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하게 알바를 하던중에 혼자 공상회상상상~
그러던중 마침 저에게도 톡에 쓸만한 이야기거리가!
ㅋㅋㅋㅋ
스크롤의 압박이 기대되네요.ㅋㅋ
때는 딱 일년전, 수능을 끝내고 대형할인마트에서 일할때입니다.ㅋㅋ
원래 계획은 약간 놀다가 알바를 시작하려고 하였으나...
생각보다 비싼등록금을 내야하는 대학에 들어갈것 같아 어무니께서 시작하신겁니다...
'지금 때가 어느땐데 노냐고...'ㅋㅋㅋ
그래서 결국 들어가게 되었죠
근데 막상 들어가 보니... 아주머니들만 계시는......온통 아주머니..(여기서 남자제외;)
그런 부서에 저를 떡~하니 집어넣은거였습니다..ㅋㅋ
처음엔 '엥...'하면서 하기싫다고 떼도 써봤지만....결국 겸허히 수용하고 일하기로 맘먹었죠.!
원래 성격이 '팽~'하는 성격이라...(왜 약간 뾰루퉁하고 새침떼기 같은...그런성격이요ㅜㅜ)
어무니가 상당히 걱정하시더군요.. 젊은사람이 많은곳이면 하하하~호호호~ 하면 어쨌든
금방 친해질수나 있는데 아주머니들이 많이계신곳은 정말 무섭다고요...ㅎㅎ;
마음각오를 단단히 하고 일을 시작했습죠.ㅋㅋ
어머니의 당부를 잊지않고...전 정말 제성격을 감춘체.. 누가 물어보면
"아~예^^^^^^^^^^^^^^^^^^^^^^^(웃음 백만개;)"
"어머~ 정말요?????(동의하는듯한 말투가 중요함...)"
여튼 뭐 이루 말할순 없지만 요리조리 잘 요령있게 생활해가면서 아주머니들의 무서운
입담을 피해갈수 있었죠..(물론.....제생각은.ㅋㅋ)
그러다 보니 차츰 마트안에서 여론이 형성되는겁니다.. 쟤 응응이는 참 착하고 바람직한 아이이다..
이렇게요.ㅋㅋ 아줌마들이 첨엔 경계의 눈빛으로 저를보다가 시간이 지나니 정말 엄마처럼
대해주시더라구요^^
그러던중..
일을한창하는데 환경여사님..(매장 곳곳마다 청소해주시는 분들^^) 한분이 저에게 아주 친절히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어머 누구씨..안녕? 어제 일 많이 힘들었지??"
전 또 그때마다 친절히 답해드렸죠..ㅋㅋ 원래 성격이라면..
"네...."로 끝났을테지만 약간의 성격변화로.."네~여사님도 힘드시죠? 에구~ 제가 어깨라도 주물러
드려야되는데~!"이런식으로요.ㅋㅋㅋ
싹싹하게 대답도 잘하고 하니까 맨날 오셔서 말씀도 해주시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던중.....하루는 그 환경여사님께서 제게로 슬며시 오시더니 이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누구씨...내가 우리집 얘기를 좀 해보자면 말이야.ㅋㅋ 나는 이일을 알바로 뛰는거야~ 내가
하고싶은일이있다? 근데 그일이 돈이 좀필요해~ 그래서 지금 자금 모으는거야~"
음..아 대단하시다고 생각했죠..연세가 거의 60가까이 되어보이시던데...
계속..
"우리아들들이 셋있는데~ 큰아들은 일찍결혼을 했어~ 20살되던해에 해서 손자가 지금 5학년이야~
둘째랑 셋째는 지금 노는데~ 뭐 능력이 없어서는 아니고~ 컴퓨터 직종일 하려고 준비중이야~ 나이는
둘째는 27 셋째는 25이고~~"
이때 뭔가 감이 딱! 왔어야되는데..ㅜㅜㅜ 전 그걸 못느끼고 또 친절히..(본분을 잊지않죠.ㅋㅋ)
"아~~우와 아들만 셋을 두셨다니~ ^^ 뭐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그날도 뭐 그렇게 여사님이랑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죠..
근데 문제는 그 담입니다..
그 담날도 쭉 집안얘기를 하시더라는겁니다...
"우리 며느리가 내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분가안시키고 데리고 살아서그런지 딸처럼 예뻐~
며느리 같지 않다니까?"
허허.... 알겠다고 이미 마음은 외치는데 입이 ...ㅠㅠ "아~~~우와~~ 며느리분은 좋으시겠어요^^"
...-_-
근데 마지막 하고가시는말이 압권인겁니다..
"응응씨도 내 며느리 삼았으면 딱좋겠다~~" ......
며느리..며느리...며느리.........
제 나이가 몇입니까.....아직 20살도 아니고 19살도 아니고 18살에 수능 친지 고작 20일밖에 안되는....
10대랍니다...
10대에게 며느리라...( 뭐 여기선 공감 못하실분들 많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ㅋㅋ 문제는 그다음이니까 아직 악플은 금지입니다.ㅋㅋㅋ)
듣는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들어보지 않으신분은 모릅니다.
갑자기 표정이 쏵~ 굳어지더라구요~
그래도 그때까지만해도 농담으로 넘겼습니다;ㅋㅋㅋㅋㅋ
마지막 사건은 또 담날...
이날은 계산이 아니라 시식코너에서 열심히 시식을 하고있었습니다.ㅋㅋ
조용히 과일을 까고있는데.... 주말이라 사람이 원체많아서 앞에 손님들로 꽉~ 찬겁니다.
아무말도 없이 시식준비를 하다가 슬쩍 고개를 들었는데
마트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계신 아줌마가 눈에 딱 들어온겁니다!!-_-;;
감잡고 옆을 휙휙 둘러봤는데....
글쎄 거기엔 ........
마치 락커 같이 머리를 길게묶고 턱엔 까칠한 수염이...........나신 한 남자분이 옆에 떡하니..
계신겁니다..
순간 머리에 휙휙 돌아가는 아주머니의 말... "우리 막내아들이 좀 자유분방해~~~~~~~~~~~~"
헉...-_-
그렇습니다.ㅋㅋㅋ 그 아주머니께서 기어이 아들을 데리고 마트에 나타나신 것이죠.ㅋㅋㅋ
한마디로 응됐습니다.ㅋㅋㅋㅋ
정말 저는 뒤도안돌아보고 뛰었습니다.. 그 넓은 곳에서 빽빽히 들어차있는 사람들을 제치며
미친듯이 달렸습니다.ㅋㅋㅋㅋ
나중에 들어보니 그아주머니께서 그날 저를 애타게 찾으셨다는군요....-_-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이셨다면 어떠셨을지....
뭐 사람마다 감사히 받아들일수도 있는 부분이었겠지만...
현재(!) 저는 독신으로 살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고.ㅋㅋㅋ 그때당시도 그랬고...
뭐......아무튼 이래저래 고생 많이했습니다...
몇일간 그 아주머니만 보는데도 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얼굴이 악마(-_-;;;)같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담날부터는....죄송하지만..그 아주머니 눈길도 외면하고.. 말도 간단하게 하고......
싸가지.......좀 없게 행동했습니다.-_-;;;;;
마트를 그만두고도 다신 그쪽 근처는 가지도 않았죠.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저의 온몸에 소름돋는 사건은 여기까지 입니다.ㅋㅋ
마지막...참고로 제가 절대 혼자 오바하고 이러진 않았다는것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마트안에서 소문이 자자했어요....저아줌마가 저학생(저...) 찍었다고.......-_-;;;;;;;;;;
하하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ㅋㅋㅋㅋ 너무 길게쓰다보니 저도 마무리 안된다는.^^
생각나서 주저리쓰다보니 넘 길어졌어요.ㅜㅜㅜ 화내지 마시고 그냥 웃으면서 넘겨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모두들 좋은하루 되세요^^
아참 빼먹은게 있네요... 저희 어머니 반응..
"그 여펀네가 뭘 잘못응하셨나???? 애한테 못하는소리가 없어!! 누구여!! 누구냐고!!!!!"
...^^;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