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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2년차 주저리주저리..

철부지마누라 |2006.03.13 15:07
조회 471 |추천 0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내리더니 지금은 햇볕만 내리 쪼고

찬 바람만 휑~하니 부네요..

 

먼저 제 소개 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23살 결혼2년 조금 안된 주부입니다.

신랑은 저보다 10살 많고..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저는 홀 시어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시댁에 왜 들어가서 살아?"

 

모두들 하는 말입니다..

제 신랑..사업한다고 이리저리 벌리다가 운이 안딸아..

<자기 말로는 운이 없었답니다.ㅡ,.ㅡ;;>

그 때문에 진 빚이 2천만원 이더이다..

 

결혼 하고 나서야..날라오는 고지서들과 독촉장들을

보고서는 알았습니다..나쁜...신랑.

 

머...카드빚은 물론이요..각종 연체금..7년전 삐삐 요금 4만원도

연체금이라고 날라 오더이다..ㅡㅡ;;

 

암튼..

그리하여..돈이 없고..시어머니도 혼자시고..

그래서 들어가사 살게 되었습니다.

 

저요?..

집에서 정말 곱게 자랐습니다.

머 그렇다고 안 맞고 자란건 아니고요..

학교 집..그렇게 범생이였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신랑을 우연히 만나..

집안 반대에도 무릎쓰고..그렇게

친정 식구들 배신하고

뛰쳐나와 살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엄마와 아빠 얼굴 못 본지...2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래도 전 나 잘났다고 나도 덩달아 연락 한번 안하고..

내가 잘 사는게 보답인 듯 같아서..

 

휴..뭔소린지...^^;;

 

그리고 우리 시어머니..

제가 보육교사2급 자격증이 있다는거 아시고는

놀이방 차려 준다고

 

그래서 아무래도 더 내려갔는지도 모릅니다.

 

잘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정 보육을 시작했으나..

1년 반만에 접었습니다.

 

왜냐구요??

 

우리 놀이방은 시골의 외진곳이라..

홍보고 다른 곳보다 더 해야하고..

시설도 가정집이다 보니..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우리 시어머니..전혀 그런데는 투자 할 생각 안하시고

 

엉뚱한 실내 놀이터에 2천만원 투자 하셨습니다.

 

저요?

월급이랍시고 10만원 받았습니다.

 

"내가 나 좋으라고 하냐??다 니네들 좋으라고 하는거지!"

 

이러시며..

그래서 속으론..

'그래..어차피 내가 받아도 생활비로 나갈테니깐..생활비

드린 셈 치자..'

 

이렇게 합리화 시켰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차량하고

먹이고 공부 시키고 씻기고 재우고..

 

생후 4개월 부터 6세까지..총12명의 아이들을

저 혼자 돌보았습니다.

 

자기 손녀만 이뻐라하고 먹을 것만 몰래 방에 데려가서 먹이고

 

젖먹이가 배고 프다고 옆에서 울어도 쳐다도 안보시며

"버릇들여서 안돼 울다 지치게 냅둬"

이러시더이다..

 

내가 아무리 아이는 안 낳고 안 길러 봤어도..

이건 너무하다 싶더이다..

 

이래저래 해서 나도 하기 싫고..

계속하다간 내가 단명할 것 같더이다..

 

접고 나니 울 시어머니

"내가 놀이방만 아니면 지금쯤 호강하고 잘먹고 잘사는데

이 고생이나하고 에효~"

 

저 들으라고 큰 소리로 말하십니다.

내가 하자고 했나..

당신이 하자고 멀쩡히 있는 애 부모 배신하게까지 만들어놓고..


 

우리 시어머니..손녀도 태어나서부터 시어머니가 길렀습니다.

울 시누이 맞벌이 한답시고 애가 귀찮다고 일주일에 한번 얼굴보러오고 한달에 한번 데려가서 재우고는 피곤하니 어쩌니 합니다..

시누이 집에 오기만 하면 지 빨래며 애 빨래며

한가득 만들어 놓고 가고...ㅡㅡ^

애 생일이니 지 생일이니 지 신랑 생일에도 친정 구지와서

제가 다 생일상에 케익에 선물에 다 해줍니다.

그렇게 안해주면 나이 32에 삐집니다

 

저보고 올케 랍니다.

새언니 소리 죽어도 안합니다.

 

그 놀이방도 시누이가 도와준답시고는

아침차량 운전하고는 집에서 잠만 자다가

밥먹고는 목욕하고 그렇게 집에 갑디다..

ㅡㅡ

 

한달하고는 지 돈번다며 나가더이다..

 

나는 10만원 받으면서도 했는데...ㅠㅠ

 

지금은 나이도 먹고 생각도 자라 이젠

지지 않습니다.

 

울 시어머니 시삼촌이 하시는 가게에서 일을 하십니다

거기서 부업으로 또 하시는 것이 있는데 한달에 한 200은 법니다.

울 시어머니..말투가 항상 퉁명스럽고 틱틱 거리고..

잔소리 왕입니다.

 

정이라곤 전혀 줄수 없는 스타일이며..

제가 결혼식 안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산다고

주변 친지들에겐..

'우리 아들 결혼 할 애에요. 여자친구"

 

이렇게 날 소개하시더이다...

어찌나 서운하던지..

 

제가 한시라도 앉아 있는 꼴을 못 봅니다.

지금은 머..

시어머니가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안쓰고 삽니다

신경 써보았자..내 살만 늘고..

내 머리만 빠지고..내얼굴에 주름만 느니깐..

 

아들과 딸 딸랑 둘인데 큰아들은 머슴 부리듯 하고

딸은 공주마마 모시듯 합니다.

 

아들이 집에서 쉬는 날이면 일 못시켜 먹어 환장한 듯 합니다.

 

일요일에 늦잠 좀 잘라치면..

밖에서 일부러 큰소리 내고

부엌에서 막 그릇 때려 부수고...

부엌옆의 저희 방입니다.

 

제방에 불쑥불쑥 들어와서 낮에도 문 잠가놓고 생활 합니다.

ㅡ,,ㅡ;;

 

시댁 식구들의 공통점..

노크와 동시에 문을 엽니다..ㅡㅡ^

그리곤 아무 렇지도 않게 자신이 찾는 물건이 다른 곳에 없으면

제 방에 들어와 막 뒤집니다

 

세상에...며느리방을 막 뒤지다니..

 

자신이 사온 간식거리..머 과자나 과일..

그런거 한개 집어먹다간 큰일 납니다.

 

"내가 먹을라고 사온건데 벌써 없네?"

저 귤 한개 집어 먹었습니다..

내가 집어먹고 나자마자 그런 소리 하더이다..

그래서 시어머랑 과자니 과일이니 공유 절대 안합니다..

 

그러면서도 용케 찾아서 제꺼 막 먹더이다..ㅡㅡ

전에 복학때문에 혼자 자취할때 썼던 올리브유가 있길래 먹는데

울 시어머니..

보자마자 한소리 하십니다

 

'옥수수 식용유 먼저 먹지'

 

'전 이게 더 좋아서요^^;'

 

'그거 안 먹고 옥수수 식용유 먹으면 죽냐?'

 

ㅡ,.ㅡ;;

 

또 서운...

그러더니 가게에 나가실때 제 올리브유를 가지고 나가시더이다..;;

 

항상 이야기를 해도..너무 감정적으로 당신 생각만 생각하니..

대화는 곧 싸움으로 발전 합니다.

 

저야 머 시어머니랑
싸움 안하죠.

신랑하고 시어머니랑 그렇게 싸웁니다.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만 나쁜 년 되는것이지요..휴..

내가 자기 아들 버려놓았다고 생각 하는 거겠죠..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아들이 자기말 잘 들었데요

 

곧..제가 들어와서 모든게 안된다는 것인데 ㅋㅋㅋㅋㅋ

내 인생은...제일 피해 본건 나인데..

너무들 하더이다..

 

머..이 모든것...다 엄마 말 안들은 내 탓이지요..

울 시어머니 자기 딸 아프면 그렇게 걱정하고..

아파서 시누이 입원 했답니다

"왜요?"라고 물으니

난 어디가 아파서 입원 했데요?이뜻인데

틱틱 거리시면서

"왜긴 왜냐 아파서 입원 했지?"

이렇게 말을 하시더이다..ㅡㅡ;

난 아파도 들여다 보지도 않으면서..

아프면 병원에 가지 왜 그러고 있냐며 ㅋㅋ

여긴 시골이라 한시간 아니면 두시간에 한대있는 버스타고

나가거나 5천원주며 택시타고 나가야 합니다.

 

아픈사람이 혼자 그러고 싶겠습니까..

막 잔소리 하더이다..아픈 사람 붙잡고는..

그러더니 자기 딸은 아닌가 봅니다

 

아 서럽다...

 

나도 아프면 입원 할겁니다..

시누이..엄살 장난 아닙니다..

지 손가락 칼에 좀 베였다고

나보고 지 새끼 목욕 시켜 달라고 하더이다 물 닿으면 안된다고

ㅡㅡ;;

 

난 안하던 살림을 해서 온 손이 물 알레르기에, 습진에 퉁퉁 붓고

다 갈라지고 그랬는데...

지는 김장 알레르기 때문에 못 담근다며 김장도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로 담급니다.

 

그러면서 김치는 잘도 먹네요..

 

울 시어머니..

저보고 왜 음식을 못하냐며 맨날 짜니 싱겁니 합니다..

 

저 21살때까지 자랑은 아니지만 음식이라곤

라면이 다입니다..

 

가르쳐 주지도 않으면서 잔소리에 구박에...

그래도 정성껏 차린 밥상인데...

한 숟가락 떠보더니 내 입맛 아니라면서 당신이 다른걸

해 드십니다..ㅡㅡ;;

 

그럼 가르쳐 주든지..

 

그렇게 따지면..자기 딸은 애까지 있으면서 32이나 먹었으면서

제대로 음식도 못하는데 왜 나만 구박일까..

역시 딸은 딸이고 며느리는 며느리 입니다...ㅠㅠ

 

 

 


저는 놀고 먹은지 한달입니다.

신랑이 한달 벌어오는 90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는

빚 갚다가 세월 다갑니다..

 

휴..집에서 살림 하면서 아기키우고 싶은데..

 

울 신랑..성관계에 이제 관심이 없더이다..

전 한창 성적으로 관심이 많을 시기라..

신랑이 첫남자인데, 한 일년정도는 성관계 좋은 줄 모르고

했다가..이젠 그게 왜 좋은 줄 알겠더이다..

으흐흐..

;;

 

결혼 한 일년은 아니..일년 반정도쯤은 신랑이 먼저 리드하거나

내가 하거나 둘이 눈이 삐리리~하거나 해서

했는데...

지금은 거의 제가 신랑을 강간합니다..

아..쪽팔려..

 

나도 자존심이 있어서..

'그래..지가 안해봤자 언제까지 안하나 보자"

했다가도..제가 마음이 급해져 다시 강간합니다..

 

머 신랑 성기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것 같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30대 중반에 접어드니..

시들해 지는 것 같습니다..

 

난 어찌하라고..난 이제겨우23인데...

 

그래서 더 외롭고 힘이 듭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집와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어쩔떈땐 그냥 도망가고 싶더이다..

그냥 이혼하고 혼자 살고 싶더이다..

그래도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끝까지 가보고 싶더이다..

 

요새 환절기라 그런가...

몸도 아프고..엄마 생각이 절로 나는데..

 

혼자 막 울고..우울증인가??

 

휴..주저리주저리..속이 상해 써보았습니다..

마음이 후련하면서도...이런 내 자신이 초라하고 미친년 같네요..

 

역시..엄마말 들어야 합니다 ㅎㅎ...

날이 아직도 춥네요..

감기 조심들 하시고^^

행복한 월요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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