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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미안해 79.

의경 출신 나..

동대문 기동단 시절

소대배치 받고 첫 회식을 하게 되었다.

난 고참들과 이제 살짝 친해지게 되었고 입대전 술을 좋아하던 나는 무진장 과음을 했다.

그러다.

난 꿈을 꾸었다. 포장도 뜯지 않은것 같은 요염한 소변기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쉬~~ 아 좋다.

@@@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른다. @@@ 또 부른다.

잘라야 되나 말아야 되나... 쉬~~ 근데 정신이 차려진다.

컴컴하다. 들여다본다. 내무실이다. 벽이 보인다.

@@@ 또 부른다. 이경 @@@!! 뒤를 돌아보았다.

어이없다는 말투로 '뭐하냐 -0-?'

헉!

뒤를 봤다.

씻어서 뚜껑을 열어 말려놓은 물통이었다. (우린 피트병에 물을 담아 썻다)

그렇다. 난 고참(내무실 왕고)한테 무진장 빌었다. 아 지금생각하면 비굴하다. 아니다. 살려고

그랬다.

행여나 권법쓰는 고참들 깰까봐..

좌우간 그 고참이 낼 일어나서 씻어 놓으란다.

잤다.. 분주하다.. 머리가 아파온다..

2주 선임이 물을 떠왔단다.

아.. 그 고참 그래도 꽤나 착해서.. 권법고수들한테 말 안했다.

나랑 그 고참이랑 3일동안 음료수만 먹었다.

아.. 그 고참 생각난다. 항상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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