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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출근과 동시에 나의남자가 아니다....

개똥철학 |2006.03.04 00:46
조회 4,122 |추천 0

일찍 결혼해서 10년하고도  2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우린 사랑하기도 했지만, 영화속처럼 아버님의 병환으로 인해 여차 저차 둘의 생각보단

빨리 결혼을 했다.

준비 안된 결혼이라서 무지 혼란스러웠고 힘든 시간이었다.

글로 쓰자면 대하소설쯤.....

여러님들의 글을 보고 있슴 나의 예전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서 무지 마음이 아프다.

나의 남편도 술과 친구를 좋아한다.

예전엔 단란주점 종업원이 우리집까지 술값 받으러 왔었다.새벽 4시에...

명세서 보고 난 기절하는줄 알았지만 오래 살다 보면 포기 할것은 일찌감치 포기한다.

왜냐면 내속만 태우고 나만 힘들어지기때문이다.

결혼기간 내내 나의 남편은 동트는시간에 들어온적이 더 많았다.

남편을 의심하고 핸드폰 몰래 뒤져보고....님들이 해본것 나또한 다 해본짓이라..ㅠㅠ

언제부터인가 난 내 자신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나에게 남편이란 존재는 아침 출근과 동시에 내 남자라고 생각 하지말라고

그러면 본인이 더 힘들어진다고 했던말이 생각난다.

난 술을 서른살이 될동안 먹지 않았다.아니 못먹는줄 알았다.

허나 언제부터인가 한잔 한잔 마시던것이 한병이 되고 두병이 되었다.

직장 생활을 하기 시작하고 부터는 나 역쉬...종종 늦게 들어갔다.

그러나 삼실의 여직원들이랑 어울렸지 다른 사람들이랑은 마시지 않았다.

가정에만 뭍혀 살다가 사회 생활을 하니 모든게 새로웠고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늦게 들어오는 날 보고 울남편 하는말...

"너도 직장다녀보니 회식은 안갈수도 없고 힘들지?..이제 내가 이해되냐?"

이러더이다.

나왈 " 웅! 무지 이해돼..근데 괴로운것 보다 넘 잼있어..그래서 자기가 맨날 늦게 오는구나..."

하니깐 할말 없다며.. 돌아서더이다.

님들...나  역쉬 오랜 결혼생활을 해왔지만 아직도 남편의 술문화..아니 접대 문화가 이해가 안간다.

내 남편은 내가 모든걸 이해하면서 자기한테 잔소리 안하고 사는줄 안다.

 업무상 접대로 룸싸롱 은 일주일에 세번은 가서 새벽3시정도에 들어오고 매주 금요일마다 출장을가

토요일에 온다.그러니 얼굴볼시간은 일요일만 있다.

그러니 당연히 별볼시간도 없고

부부 관계도 일년에 열손가락안에 들정도....

왜 이혼안하고 사냐고 댓글 달분들 많으시겠지만.

글쎄

나 역쉬 이혼을 했다면 보름에 한번꼴로 했을꺼다.

하지만

이혼은 그리 쉽지 않다.물론 서류에 도장찍는건 쉽진만 말이다.

서른 후반을 지나고 아이들도 커가고

이젠 귀찮아서 이혼하기도 싫다.

골치 아픈것도 싫고 나 혼자 돈벌면서 아이들 키우고...

지는 탱자 탱자 즐기는것도 꼴보기 싫고.

얼마전에 몇년을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아이들을 위해서 집에 있으니 우울증도 겹친다.

내 우울증을 위해줄   남편이 아니기에 혼자 이겨 나가는중이다.

참고로 울남편은 우울증걸려서 자살하는 뉴스를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가다며...열받아한다.

님들 사랑하는사람이 생기지 않았다면 꼭 이혼만이 해결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아낍시다.

남편이란 인간들에 늦게 들어오고 바람피는거 고민할시간을 쪼개서 나자신을 보살피는게

나의 살아가는 개똥철학입니다.

남편 출장가고 애들은 자고 잠이 안와서 주저리 떠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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