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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왜 그렇게 변하나요..

힘내자.. |2006.02.23 12:10
조회 859 |추천 0

그사람과 저는 10년 가까이 사귀었습니다..

그 많은 세월중 단 한번도 헤어진다고 생각도 해본적없고..

군대 갔을때 그사람 집에도 가서 어머니랑 놀아드리곤 하며 2년 2개월이라는 시간도 기다렸습니다....

첨 만났을때 서로 너무 절실했고.. 정말 이사람을 만나서 내 인생이 달라졌다는 생각도 하곤했습니다..

인생에 배우자라고 생각했고..

집에 아무도 없는날엔 집에가서 밥도 차려주고..

빈속에 데이트 하러 나온날이면 과일주스도 직접 갈아서 나가곤 했습니다..

동갑이지만.. 술자리에선 늘 두손으로 술도 따라주고..

술취한 남자친구 집에 데려다주고 잠들면 혼자 집에오곤 했습니다..

집도 잘살고.. 같은 전문대 나왔지만 좋은 직장에서 인정받으며 일하는 사람에 비해..

전 그저그런 환경에서..그저그런 직장에 다니고 있는 제가 부족하다고 늘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게 과했나요..

왜 갈수록 사람이 변하나요..

제가.. 너무 잘해줘서 이사람은 내사람이다..

나없인 아무것도 할수 없을것이다..

이런생각으로 나한테 막대하는가요..

욕이나 폭력을 가해서 막대한다는건 아니에요..

명절때 왜 나만 그집에가서 부모님께 인사드려야하고..

그사람은 집앞에까지와서 선물 제 손에 쥐어주고만 가는가요..

술집에서 결혼하자 해놓고..

이게 프로포즈냐고 눈물글썽이며 웃는 저에게 우리사이에 무슨 프로 포즈냐고..

그래도 마냥 행복했습니다..

말 꺼낸지 몇달이 지났는데두 왜 아무런 진행이 없는가요...

회식한다고 전화오고.. 두시간뒤에 전화하니..

고참이 전화 이어 받으며..

 

장차 크게 될 사람인데..집에서 자꾸 전화하면 쓰나..

그리고.. 반말을 하면 쓰나.. 높임말로 대우 해줘야지..

 

우린... 결혼한 부부가 아니란 말이에요..

애인이 전화한통도 하면 안되나요...

 

매일 회사사람들과 술 먹으며 날 혼자 내버려두니 나도..힘들단 말이에요..

내가 불쌍해서 눈물이 나온단 말이에요..

심심할때만 불러서 수청받드는 궁녀가 아니에요..

 

지쳐서 이제 그만둘려구요..

크게 싸운적도 없는데..그냥 연락끊고.. 혼자 정리 할려구요..

하고싶은대로 할려구요..

나중에 후회할지 몰라도..나만 좋다는 사람만나도 나도 이제 대우좀 받으며 사랑할려구요..

 

회사언니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성격도 좋고.. 얼굴도 안못생겼고..모아둔 돈도 있고..한데..

왜그렇게 그사람에게 목메고 사냐고..

그사람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제가 아깝다고..

여태 나에 비해 그사람이 많이 아깝다고 늘생각하던 저..

이젠 주위사람들 말을 귀에좀 담아볼려구요..

나도 사랑좀 받고 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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