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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친결 님들....ㅋㅋㅋㅋ
제가 남편에게 오늘 밤에 넌지시 협박을 했습니다.
내가 대강의 정황을 모르는것도 아니고 나도 알아야 뭘 모른척 해 줄것 아니냐.
아버님께서 나 몰래 한 말씀이 대체 뭐냐????
열심히 참고 고민했지만.... 저도 많이 궁금해 못참겠는지라 기어이 신랑에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냥.. 별일아니야..."
"별일이 아닌데 왜 며느리 몰래 아들 부르시는데? 내 암말 안할게요.그리고 계속 모르는체 할테니 말해보세요."
"....................... 그냥 **형 방 내놓고 나간다 했으니 형 방빼라고. 그리고 우리도 나가라고."
어찌나 간단명료 한지...
그러나 그간의 정황과 저의 빠른 통밥으로 상황 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은 10분거리에 다가구 단독주택을 두채 가지고 계십니다.
세를 받아서 생활하십니다.
아래집도 그러하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윗집도 방이 20개 가까이 됩니다.
집은 지은지 전부 2년된 신축이고요.
문제는 아버님께서 윗집을 지을때 은행에서 융자를 2억5천정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랫집을 지으셨는데 방을 세주고 융자금을 갚으면 빚잔치를 하고도 돈이 남았을 텐데..
그 돈을 귀 얇은 우리 아버님께서 아는분이 돈을 2배로 불려 주겠다 하니 덜렁 드린겁니다.
그러고도 모자라 1억을 급하게 6개월만쓰고 갚겠다 하길래 덜렁 주시고 여태 못받고 계신겁니다.
한달에 이자만 200만원 가까이 나갑니다.
원금상환 당연히 못했구요.
빌려간 사람 고소해서 받으시라니까 혈연 관계라 고소도 못하고 받지도 못하고 계십니다.
이번에 주마, 이번에 주마, 그,러면서 아버님께 되려 큰소리 칩니다.
지금 살고 있는집 파시면 빚도 갚고 수중에 돈도 몇억 떨어지실텐데...
70이 훌쩍 넘긴 나이에 여태 한달에 많으면 500이상씩 벌어오셔서 전부 빚갚는데 쓰십니다.
겨울에는 일이없어 노시니까 뭐... 그렇죠...
암튼 사정이 이러하니 아래집에 사시는 둘째 아주버님이 쓰고 있는 원룸에 대해 돈을 달라 하신겁니다.
아니... 아들한테.. 그래 아주버님이 돈 없어 못드리겠다. 차라리 나가겠다 하시니 나가라 하셨답니다.
그리고 울 신랑에게 4층으로 합가 하자 말씀 하셨답니다.
우리는 대출받아 아버님께 해 드린돈이 있으니 그렇게 큰소리는 못치셨겠죠.
그러나 그 이전부터 심심찮게 어머님께서 합가 얘기를 꺼내실때마다 제가 단호히 싫다 거절했거든요.
처음엔..."봐서요...." 라고 피했더니 은근슬적 계속 압박 들어오시는 겁니다.
그러던차 시친결에서 합가에 대한 조언들을 주워들은 제가 어느닐 단호히 "싫습니다."했지요.
그 이후도 몇번을 꺼내셨지만 번번히 딱 잘라 거절 했습니다.
아들들한테 이르고 시누들한테 이르고 저 완전 나쁜며느리 됐습니다.
괘씸죄가 적용됐을 찰라 지난번 /너는 우리집안 사람이 아니다/ 사건이 터진거죠.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암튼 요지는 우리돈 못돌려주겠으니 합치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방 세주자 였습니다.
우리신랑 분명 망설였겠지만 그간 저의 단호한 모습과 신랑의 부탁에도 꺽이지 않는 고집을
알고 있는터라 나가겠다고 한 모양입니다.
이 방을 세놓고 그 세를 받아서 나가는거죠.
문제는 돈을 4000 대출받아 아버님께 드린돈만 1500 이고 통장에 남은돈이 약1200 입니다
나머지 돈은 흔적없이 사라졌다는 거죠.
뭐 다달이 두집 수도세 30만원씩에 재산세며 이것저것 나간돈들 ...
기억하지도 못하는 돈들이 수없이 나간겁니다. 어머님 치과 치료비 100에 뭐...백내장 수술비에...
따져들수도 없고 또 그런 돈들은 쓴 티도 안난다는게 문제잖아요.
저희가 내드린 이자도 400 있거든요.
그럼1900... 잔고1200...
방두개짜리 얻어 나갈수는 있을것 같네요.
이러저러.. 우여곡절 긑에 분가하게 됐습니다.
신랑이 방 내놓으란 말하고나서 제가 온 동네 부동산에 방을 다 내놨거든요.
씁쓸함이 앞서긴 하지만 분가 합니다.
아버님...
그렇게 욕심이 앞을가려서 어떻게 하시려구요...
온 몸으로 자식들 다~~밀쳐 내시고 그 좋아하는 돈 끌어안고 사시렵니까???
더 나이 드시고 시간 지나시면 남는건 자식들 뿐일텐데요...
그나마 결혼한 아들, 그리고 결혼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아들 ...다 쫒아내시고
일도 안하고 결혼할 가망도 없는 무위도식하는 아들 데리고 어떻게 하려 하십니까???
바라던 분가지만...마음 아프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