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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남자연예인을 한번에 넉다운 시킨 내 친구..!;;;

C양.. |2006.02.21 16:35
조회 143,349 |추천 0

글쎄요..제가 성격이 특이해서 그런건지..

제 주위에는 유난히 특이한 얘들이

많더라구요-..(저 포함?)

 

그중에 손꼽히는게..바로

A양과 B양이 있죠..

 

저와 A,B양은..많은 시간을 같이 울고 웃은

진정한 친구라고 굳건히 믿고 있습니다..

 

..A양으로 말씀드리자면..

어쩔땐 보디가드같고..어쩔땐 웬수같은 친구랍니다..

 

172라는 여자치고 작지않은 키에..유난히 높은 하이힐 신고다니기를

매우 좋아합니다..대략 7,8cm가량 되는 힐 아니면 아예

운동화를 신어버린다고나 할까요..?

 

..굉장히 이국적인 외모의 소유자예요..

작은 눈만 빼면..갸름한 얼굴형에 오똑한 코..

도톰한 입술..큰 키-..멋진 몸매!

 

친구로써..눈 빼고..부럽더라구요..

 

그런 그녀의 경력을 들으면..모두 입을 다물지 못하실껄요-?!

 

그녀는..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남달리, 아니

유별나게..땅따먹기나 공기등 귀여운 놀이와는 거리가 멀었다죠..

철봉, 구름사다리, 정글짐을 벗삼아 놀곤 했다덥니다..

가끔 매미잡으러 나무타기도 하구요..

그 어린나이에..손바닥이 온통 물집 잡히고 터지고

해도..부모님께 말한마디조차 하지 않고..꿋꿋히

매달리고 놀았다네요..

(부모님도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시기 전까지 절대 모르셨다는..)

 

그런 그녀가..중학교 들어가선 어떠할거 같습니까..

그 어린나이..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팔힘으로

왠만한 남자얘들을 때려잡았다는 소문이..;;

 

당시 그녀가 다니던 S중학교에는..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스트레스 해소 방이 마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전 A양과 같은 중학교가 아니여서..자세한건 B양에게 들었답니다;)

그시절 한참 유행하던 펌프가 강당에 설치되있고...

두더지잡기게임, 온 벽에 도화지를 붙혀놓은 낙서방..

천장에 매달아놓은 샌드백 서너개와, 펀치기계가 있었다는군요..

 

..중학교엔 철봉이 없어서인지..그녀는 아주 스트레스해소방에

눌러 살다시피 했다더군요..

 

어마어마한 팔힘을 소유한 그녀는..많은 기계(?)를 외면하고..

펀치기계를 벗삼아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없을땐..펀치기계가 있는곳으로 가보면..항상 그곳에서

열씸히(?) 펀치질(?)을 하고 있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고합니다..

 

그리고..그녀는..선후배의 '예'같은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선배에게 꾸벅 허리숙여 인사하는 친구들을 보며,

"도대체 왜 선배한테 그렇게 인사하고 존댓말해야하는건데?!

난 도저히 이해가 않가.."

 

그리고..그녀는 자신이 옳다고만 믿고..꿋꿋히 선배님들과

전혀 친분을 쌓지 않고 펀치기계에서 눌러살다시피하였다덥니다..

 

그러던 그녀가..어느날..

아주 해피한 얼굴로..정말 뿌듯하단듯이

"..나왔다..만점이 나왔어!!!"

 

.........그건..삽시간에 전교생에게 퍼졌죠..

그리고..당시 그녀는 남자선배들의 놀림감(?)

이 됬다고 하더라구요..

선후배의 '예'같은거 추호도 모르던 그녀는..공격적인 한마디로

그날부터 S중학교 선배들을 죄다 적으로 만들었다는군요..

 

..그러던 그녀가..고등학교 2학년땐..조정이라는 스포츠계에

몸을 담궜었다덥니다..

그런 그녀는..선후배의 '예'라는것과..

진정한 운동이라는것을 몸소깨닫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그녀는 조정을 그만두고

골프로 바꿨답니다..

 

..그리고 친구 B양은..A양에 비해 특이함이 허접한 관계로

대략 생략할께요....한가지 말해두자면..

B양의 아버지는 외국사람으로 그녀는 혼혈아예요..

딱 봐도 혼혈아로 보이구요...

 

..작년 7월달..저와 B양은..A양이 살고있는 동네 이태원으로

아침일찍부터 칠렐레 팔렐레 놀러갔습니다..

 

..어김없이 무릎보다 조금 긴.. 치마에 높은 굽이 있는 하이힐을 신고

마중을 나오는 우리의 A양..

 

그렇게 우리 셋은 신나게 놀고..점심때였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가기위해 우리 셋은 이태원 한 골목으로 들어갔었어요..

그때 마침 눈에 보이는게..눈앞에 오락실..밖에 나와있는 펀치기계..

그냥 지나가려는 우리에게 뭔가 아쉬운듯한 눈빛을 발산하는 A양에게

당시 86년생이였던 B양과 저는 20살이였고..A양은..빠른 87년생으로

엄연히 따지자면 19살이였기에..A양을 붙잡고..

우린 10대 이미 꺾었으니 자제할껀 자제해야한다고

타이르듯 그녀를 설득(?)시키고 점심을 먹으러 가고있었습니다..

 

그때..맞은편에서 다가오던 두명의 남자가..B양과 어깨를 부딪쳤습니다..

 

"..아!.."

 

억양없는 목소리로..자신의 기분이 나쁘다는것을 표하는듯한

하얀 나시티를 입은 남자..

어이없단듯 돌아보는 우리 셋..

그남자가 B양을 바라보더니..

 

"에잇-씨X..외국인이잖아!"

 

하더니..입에 담지못할 욕설을 마구마구 내뱉고 있었습니다..

그러자..가만히 있던 A양..

..느닷없이 당째~퐝황용쉐~

..중국어 억양의 이상한 말로 그들의 욕설에 되받아쳐주는겁니다..;

물론..그녀는 중국말 전혀 할 줄 모르구요..

 

그러자..그 남자 둘..

 

"뭐야..짱깨야?!"

 

그러더니 또 알아들을 수 없는 욕을 막 지껄입니다..

 

그리고..불현듯 스치는 기억..

..하얀 나시를 입은 남자가..참..눈에 익더라구요..

..한참 인상을 찌푸리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그들이 이내 돌아서려 할때..전 그들을 불러세웠습니다.

 

"혹시..모 그룹에 XXX?!!!"

 

..한국말을 해서 놀란건지..자신을 알아봐서 놀란건지..

나시티를 입은 남자가 흠칫 놀라더라구요..

 

그러더니..나시티를 입은 남자의 옆에 있던 남자가, 피식 웃으며

나시티 입은 남자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저를 노려보며 입을 열더라구요..

 

"히야~..아직도 너를 기억하는사람이 있네~..ㅋㅋㅋ

야..뭐하냐?! 빨리 싸인해줘야지~"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때 제가 그닥 노래에 관심이 없었지만..모 그룹의 노래가 굉장히 끌려서..

프로필도 자주찾아봤고..무턱대고 씨디도 한장 사고..

후회(?)한적 이있었거든요..

 

모 그룹 역시..티비를 켤때마다 뮤직비디오가 나오더니만..

그 한곡으로 몇주(?) 질질끌더니 이내 사라져버렸었죠..

연예인이라그런건지..왠지모르게 실망감이 들더라구요..

 

그런데..그때..갑자기 제친구 A양이..그들을 소리쳐 부르더라구요..

 

"야!"

 

..그 두남자는..깜짝놀란표정으로 A양을 바라보더라구요..

 

..아까까지 중국어를 씨부리던 여자가..한국말로 자신들을..

불러서 깜짝 놀란건지..반말로 불러세우는 그녀의 박력에

놀란건지....

 

갑자기 A양..핸드백에서 지갑을 꺼내더니..500원짜리를 한개 꺼내

보여주며 말합니다..

 

"남자답게 한판 뜨자.."

 

..남자답게..한판 뜨자.......라........

그 두 남자뿐만 아니라 B양과 저도 벙찐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죠..

 

그 두 남자가..갑자기 콧방귀를 끼며 묻더라구요..

 

"남자답게 한판 뜨자라..큭..뭐 어쩔껀데-?!"

 

"따라와봐.."

 

A양은..그들에게 등을 보인 채..어디론가 향했습니다..

당연지사 저와 B양도 말없이 그녀를 따라야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우리에 A양..멈춰선곳은..아까 지나온..오락실..

펀치기계 앞...

 

뒤따라온 그 두남자가 어이없단듯이 웃어제끼더라구요..

 

"하하..하하하하하.."

 

우리의 A양..무표정한 얼굴로..다시 입을 엽니다..

 

"당연히 점수가 높은쪽이 이기는거다..

지면..남자답게 닥치고 알아서 사라지는거다.."

 

"푸하하하하하.."

 

그 두남자는 웃겨죽겠다듯 마구웃어대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이내, 하얀나시티가 입을 열더군요..

 

"레이디퍼스트~..먼저하지?!"

"니돈은 니가 내."

 

..그와중에도 따질건 다 따지는 우리의 A양..ㅠ

 

A양은..기계에 동전을 집어넣고..가뿐하게(?)몸을 풀기 시작하더군요ㅠ

무슨 일인가 사람들이 하나둘 구경하기 시작하더랍니다..ㅠ

어찌나 쪽팔리던지..

 

이내 A양은..아주 다소곳이 하이힐을 벗어, 기계 옆에 놔두고..

메고있던 핸드백을 저에게 맡기더군요....

아는척 하지 말기를 빌었는데..ㅠ

그녀는..스타킹을 신은 채로..치마를 입은 채로..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서..

..그녀의 특유한 자세로..제자리에서 통 통 통 세번 뛰더니..

이내 펀치쿠션(?)에 매서운 속도로 주먹을 날렸고..그와 동시에

걷잡을수 없을만큼 빠른속도로 숫자가 올라가기 시작하더군요..

 

827..

 

그녀가 처음 기록한 점수입니다..ㅠ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기만 할뿐..조용합니다..

아까보다 많이 모인 사람들..

외국사람도 몇몇 껴 있었고..군인이 가장 많아보였습니다..ㅠ

 

그리고..그녀가 또한번 특유의 자세로 펀치기계에 주먹을 냅다 꽂았습니다...

 

또다시 점수가 올라가고..

 

844..

 

그녀가 두번째 기록한 점수입니다..ㅠ

전..그때의 점수도..나시티를 입은 모 그룹의 가수XXX의 표정도..

구경하던 사람들의 표정도..모든게 아주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아마..평생 잊을 수 없을것 같습니다..ㅠ

 

나시티를 입은 남자가 이내 정신차린듯,

동전을 넣더니..먼곳에서 달려와 펀치쿠션(?)에 주먹을 꽂았습니다..

이윽고 나온 점수는..

 

737...

 

모여있던 사람들의 야유가 들려왔고..A양은..아무렇지 않다는듯..

기계 옆에 놓아둔 하이힐을 다시 신었습니다..

 

하얀 나시티의 남자가 두번째 달려오면서 쳤지만..

그는 800가까이 가지도 못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가운데..A양은..뭐가그리 기쁜지..

브이자를 그리며 저와 B양에게 다가오더라구요..ㅠ;

 

그리곤 하는말이..

 

"나도....늙었나봐~.."

 

..제친구지만..그 순간 어찌나 소름이 돋던지..ㅠ

그리고..나시티 입은 남자를 보자, 쌍시옷이 들어가는 욕을 계속해서

내뱉으며

"뭐 저딴X이 다있냐!"

하며 자신의 손목을 어루만지더군요..

 

우리에 A양..그남자의 길고 긴 욕설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주는가 싶더니..

이내 입을 열더군요..

 

"..남자답게 약속지켜."

 

..그 남자둘은..괜시리 바닥에 가례침을 캬악~퉤! 하고 뱉더니..

우리에게 뒷모습을 보이고 사라지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우리를 주목하는데..

남자답게라는 말을 유난히도 좋아하는 우리의 A양..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이..

 

"..배고파........."

 

 

 

 

이게 무려 8개월 전에 있던 일입니다..

지금은 저도 A양도 B양도 서로 바쁘고해서 가끔 연락을 할뿐..

잘 만나지도 못한답니다..ㅠ

문득 어제 B양과 통화하다가 이 얘기가 나와서..

여기다가 올려봅니다..

 

그때부터 편견이생긴건지..나이를 먹은건지..연예인이라는 사람에 대해..

별로..좋은생각은  들지 않더라구요..

 

..운나쁘게도 제가 만난 그 연예인은..수많은 연예인중..

극소수인거겠죠-?

 

  같이 다니기 창피하다고 날 버렸던 남자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설마,|2006.02.22 21:46
밑엔 연예인이 누군지 나오겠지,,하고 읽었는데 죽을래?!
베플[베리]람보...|2006.02.22 16:01
그 연예인 야심만만에 나와 이런 추억이 있었다...며 얘기해주길 바라오...
베플..|2006.02.22 16:11
자 이제 그 연예인 이름을 말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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