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받다...

새댁 한 알 |2006.02.17 11:40
조회 1,458 |추천 0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많이 춥네요.. 빨리 봄이 와서 산책도 하고 그랬음 좋겠어요

새벽 국제전화 사건은 아직 해결이 되지 않아

팀장님와 이사님을 피해 도망다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명 내가 잘못한 일은 아닌데 아직 어디서 잘못된 것인지 파악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그 넘의 시차땜시........

제가 출근하면 거기는 밤 12시, 제가 퇴근할 때 거기는 출근하거든요

오늘만 잘 버티면 월욜에는 회신이 들어와 있을거 같은데.......

언제 이사님의 호출이 떨어질지 몰라 전전긍긍중입니다

그렇게 전전긍긍 중인데 왠 네이트질??? 이런 생각이 드시죠?

울 이사님은 제가 자판을 열심히 두들기고 있으면 일이 바쁜줄 아시거든요

그래서 네이트에 글을 올리기 위해 메모장에 열심히 자판을 두들기는 중이랍니다

전 오늘 하루종일 뭐든 두들기고 있어야 해요.......ㅠ.ㅠ

(워드 알바라도 해야 할까...........)

 

 

 

 

한 알은 이제 6개월된 임산부입니다

그러나...............

그 배는 거의 만삭 수준으로 나와 있답니다

큰댁 형님들은 혹시 개월 수 계산을 잘못한거 아니냐는둥.  쌍둥이 아니냐는둥 그런 말씀을 하시지만..

아닙니다.. 6개월 맞습니다

어찌 되었건 무시무시하게 나온 이 배 때문에

울 영감탱이는 매일 가슴을 졸이고 있지요


자기야..... 그러다 뻥 터질거 같어............ㅠ.ㅠ


(그러는 자기야... 자기 배도 만만치 않아.. 내 배 속에는 생명이라도 들어있지..

자기 배는 대체 왜?? 왜?? 왜?? )

 

 

 

어제는 영감탱이의 야근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지하철로 퇴근을 하였지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고 한 두명 서 있을 정도???

그 한 두명 중 한 알도 끼어 있었어요

앞 자리에 앉아 있던 젊은 남성분...... 작은 책을 열심히 읽고 있더이다

그러다가 무슨 역인지 궁금하였는지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피던 그 젊은이 ( )..

한 알과 눈이 딱 마주치고 말았답니다

한 알의 눈과 마주친 그 시선이 가는 곳을 따라가 보니

그 시선은 바로........................

나올대로 나온 한 알의 배...........

이제는 여며지지도 않는 코트자락 사이로 살짝쿵 보이는 한 알의 무시무시한 배.............

그 순간.

그 젊은이는 뜨거운 것에 엉덩이를 데인 것처럼 벌떡 일어서더니

한 알에게 정중히 말합니다


죄송합니다... 못 봤었어요... 여기 앉으세요

 


에?

에????? 

엥?????????  

왜~~~~~~~~~~~?????  

 

 

아....... 그렇군요..............

임산부에게도 자리를 양보해 주는군요

제 뒤쪽으로 앉아 있던 사람들은 왜 저 여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나? 하는 눈길로 보고 있고

그 젊은이 옆에 앉아 있던 사람들의 시선도 한꺼번에 제 배로 꽂히는 것이 느껴졌지요

그래서 한 알이 과연 그 자리에 앉았을까요?

 

 

 


아뇨.............

저는............................................

도망쳤습니다   

 


아니예요..... 이번에 내려요..... 감사.........합니다

 


한 마디 던져놓고

집까지는 아직 9정거장도 더 남아 있는데

그만 그 정거장에서 내려버렸지요

 

 

집에 온 영감탱이에게 저 이야기를 했더니

역시나 신기해 하는 영감탱이.........

 

 


오~~~ 임산부에게도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거였어?

그럼 자기야......

앞으로는 코트를 확 제치고 배를 있는대로 쑥 내밀고 서 있어라

거봐... 임신하니까 좋은 점도 생기지??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윈드|2006.02.17 11:43
ㅋ....당연히 양보하는거지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