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선물 그리고 Photograph.. 나는 가끔 다른사람들은 가족이 아닌 친구나 직장 동료 같은 사람에게 선물 할 일이 있을때 어떤 종류의 선물을 할까 궁금할 때가 있는데 내가 즐겨하는 선물 중 하나는 음악 CD로 처음 했던 분이 직장상사에게 였던것 같다. 내가 다녔던 직장에는 명절이 되면 회사에서 전사원에게 공식적으로 지급되는 선물이나 상여금도 있었지만 우리 부서 부장님이 선물 대신 샛털처럼 가벼운 금일봉을 준비했다 건네주곤 했는데 동료들도 약간의 돈을 모아 답례로 마음이 담긴 선물을 드렸는데.. 그 선물을 내가 준비할 때가 종종.. 백화점을 한바퀴 빙 돌아봐도 특별한 것이 없어 음악 CD를 여러장 사서 전해 드리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교환 가능함을 함께 전하곤 했다. 최근 선물한 것이 고향 친구가 지난해 출시된 그랜저를 샀을때 아바의 CD를 선물 했으며 그 친구를 만나면 보너스로 고향 소식을 듣게 되어 좋은데 얼마전에는 자신의 동네에서 함께 자란 남자친구가 동네 경로당에 큰 돈이 들어가는 선물을 했다는 얘기를 해 줬다. 그 남자친구가 Photograph 계통 일로 성공해 부자가 됐다는 소문은 오래전에 들었으며 어린시절 그 친구집은 우리동네 앞 당시 비포장도로 옆 오막살이라 차가 지나가면 먼지가 부였게 친구의 집을 덮어 저런 집에서 어떻게 살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꼬부랑 할머니와 형아랑 살았던 친구의 집은 어린 내가 봐도 가난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으며 따뜻한 봄이 되면 그 친구는 수많은 염소떼를 이끌고 염소 먹이를 찾아 동네 뚝길에서 풀을 뜯는 염소를 지키는 그림같은 풍경을 종종 보기도... 몇년전 우연히 그 친구가 Photograph 일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내가 좋아하는 예스퍼 랜엄의 Photograph를 들으면 그 친구 생각이 나곤 했는데 얼마전 한 친구 아들 결혼식에 그 친구가 아주 멋쟁이가 되어 나타나 몇십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날 저녁에 노래방을 함께 가서 잘 생긴 그 친구는 어쩜 노래까지 잘 부르는지.. 장가 잘 갔다는 소문이 그냥 뜬소문이 아님을 그의 아내를 만나지 않았어도 알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 였다. 세련되고 정제된 음악을 들려줘 여자들이 특별히 좋아해 남자들이 자겁할때 선물로 애용한다는 아티스트 예스퍼 랜엄의 포토그라프를 들으며 오늘도 어린시절 뚝에서 염소를 몰던 그 친구의 어린날 개구졌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리고 내 고향이 정암에게 50리 내에 있었어 일까..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듯이 친구들이 부자가 되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자랑스런 친구가 많다. 포토그라프를 하는 그 남자친구처럼...
Photograph - Jesper Ran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