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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내 사랑하지만 결혼할 수 없는 사이다?

다시마 |2006.03.05 03:07
조회 781 |추천 0

A를 처음 만난건 인터넷 채팅.

며칠을 인터넷으로 만나구 서로 전번 따서 통화했죠

통화한 지 한달 후, A의 무차별적 조름에 서울 사는 제가 여자인 몸으로 3시간 걸리는 지방에 갔어요.

참 신기하게도 적극적인 그사람 면상이나 보자 하는 심정으로.

A를 본 첫 느낌은 그냥 편하고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A를 만나고 나서 며칠 후, 새벽 4시 낯선 여자의 술취한 목소리가 제 잠을 깨우더군요.

다짜고짜 " A씨 좋아하세요?"

전화통화는 여러번 했지만 딱 한 번 본 사람을 좋아하냐는 자다 봉창두드리는 소리에

"아뇨" 했죠. 그 후 전 그 여자의 긴 사연을 듣게 되는 처지가 되었네요

A랑 같이 사는 여자래요.

사연인 즉슨 둘 또한 인터넷 카페에서 첨 만났고

A랑 자기는 2시간 떨어진 지역에 있어서 서로 원거리 데이트를 햇다네요.

그 여자는 처음 자기가 애딸린 이혼녀라는 걸 밝히지 못했지만 얼마 후 울면서 다 밝히게 되고

A 도움을 많이 받았나 봅니다.

만난 지 얼마 안 되서 남자가 자기가 사는 지역으로 짐싸서 올라와서 같이 살게 되었는데 마침 자긴 전남편이랑 다시 합치게 되었다네요

순간 A 입장 난처햇졌지만 이미 직장 그만두고 올라온 터라 셋이 한 아파트에 살게 되었답니다.

바야흐로 세 사람의 눈치 관계가 시작되고..참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던 관계죠.

한 마디로 이 여자는 A가 자기랑 관계를 끝내기도 전에 절 만낫다는 데 배신감을 느꼈다네요.

순간 A가 자기 친구랑 같이 살고 있다고 한 말이 떠올랐죠.

참 기가 막히고..살면서 별 사람을 다 만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전 A가 사랑한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이정도 남자면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까지 했던 터였기에.

나중에 그여자는 수시로 저에게 전화를 했죠. 언니라고 불러도 되냐고 하면서.

그러면서 많은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죠.

심지어는 A가 처음에 그녀에게 보낸 수백통의 메일까지.

A가 문장실력이 좋은 건지, 그녀를 사랑하는 맘이 절절합디다.

첨 커플이 되서 보낸 편지에는 커플이 되서 넘 행복하다고 하고,

얼굴이 보고 싶다고 캠을 택배로 보내고.

그녀의 폰에 부재중 통화가 수십번 찍혀도 다시 전화를 하지 않아도 행복하다는 것 등등..

게다가 그녀와 함께 살 때는 남편 눈치 보랴 자기 눈치보랴 넘 힘들겟다고 하면서.

사랑이란 말조차도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기엔 너무나 부족하다고 하는데..

참 제 자신이 넘 비참해지더군요.

제 기억에는 그런 사랑을 A에게서 제가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눈물이 마니 흘럿죠.

근데. A가 아이를 남겨놓고 도망가자고 했다더군요.

근데 그녀는 아이를 버릴 수 없어서 결혼할 수 없다고 했나바요.

메일에는 이런 상황을 이렇게 적었더군요.

자기와 결혼할 수 없는 운명이지만 A는 자기의 폰 번호를 영원히 바꾸지 않을 꺼라구.

그래서 그녀로 하여금 자기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그 길을 열어둘 것이라고요.

전 한숨을 쉬면서 헤어져야 겟다는 결심을 했죠.

근데 A는 절 만나면서 제 이야길 그녀에게 햇나 보더군요.

학벌 하나는 좋다고 말했대요.

그녀와 이룰 수 없는 운명에 아파하면서 A는 결혼을 해서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싶은 욕구가 강했죠.

그래서 채팅으로 저를 만나기 시작했구요.

그녀는 자기와 끝나지도 않은 상황이라 생각하게끔 만들고.

그녀는 배신감에 저한테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죠.

그녀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로는 A가 참 위선적이고 여자를 밝히고, 거직말장이라고 하네요.

그러는 와중에 A의 아기를 2번이나 유산했다고 하더군요.

근데..참 어이가 없는 건, 그녀는 A와 결혼하지 않겟다고 하면서 왜 배신감을 느껴 저에게 새벽 4시에 전화를 햇다는 사실이에요.

더 어이가 없는 건 그 전에도 이런 일을 겪었다는 거죠.

아무튼 저는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나다가 별 희한한 삼류 스토리의 조연으로 전락한 느낌였죠.

이후 저는 A에게 기다리는 여자에게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A는 전혀 눈치를 못 채더군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설마 그녀가 저에게 전화햇으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자기는 동정심에 그녀를 도와줬을 뿐이고, 그녀와는 끝난 사이라고요.

전 결국 그와 헤어지지 못했죠.

져두 그 이유를 모르겠지만 그녀로부터 들은 방대한 스토리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하네요.

근데 그는 저와 만난지 하루 지나서 결혼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햇죠.

저는 황당해서 더 만나바야겟다고 했는데, 결국 그녀와 결혼이 안 되니까 당장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는 느 낌이 드네요.

그녀와의 과거를 적나라하게 들은 이상..가령 A는 자기와 아기를 갖기 위해 수도 없이 섹스를 했다..결혼하기 자신이 없군요.

게다가 그는 연하랍니다.

A는 그녀에게 자기 옆집에서 살라고 했다네요.

기가 막히죠. 부인 놔두고 그녀를 계속 만나겟다는 뜻인가요.

정말..황당하기 짝이 없더군요.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그가 왜 제 맘 속에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하지만 제 이성은 결혼을 요구하는 그에게 대답이 없어요. 그는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고 하는데..이게 단지 과거에 한정되는 사실일까요..?

헤어지려고도 했는데 그 때마다 그를 못 잊을거 같네요.

처음 그녀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대한 충격으로, 소개도 받았어요. 하지만 제가 그를 못 잊겠더군요.

더구나 이런 사실조차 모르는 엄마는 그갸 동생같다고 결혼을 반대하고 있어요.

저 자신도 믿음이 깨진 상태에서 엄마는 지방에 살고 있는 연하의 그를 미덥지 않아 하세요. 믿음이 깨진 관계라..당연히 헤어져야 겠지만. 맘대로 쉽지 않다는 것 참 저를 괴롭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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