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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를 봉으로아는 의사

이지원 |2006.02.15 22:57
조회 808 |추천 0

출근 이틀째

저는 개인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첫출근한날 점심시간에 같이 일하는 언니들 두명과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오늘 첫출근이니깐 짬뽕이나 시켜먹어"   그러더니 "한그릇만" 이러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람은 세명인데  쪼잔하긴...

평소 점심은 저희가 밥을 해먹습니다.근데 오늘 본 주방엔 부탄가스와 쌀,라면,작은냉장고만 있더군요

냉장고 안에는 언니들이 집에서 가져온 김치,멸치,김 만 있더군요

의사말이 전에 반찬을 시켜줬었는데 사람들이 질린다며 안먹는다고 했다고

같이 일하는 언니 여기서 4년넘게 근무했는데 밥시켜준적 한번도 없었답니다

그런데 오늘 출근해서 일하는 내내 저랑 같이 면접봐서 떨어뜨린 사람을 거들먹거리면서

그사람 사정이 너무 안조아서 뽑아준다 그랬는데 저를 뽑아서 그사람에게 면목이 없다며

한달하고 그만둘거면 미리 말하라고..  ㅡㅡ:  같이 일하는 언니말이 저는 나이가 어려서 뽑았다고;;

저 없을때 의사가 그렇게 말했다는군요...

그리곤 그여자분 연락처 한곳에 놔두라고 혹시 모르니깐

그러면서 저에겐 가운 맞췄으니 앞으로 3,4년은 더 일하라고..;

이제 일시작한지 이틀째인데 오늘 저를 불러서 이러더군요..

아이환자들을 사랑으로 안대하는것 같다고 환자들 이름은 다 외우라면서

저도 오늘 정말 나름대로 웃으면서 아이들에게 말도걸고 인사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이제 일시작한지 이틀째여서 일 배우면서 적응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사랑으로 대하며 그많은 이름들을 다 외웁니까...

그리고 원래 9시 오픈인데 저는 미리와서 청소하고 준비하느라 8지 10분까지 옵니다...

그런데 오늘 다른 병원들도 다8시에 오픈한다며 자기도 생각중이니깐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아니 그러면 저보고 한달에 달랑 75만원 받으면서 7시10분에 출근해서 12시간 근무하라는겁니까T.T

아니면 월급을 올려주던지요... 시간당 2300원하는 직장이 어디있습니까

우리동네 편의점 알바도 그것보다는 많이 줍디다

75만원도 적은 돈이 아니라면서...감사히 생각하라고.. 참나..

내가 정당하게 일해서 버는돈인데 왜 그런소리를 들어야하는지..

정말 의사라고 고용한 간호사를 너무 자기멋대로 해도된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지금같아선 몇개월만 하고 그만두고 싶은데.....  벌써부터 뭐라고 하고 그만둬야할지 걱정이네요...

그사람 성격이 성격인지라

정말 월급이 적어도 안정적일거 같아서 들어오긴했는데 이런병원에서 어떤식으로 사람을 대하면서 일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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