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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집 5일차(-_- 딸내미가 이뻐서 그랬다.)

도덕 |2006.02.09 23:54
조회 309 |추천 0

1일차.

 

소개팅을 할려고 안산으로 왔다...... 열나 추었다.

 

편의점 가서 산타페 하나 먹었다..... 차 이름이랑 비슷해서 그런지 별로 안 따듯했다.

 

커피 먹어도 춥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남았다.

 

오뎅집으로 갔다.......... 첨부터 입구조차 제대로 못 찾고 죨라 버벅거렸다.

 

들어갔다. 세명이 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딸. -_-.

 

딸....... 왠지 모르게 내 눈에 이뻐보인다.......... 오뎅 먹는동안에 그 딸만 쳐다봤다.

 

소개팅......... -_-; 글케 해달라고 조를땐 언제고 대충 하고 나왔다........

 

오뎅집 여자가 생각난다.....

 

이틀째.

 

돈도 없는것이 기름 열나게 소모하며 안산까지 다시 올라왔다.

 

-_- 내가 회사에서 좋아하는 애가 생겼다닌깐 한명이 따라붙었다.......

 

여튼..... -_-+ 다시 오뎅집에 갔다. 부부만 있다. 딸이 없다 ㅜ_ㅜ

 

대충 오뎅 2개 먹다가 아줌마에게 넌지시 물었다.

 

"딸 몇살이에요?"

 

"올해 고등학교 졸업이요. 20살 ^^"

 

........제길. 너무 어리다....... 내 나이 26살이다.

 

하늘을 원망하며 나갈려는 찰라 아줌마가 물어본다.

 

"혹시 관심 있어거 그래? ^^"

 

"^^;; 있음 안돼요?"

 

"아냐~~"

 

아줌마 싫어하는 기색 아니다......... 오우 케이 -o-!!!

 

삼일차.

 

.............없다 -_-......... 없다!! 일 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왔는데 없다!!

 

제길 제길 제길!! ㅜㅜ

 

주변 다른 가게 가서 오뎅집 주인 전화번호 아냐고 묻는다.

 

모른단다. 포장마차 연락처 모른단다...........--........ 니미.....--.

 

두시간동안 쪼그리다가 집으로 터덜 터덜 왔다...

 

집에와서 괜히 짜증만 냈다 -_-.

 

사일차.

 

..........오늘도 없다....... 대체 머 먹고 살려고 이틀동안 장사도 안하고 난린가.

 

내가 경기도 화성에서 안산까지 오는게 무슨 걸어서 5분거리인줄 아는가......

 

제길 서럽다 ㅜㅜ........ 역시나 오늘 주변 가게에 물어봐도.. 모른단다..... --.

 

굳게 닫힌 오뎅집 옆에서 그 추운 날에 3시간 동안 쪼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렸다.

 

........-_- 그러기를 3시간....... 이성을 잃었다. 포장마차에 불법 침입해 쓰레기통을 뒤졌다.

 

심지어는 가게에 붙어있는 중국집 연락처에 전화해서 -_-; 이 아저씨 연락처 아냐는 황당한

 

짓거리도 서슴치 않았다.

 

-_-; 어케 된게 실마리가 될 연락처 하나 없다........ ....... 제길.. 눈물을 머금도 다시 집에 갔다.

 

오일차.

 

담날 회사 가니 다들 궁금해 한다.

 

"오뎅집 그녀 만났어?"

 

............상사만 아니었음 한대 깠다. -_-.

 

다음날 집에서 제주도 가는 관계로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갈려고 했다.

 

밤 8시에 갈라고 하는데 고참이 날 잡는다.

 

"낼 급히 나갈게 있다. help me!!"

 

..........평소에 일 있냐고 물어볼때는 없다고 하더니 내가 오뎅집 갈거 뻔히 아는지

 

날 괴롭힌다...... 절망적이다........ orz

 

일 다 해줬다. 저녁 9시가 넘는다. 갈까 말까 고민이다. 하지만 오늘도 없으면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갈려고 생각했다.

 

.......있다!!!!!!!!!! ㅜㅜ 아저씨한테 가자 마자 울어재꼈다.

 

"아저씨 ㅜㅜ 대체 어디가셨다가 지금 와요."

 

"응? 허허."

 

남의 속도 모르고 웃는다.

 

"그젓게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못 왔고 어제는 딸 졸업식이었어 ^^"

 

여튼간에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따님에게 한눈에 필 꽃혔다는둥 사귀고 싶다는둥.

 

아저씨가 그러더라.

 

"나도 넓적한 자네가 맘에 들어 성격도 외모도 ^^"

 

넓적한게 이럴때는 좋군 -_-.

 

그러면서 한마디 더 하더라.

 

딸한테 내 이야기를 했는데 딸 왈,

 

"내가 시골에서는 먹히는 얼굴이라닌깐!!"

 

...........왠지 모르게 좀 열 받았다......... 참고로 말하지만

 

내 눈에 이쁜거지 남한테는 아닐거 같다.......;-_-.

 

자 여튼 5일차까지 경과 보고다 -_- 잘 돼길 네이트 톡사람들 빌게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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