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을 넘어서 후반을 향해 달려갑니다
결혼을 하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직장에서
연봉가지고 장난을 하더군요
(니가 갈데가 어딨겠냐 웬만하면 다니겄지 이런느낌)
자존심이 참 많이 상하더군요
신랑도 그만두라하고 에라 거기 아니면
다닐데 없겠나 싶어서 때려치웠습니다
막상 구할려니 직장생활이 지겨웠습니다 (직딩 10년 에휴)
이제 내꺼를 갖고 싶어지더라구요
가게를 하자니 어찌나 비싸던지
집에서 놀자니 맘이 편하지가 않아서
이궁리 저궁리 하다가
우리동네 골목에 유동인구가 많더라구요
마침 적당한 자리가 있어서 노점을 시작했습니다 (2년정도)
오래된 빌라 입구에 전봇대 때문에 소형차도 주차할수 없는
짜투리 공간에다
유행하는 신발,가방 옷 등을 가져다 파는데
동대문이나 정상매장에서 파는 것보다는
싸게 파니까 단골도 생기고 재미도 있고
직장다닐때 월급보다 돈도 더 생기고 해서
잘하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민원이 들어왔다고 구청에서 나왔더라구요(저녁 7시정도)
여기서 장사하지 말라구 낼부터 나오지 말라구요
어찌나 놀라고 당황스럽던지
거기 빌라 분들에게 허락받고 하는거였거든요
(다 이야기 하기는 길구요 반 허락정도랄까)
그 빌라 반대쪽 입구에서 예전에 다른사람이 포장마차를 하는데
누가 민원을 넣어서 몇번 단속을 나왔다는 말은 들었지만.......
큰길이 아니고 말 그대로 동네 골목입니다
정말 큰길에는 노점상이 줄을 서서 하고있구요
거기는 자기들끼리 조합을 만들어서 끼지도 못하구요
그사람들하고 싸워서 좋을거 없다 싶어
그냥 있기는 했지만 어찌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갑자기 당한 일이라 한숨만 나오구 잠도 안와서
이시간에 여기에 하소연 해봅니다
솔직히 뭐든지해서 먹고 살겠다는데 너무한다 싶기도 하구요
돈없어서 가게 못내는 것도 서러운데
그것마저 못하게 하고 없는 사람 손가락 빨다 죽으라는 건지
민원 넣은 사람 누군지 몰라도 너무 밉습니다
왜 그랬는지
솔직히 옷을 파는 거라 지저분하지도 시끄럽지도 않거든요
장사 끝나고 청소도 말끔하게 했구요
휴~~~ 다 쓰고 나니까 좀 속은 풀립니다
여기서 주저 앉을수는 없습니다
버티는데까지는 버텨 볼랍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긴글 읽어주셔서 갑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