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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초딩 점령사건...

AKI&TAEK |2006.03.04 22:32
조회 877 |추천 0

처음 글올리네요;

 

아......이게 아마 작년도 여름방학 끝나고 두번째 평면조형 수업때 였을겁니다.

저는 서양화과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여름방학이 시작되기전 엄청난 재료들을 집에 가져갔다 다시 학교로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두손 에는 무거운 짐을 한아름씩 들고 가방을 매고 표도 못집어 넣을정도로 두손에는 많은 짐을 들고 있었지요.

 

당고개에 사는 저는 학교까지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종점에서 타는 관계로 자리는 큰 무리 없이 잡았습니다. 타자마자 짐정리하고 옆에 두고 위로 올리고 앉았지요. 물론 지하철 안에는 2~3명정도의 사람이 더 타고 있었습니다.

 

다음역에 열차가 정거했는데 이게 웬일;; 수십명의 초등학생들이 땀을 삘삘 흘리며 우루루 몰려들어오는게 아니겠습니까;;;?

 

그후 보호자 두분정도가 들어오시더군요; 물론 지하철안은 매우 시끄럽고 일반석에서 노약자석까지 모두 초딩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호자 한분께서 맞은편 끝자리에 앉아있던 남자분에게 다가가 뭐라고 하시는겁니다. (전 음악을 듣고있었기때문에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남자분은 당황에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니 다른칸으로 갔습니다. 그러고는 그자리에 초딩한명이 쪼르르 달려와 앉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같은방법으로 몇명의 사람을 처치(?)한 보호자분은 저에게도 다가왔습니다.

 

"저기 자리좀 저쪽으로 옮겨주시면 안될까요?"

"네?"

"자리좀 저쪽으로 옮겨주시면 안되겠어요?

 

순간 그분들이 왜 일어나거나 다른칸으로 이동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저는 짐이 너무 많아 도저히 자리를 움직일수 없는 상황이었거니와 그분이 가르킨 저쪽은 자리도 없었습니다.

 

"제가 짐이 너무 많아서 옮길수가 없겠는데요;"

 

그러자 그분은

 

"네? 아~짐이 많이 무거우세요? 안무거우시면 옮겨주시면 안될까요?"

 

전 정말; 아침이라 피곤하고 초딩들땜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상태에서 이분의 행태에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게다가 초등학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니요;

 

"안되겠는데요.. 이짐을 다 가지고 이동하려면 너무 힘들어서요 죄송해요."

 

그러자 그분은 그냥 자리로 돌아 갔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가 고통이었습니다. 사당까지 가는 저는 얘네들이 언제 내리나~하는 심정뿐이었습니다. 아무리 어르신들이 들어와도 자리양보는 커녕 떠들고 장난치기에 바쁜 초딩들과 같이 앉아있으려니 .........

 

저는 자려고 했으나 옆에있던 초딩한명이 가방에 꼿혀있던 우산으로 옆구리를 쑤시는바람에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반복했습니다. 나중엔 저한테 기대어서 주무시기까지 하더군요;

 

그러나 기대는 무산되고; 그애들은 사당에 갈때까지 계속 그 차 한칸을 점령하고 옆에있던 여자애는 계속 우산으로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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