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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날 생긴 일-;;

효녀심청 |2006.02.17 22:03
조회 164 |추천 0

오늘이 언니의 졸업식이었습니다-

근데..대학교 졸업식은 생전에 처음 가보는 우리 부모님-;;

고등학교땐 왜 강당에서 줄도 서야되고

교장선생님 말씀도  길어서 30분씩 지체되고 뭐 그렇잖아요~

그래서 대학교 졸업식도 고딩때랑 비슷하려~~니..해서

 

언니가 부모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1시 30분에 식이 거행되서요-

"전 지금 나가볼께요"(지금 1시였음-)

아빠는 출근하신 상태여서 회사에서 바로 언니네 학교로 간다고 했고-

엄마랑 저랑은

"그래~~ 식이 대충 2시 30분에나 끝날테니깐..우린 그때까지 대강당으로 갈게-"

 

........................................

 

2시 30분에 우리언니 학교인 D대학교로 갔습니다-

 

두둥-!!

왠일일까..교문에 사람도 거의 없고-_-;;

졸업식의 대명사..그 흔한 장면-!!

 

학교 앞에서  꽃다발 파는 분도 한분도 없었습니다-;;

강당이라고 들어갔더니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군요..;;

 

엄마랑 저랑은 순간 당황해서-;;

벌써 식이 끝났어-?? 에엥-??;;

 

저기 멀리서 언니랑 언니친구들 몇몇이

그야말로 뻘쭘하게 서 있더군요-;;

(알고보니 식이 생각보다 빨리 거행돼서 다들 사진찍고 벌써 옷 반납하고-_-;; 그랬던것이었어요)

 

우리 언니. 살짝 뻘쭘해 하면서 동시에 짜증스럽단 표정으로-;;

학사모랑 옷을 가지고 떡- 서있는데-;;

그래도 대학 졸업식이라 옷입는 사진은 찍어야 되는데.;;

 

아빠가 (디카를 가지고 오신다고 했음-) 당최..

오실생각을 안하시더군요..;;(식이 끝나고 시간이..3시를 가리킬 무렵-;;)

 

아빠가 전화와선

" 어디냐..아빤 대강당이다-;; 근데 사람이 왜 이렇게 없어-??"

 

이상하다...언니, 저, 언니친구들, 엄마..

모두 대강당 계단에 딱- 서있는데-

아빠 머리카락 조차 안보입니다-;;

 

나:아빠 어디예요-??

아빠: 본관앞이래두-!!

나: 우리도 본관앞인데요-??(이상했습니다-;; 본관이 두개일리도 없고..;;)

 

아빠: (신경질 내면서) 여기  ㅎㅎ 네거리 옆 대학교 본관 맞다니깐-!!!

 

나: 헐...-ㅁ-;; 거긴....

......

....

 

.....

 

언니네 학교가 아니었습니다--;;

이웃에 있는 K대학교-!!

그 K대학교 본관앞에서

우리를 기다렸던 아빠-;;

 

아빠...5분뒤에 언니네 학교 대강당으로 헐레벌떡 오시더니-;;

 

아빠:" D 대학교라고 말을 해줬어야지-!!"

나: -O-;;;;;(도대체가 아빠 맞나..언니학교도 모르시나..ㅜ.ㅜ)

엄마: 이 보세요~~!! 그럼 ##이가 D 대학교 다니는데- 졸업식을 당연히 D대학교에서 하지-!!

 

아빠 겸연쩍게 웃으시더라구요--;;;그러시면서 뻘쭘하셨던지-

어쩐지..그 학교 (K 대학교) 수위가  우리 학굔 졸업식이 21일인데...

라고 말했답니다--;;근데도 아랑곳 않고 방학이라 사람도 없는 K대학교 본관앞에서 우리를 기다렸던 아빠-!!

 

 우리 아빠..되게 귀엽죠-??^^;;

오늘 너무 황당하고 어이도 없고..그치만 잠깐이나마 즐거웠기에-;;

글을 남겨봅니다..^ㅡ^

 

제 졸업식은 3년뒤인데..그땐 잘 할 수 있겠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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