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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후..

3년을 가까이 사귄사람과 3시간전에 이별을 했습니다..

사귀면서 많이도 울고..사랑받지 못하는것 같은 그 느낌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귀면서..마음이 그사람 도저히 놔주질 못해 헤어지자는 말 해본적 없었는데..

수백번도 더 삼킨 그말을..오늘 했네요...

아직까진 잘 모르겠어요..기분이 어떤건지..

홀가분하기도 하고..잘했다싶기도 하고..믿기지 않기도하고..그러네요..

 

오늘 누군가가 의자로 제 머리를 강타했습니다..

피가 철철흘러서 머리며 옷이며 모두 빨간물에 젖었죠..

딱히 연락할데가 생각나지 않아서 남자친구한테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술을 먹고있었어요..학교친구 남자1명 여자1명 이렇게..

근데 제가 울면서 전화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그냥 다쳤다고 이런말하니까

끊어버리데요...

나중에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너 술마시면서 다쳤는데 좋겠냐' 이런 얼토당토 않은말...

저 술마시다 그런거 아닙니다..집에서 그런거에요..

그래도 몰랐으니 그렇게 말할수도 있지..하면서 야속한마음 접고 엄마와 응급실로 갔습니다..

지금은 꿰메고 피도멎었고 통증도 좀 가라앉았네요..

그때서야 남자친구 미안하다 합니다...그래서 괜찮다고 했습니다..몰랐으니까..하면서..

근데 이사람 1시가 넘어도 들어갈 생각을 안하고 술도 많이 취했길래..

내일 나 만나자면서 이렇게 늦게 들어가냐고 조용히 말했더니 또 그냥 끊네요..

설마설마..끊긴거겠지 하고 전화해보니 받아요..그러더니 또 그냥끊어요...

그러더니 전화안받습니다...

 

천둥번개를 맞은것처럼 머리가 맑애지더군요..

내가 대체 여태 왜 이사람을 사귄거며..난 대체 뭘까...그생각하다가

난 그사람에게 아무것도 아니고, 더이상 사귈수 없다는 확신이 들어서

문자로 서운한거 좀 말했습니다.....바보같이 그래도 헤어지자는 말 못하고

그래도 좀 설득좀 시켜볼라고 그런건데 답장없네요...

결국 '끝내자그냥..' 이렇게 끝났어요..

 

후회는 안합니다..그리고 정말 끝은 끝인거죠...

눈물도 나지 않습니다..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런건가요..

여튼 새로운 인생 시작하렵니다.

좋은사람 만나서..좋은것만 보여주고..좋은소리만 해주고..좋은기분을 느끼면서..

그렇게 살겁니다..

이사람 미워하지도 않고..그냥 잘 살으라는 깨끗한 마음으로 보내줍니다..

 

1년반동안 백수인 그에게 직접 자기소개서까지 써주며 취직까지 시켜놨는데..

내 속옷 한반 사기보다 그사람 배불리 먹여주는게 더 행복했는데..

참...허무하네요....

언젠가는 알겠지요..나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리고 그때가 되면 조금은 고마워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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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입에서발냄새|2006.02.25 05:49
근데...집에서 누가 머리를 강타 했는지..의문인데...........왜 이리플 지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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