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남친과 저는 동갑내기 커플(20대중반)에다 원거리 연애입니다.
저 경상도 남친 전라도.. 남친이 절 좋아하고 어떠다 사귀게 되었죠,,
저희 이제 일년하고 두달 좀 넘었습니다. 전라도 까지 가려면 5시간 정도 걸리는데
힘든점도 있지만 그런건 감수하고 만나죠.. 헤어졌음 초기에 힘들다며 헤어졌을지 모릅니다.
암튼..남친 지금도 저한테 잘하고 거리가 멀다보니 자주 못만나서 아직도 절 만나기전날
잠도 안오고 설렌다는 남자입니다. 그치만 좀 성급하게 남친부모님께 절 소개하고..
그뒤로 계속 연락드려야 하고 전라도를 갈때마다 남친이 부모님께 저 간다고 말해서
뵙게되고 옷입는것도 더 신경쓰이고 힘들고 그러네요..
남친은 교제를 알리면 어짜피 거리가 먼 연애다보니 외박하게 되고 당일로는 힘들고 해서
절 편하게 만날려고 한 것 같은데요..
처음에 사귄지 100일정도 되어서 만나기로 약속했었는데 남친이 어머니 생신 이라며 뵙자더라구요..
당황스러웠지만.. 생신이기에 금귀걸이 선물사서 갔습니다. r그냥 갈수는 없더라구요..
처음에 남친 어머니 뵙고 식사하는데 남친 어머니 남친앞에서 저한테
너 몸관리좀 해야겠다.. 직업은 공무원같은 안정적인게 좋다.. 자격증을 따야지..머 이런 말씀..
어머니 적설적이시고 앞에서 말씀 다하시는 성격이시고 뒤끝은 없으시고..이러십니다.
어머니 미용쪽 일 하십니다. 피부관리쪽..
아들 일찍낳아서 아직 사십대 중반이시고 날씬하십니다.(바지 26입으심)
그날 이후에 저 민감하고 우울해하고 하니 남친이 어머니께 그러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이후에 부모님이랑 연락하게 되고.. 자주는 못하구요..
그럴때마다 살찌는 음식 먹음 살찐다하시고 전 은근히 스트레스더라구요..
여름에 다이어트 해서 5키로정도 빼고는 절 보시고는 이제 그만 빼라고 하시더군요..
남친이 잘하기에 어머니 그런 말씀 하시는건.. 그냥 별일 아니다..이러면서 지냈죠..
그래도 다이어트 힘들잖아요.. 가을접어들면서 요요도 오고..다시 지금 3키로가 쪘어요..ㅠ
여전히 전라도 갈때마다 부모님 뵙게 되고.. 어머님 저보고 얼굴이 부었다 하시고..
전 남친 만나러 전라도 갈때마다 여드름이 가끔 나서 피부신경쓰이고 살들 신경쓰이고..
신경때문에 오히려 갈때마다 뾰루지가 더 나는 것 같아요..
남친동생 작년말에 군에 갔는데 이번에 100일 휴가 나온다해서 아버지가 저보고 오라시더라구요.
그래도 황금같은 100일 휴간데 가족끼리 주말 오붓하게 보내면 좋은데 ..
가족이들이랑 저랑 다알다보니 아버지 말씀 거절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이번에 또 갔습니다.
도착해서 남친이랑 조금 데이트 하다가 저녁에 어머니 회사에 갔는데요..
남친이랑 남친동생이랑 집에 뭘 놔두고 와서 집에 간사이. 어머니회사에 저만 있었는데요..
어머니 저보고 피부가 왜이러니.. 살쪘구나 부었네.. 이러십니다. 직원들 듣는데서..
순간 의식안하던 어머니 회사 피부관리여직원들.. 날씬하고 다리도 이쁘고 피부좋고 얼굴도 이쁘고....
비교되더라구요..ㅠ 어머니랑 통화도 가끔 하고 해서 좀 친해진다 싶으면 이러네요..
그때 여직원이랑 어머니랑 엄청 친하게 장난하고 바닥에 뒹굴고 어머니무릎에 직원이 앉질 않나..
통통하고 피부 여드름나고 거기다 저번주보다 또 살쪄버린 저는.. 소외감느끼고.. 뻘쭘하고..
그자리 있는게 싫었어요..남친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렸죠..
남친 아버지는 저 엄청 이뻐라 하십니다. 사람들앞에서 절며느리라 자랑도 하시고 보고싶다하시고
놀러오라 하시고.. 근데 어머니는 아버지가 며느리라 자랑하는거싫어하세요.. 티가 나거든요.
물론 어머니가 지난 제 생일날 청바지도 사주셨었어요.. 남친은 어머니가 절이뻐한다 하긴 하는데
잘모르겠어요.. 그냥 내아들 챙겨주니까 저한테 내색안하시고 그런는 것 같아요..
이번에 남친동생 휴가라 제가 챙겨준 것도 없고..그냥 오기도 좀 그렇고해서 용돈쓰라고 10만원 줬습니다.
이번 발렌타인데이도 초콜렛을 남친부모님꺼랑 남친이랑 남친동생 부대도 보내고 했어요..
남친을 만나러 가면 남친이 제가 온다고 부모님께 말씀 드리게되고 아버지 저 보자고 하시고..
전 갈때마다 부담되고.. 가족들을 알게되니 안챙길수도 없고..
이런저런 소리들으면 스트레스받고..그러네요.
사실 저희집은 보수적이고 외박을 해아하는 상황이다보니 연애하는 것 자체를 비밀로 해야해요..
안그럼 남친 만나기가 힘들어지잖아요.. 가끔 남친 만나고 집에오면 아빠 싸늘하십니다.
야단맞은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돈은 돈대로 많이 들고..차비만해도.....
이번달에 여동생 생일에다 우리부모님 결혼기념일에다 제 남동생 군대말년 휴가나왔다가
바로 제대하고 이번에 또 복학해야하고..돈도 엄청 썼습니다.
이번달은 적금도 못넣었구요..좀 힘들어요 (남친은 이건 모름)
근데 제동생 복학한다고 용돈도 제대로 못줬습니다. 근데 전라도 가서 돈쓰고..
(남친 제 여동생만 아는데 용돈도 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건 고맙죠..)
이번주말 남친 또 생일이고.. 주말이라 챙겨줘야하는데 집에는 뭐라하고 가야하며 ..
남친은 오지말라고 하는데 그래도 일년에 한번있는 생일인데 것도 주말이라.. 어떡하나요..
금전적인것도 힘들고 집에 눈치보는것도 힘들고 가끔 어머니 하시는 말씀도 섭섭하고..
남친은 저랑 결혼한다고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다네요..ㅜㅠ
그냥 요즘 계속 가슴 답답하고 우울합니다. 귄태기가 저한테는 몇번 있었는데 이번에 또 그시긴가봐요
남친 생일이라 표현도 못하고.. 통화하면 계속 짜증내고.. 그러네요..
남친은 제 친구들한테도 잘하고 저한테도 잘해서 제친구들 남친 엄청 좋게 봅니다.
단지 부모님은 너무 성급하게 인사시킨점. 스킨쉽을 너무 좋아해서
사람들있는데서 당황하고 민망한적 몇번 있고.. 몸만 좋아하는가 의구심 들게끔 하기도 했었고.
면도도 안하고 머리도 안자르고 절 만나는거.. 그런것만 빼면 괜찮은데..
그냥 힘든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저같은 분들이 또 있으신가여? 휴....
며칠전부터 다이어트 시작했습니다. 살빼기 전에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도 않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고..언젠가는 그냥 헤어져야지..생각도 들고.....
요즘 생각이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