까지도 자전거를 타고 한 30분 달려야 했기 때문에 등록해놓고 수업 두세번 들었나..??

안가게 되데요^^;; 공짜인데도 불구하고 ㅎㅎ

수업은 물론 그곳 미국인이 강의하구요, 책 읽고 대화하며. 대화할때가 가장 진땀나는 순간..ㅋㅋ

 

근처에 Beach도 많아서 가끔 놀러갔는데 한달에 두 세번씩 갔던 곳이 헌팅턴비치였어요.

뭐..느낌은 마냥 좋죠. 물도 맑고 파도도 높고, 날씨 항상 맑으니.^^ 제가 갔던 기간이 6~10월 사이라 해수욕하기엔 딱 좋았던 때인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어휴..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ㅋㅋ

 

솔직히 별로 얻을 정보는 없을꺼예요. 저도 그냥 몇년전 즐거웠던 제 기억을 떠올리며 한번더 회상한다는 생각으로 적고 있는 거라서^^;

 

나중에 또 적고 싶거나, 오늘 새벽과같은 기분이 들면..나머지,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Big Bear MT,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오클랜드, 시애틀 등등

 

미국 서부쪽여행했던 이야기들 긁적긁적 거려보죠.

그럼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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