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남친과는 4년 열애중에 있습니다. ^^
19살에 무턱대고 돈을 벌겠다고 다짐하고 알바를 시작하게 되어 가게된 곳이 닭익는마을..
그곳에서 지금 남친을 2년 짝사랑 끝에 현재는 내년에 결혼까지 약속하게 되었지요~
그당시 전 19살 오빤 24살 4학년에 ROTC를 하는 바람에 제가 알바를 열심히할 여름방학 시기쯤
오빤 훈련을 받으로 가게 되었죠 .
항상 무거운 뚝배기나 돌판은 오빠가 다 들어 주고 날라 주고 가끔씩 설거지 할때는 옆에 와서 도와주는 그 자상하던 오빠가 이제는 훈련을 받으러 간다고 오랫동안 얼굴도 보지 못하고.. 한참 혼자서 짝사랑 하던 중이라서 맘이 아팠죠 ㅎㅎ
그가 훈련 받으러 가기전에 나는 꼭 군대 보내는 여자친구처럼 그에게 기다리고있겠다는 (길지 않은 훈련인데도 오바했습니다 *^^*)의미에서 십자수를 배워 핸드폰 고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다짐하고는
결국 가는 날까지 완성도 못하고 주지도 못하고.. 그래도 그가 떠나는 날 아침 부산역으로 나와 달라는 전화를 받고 (알바 마치고 오면 새벽1시가 됨에도 불구 하고 ㅎ)얼굴 일어나 퉁퉁부은 얼굴로 오빠에게 달려갔습니다.
2장의 사진을 찍고서는 (아직도 그 사진은 고이고이 간직하고있습니다)아쉬운 작별을 하고 떠났답니다.
오래 되어서 기억은 안나지만 한달반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ㅎㅎ 전 매일 매일 알바를 마치고 오면 오빠에게 편지를 썼답니다. 지금봐도 정말 그땐 제가 왜 그렇게 순진했는지 모르겠지만 정성스레 예쁘게 쓰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ㅎㅎ 이제 그에게 소포를 보낼때가 됐다 싶어 알바해서 번돈으로 이것저것 샀습니다.여러가지 약과 편지 과자 그리고.... 그것!!
알바하던 곳이 오빠의 ROTC선배 가게 였기때문에 제가 좋아하고있다는것도 아셔서 소포를 보낸다니깐 행군할땐 그것이 최고라고 하시면서 그것이 뭔줄 아냐고 물으셨어요 19살인 제가 군대 행군할때 최고인 그것이 뭔줄 어떻게 알겠습니까?
바로 생리대라고 하시면서 발바닥과 어깨 사타쿠니 쪽에 그것을 붙이면 아프지도 않고 폭신폭신한게 참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시면서 ㅎㅎㅎ
그래서 소포를 보내는 물건 하나하나에 포스트잍으로 (원래 사랑은 유치 하다고 ^^;;)오빠 이건 배아픈때 먹고요~ /오빠 이건~ /오빠 이건~ ㅎㅎㅎ 그리고 닭읽는 마을 알바시절이 생각난다는 오빠때문에 가게를 대표하는 물수건등등 보내고 중요한 그것 생리대를 그것도 작은것이 아닌 중자로 40개 정도 들어있는 큰것을 보냈답니다.ㅎㅎ
물론 생리대에 붙인 포스트잍엔 이렇게 메모를 해두었죠
"오빤 이건 ... 점장님 께서 꼭 보내라고 하셔서 보내는거니깐 제의지가 아닙니다.이해해주세요"하고 적어서 보내드렸죠 ㅎㅎㅎ
드뎌 며칠후에 받았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생리대로 인해서 피해가 크다고 했습니다. 원래는 소포가 오면 바로 전달해주는데 그소포는 보기보다 가벼워서 행정실에서 뜯어서 봤답니다.ㅡ,.ㅡ 부끄럽기도 하고 너무 철없이 그렇다고 해서 바로 그걸 보낸것도 후회스럽고 수치스러웠습니다.
오빠가 그 소포를 받고 불려가서 한소리 들었다고 했어요..
도데체 남자가 이게 왜 필요해!!
군대에서는 다알고있는 사실이라고들하지만.. 어린 나이에 저로써는 엄청난 용기를 내서 보낸건데..
지금은 그냥 웃고 넘길 추억이 되었지만 그당시 저는 너무 부끄러워서 오빠가 훈련 마치고 온날 얼굴도 제대로 못보겠더라구요.. 그래도
얼마나 전에 티비에서 행군할때 생리대를 붙이는 장면이 나오길래 생각이 나서 긁적여 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