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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_^

노란색벽돌길 |2006.03.15 12:03
조회 1,189 |추천 0

하나하나...

화이트데이를 보내신 신방 식구들의 예쁜 기억들이 나눠지는군요...^^

 

신방에 자주 들어오면서

톡에 접속하는 것이 제 일상생활의 아주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로 자릴잡게 되었어요...

신방분들 행복해하시는 모습들 보면서 저도 괜히 힘이나고...

지혜롭게 신혼생활 해나가시는 모습에서 저 또한 삶의 지혜를 배우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아무튼...

좋다는 얘기네요...신방이...^^;;ㅋㅋ

 

저는 어제..

그냥말로 사탕 주는 날....ㅋㅋ 사탕 받았습니다...^^

저희 신랑.. 공대출신이라 그런지 하나 가르치면 그 하나가 진린줄 알고...

"사탕" 주는 날은 "사탕"주는 날로 알고 있습니다...^^;;ㅋㅋ

며칠전 주말에 함께 마트엘 갔어요..

그 날도 전 늦게까지 교회 찬양단 연습이 있었고..

신랑은 출근해서 7시꺼정 일을 했거든요... (한국 대기업들... 정말 사람 진을 뺍니다..;;;ㅡㅡ;;;)

암튼.. 그렇게 해서 8시가 다 된 시간 지하철 역에서 만나 저녁을 먹고..

한..9시 쯤인가... 장을 보러갔는데...

당연히 화이트 데이를 앞둔 마트엔 사탕일색이었습니다..ㅋㅋ

여기저기 널리듯 놓여있는 사탕바구니들 앞에서...

저희 신랑...

"신부는 사탕 안 좋아하잖아... 그럼 화이트데이엔 사탕 받아야하는데... 어쩌지??"

하더니.. 그 날은 이상하게...여기저기 쪼꼬렛 있는 곳에서 서성서성하더라구요..ㅋㅋ

그러다가...

수입제품 코너에서 제가 잘 먹는 과자를 좀 사려고...

(여기서...저 군것질... 지~인짜 왕 좋아합니다..;;ㅋㅋ 그리고 쪼꼬렛을 거의 입에 달고 살아요..;;ㅋ)

갔는데... 저희 신랑...

"기다려~ 내가 골라주는 거 먹어~!!" 그러더니.. 매대 주위를 뱅뱅돌면서 뭔가 찾더라구요..

한참찾길래.. 저는 과자 하나를 골라서 쇼핑카에 넣고...

"뭐 찾아???"

"이상하네... 왜 없지??"

"뭐 찾는데?? 살 거 있어??"

"아니... 여기 왜 쪼꼬가 없어???"

"엥??쪼꼬 요기 있잖어~"

" 헉... 이거 언제 봤어?? ㅋㅋ 아까부터 보고 있었구나.. 암튼~~ 그렇게 먹고싶었어??"

하더니...

"이 거 맛나겠따... 흠흠..;; 신부 이렇게 쪼꼬 잘 먹는 줄 알았으면 출장갔을 때 좀 많이 사 올껄..;;;

담에 해외나가면 사다주께.."

하면서 작은 쪼꼬렛 상자를 하나 사줬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제가 쪼꼬를 꺼내 먹으면서..

"신랑... 이 거 맛나다.. 먹어봐~"

그랬더니..

"아냐..혼자 다 먹어~!!!" 하길래..ㅋㅋ

아아 - 울 신랑 화이트 데이.. 그냥 이 쪼꼬로 그렇게 넘길건가부다...^^;;

"사탕주는 날" 사탕별로 안 좋아하는 신부 사탕 줘 봤자다..하는 생각에..

그냥 "사탕주는 날" 전에 쪼꼬로 떼우려나보네~ 하고 생각했죠..^^;;

하고 맘 접고 있었더랬어요...

뭐 사실 제가 신랑 말 처럼 사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있어도 안 먹기 때문에... ^^;;

 

그래서 어제도 늦게 퇴는 하는 신랑을 기다리며 신랑이 그 날 사준 쪼꼬들을 먹고 있었죠..^^

그런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ㄲ ㅑ~  신랑~ 왔어..???"

하면서 막 뛰어 나갔는데...

현관은 열렸는데... 사람이 없는 거예요..;;;;

순간... 뭐야~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현관쪽으로 얼굴을 내미는데...

갑자기 작은 사탕다발이 쑤~욱 들어오더라구요...;;

좀 당황스럽기도 했고... 내심 피곤할텐데도 이렇게 마음써준 신랑이 고마와서

"ㄲ ㅑ~~ 오빠~  너무 이쁘다~!!"

하면서 안아주려는 찰나...ㅋㅋ

비닐봉투에 담긴 보라색 상자를 꺼내는거예요..ㅋㅋ

ㅋㅋㅋ 근데 그 비닐 봉지가 어색했나봐요...

황급히 현관바닥에 버리면서...ㅋㅋ

"정성이 들어간 걸 준비했어야했는데... 미안해..."

"그리구.. 꽃다발을 사려고 했는데... 너무 늦어서.... 꽃집이 문을 닫았길래...."

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그만 꼭 안아주고 말었어요....^^

그리고 내미는 종이한장...ㅋㅋ

첨엔 편진 줄 알았는데...

"신부가 젤 좋아하는 거..." 하면서 내밀더라구요...

그래서 펴 봤더니...

"십계"라는 뮤지컬 VIP석으로 예매한 종이더라구요...^^

제가 프랑스 있을 때도 너무 보고싶었지만.. 값도 비싸고...ㅋㅋ

이런저런 많은 이유들로 결국은 보지 못하고 한국으로 와 버렸는데...

4월 22일...ㅋㅋ 오빠 생일선물로 하루 전에 이 뮤지컬 보자...

하더니.. 정말로 예매를 해 왔더라구요... 감동이었습니다...

제 생일인지 오빠 생일인지...ㅋㅋ 아무튼 한 달 뒤 오빠 생일이라고

제게 선물을 준비한 오빠가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그러면서 하는말...ㅋㅋ

"일년 내내 신부 생일이다..ㅋㅋㅋ" 합니다... 어찌나 귀여운지..^^;;

그러면서도 정작 "사탕주는 날"에

준비한 그 사탕상자와 사탕다발이 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ㅋ

막 좋아하면서 오빠가 서재에 들어오는데 꺼정 졸졸 따라오는 저를 안아주고 입 맞춰주더니..

"행복해??" 하고 묻더라구요...

 

아무튼.. 이뿐 우리 신랑...

어제도 제게 그렇게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아-!! 저희가 요즘 다시 부부큐티를 시작했는데요..

어제 말씀을 나누는데 이런 질문이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격려하는 말 덕이 되는 말을 할 수 있습니까?"

 

한참을 생각하던 우리 신랑...^^

"항상 서로 행복하게 해주고 서로 사랑하는 걸 알게해주면 저건 당연히 되는 거 아닌가?"

하더라구요...

정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로를 행복하게 해 줌으로 매일이 기쁜날이고 매일이 감사한 날이라면...

늘 서로의 장점들을 찾아내게 될 것이고..

그 찾아낸 장점들을 말해주고... 용기를 주게 될 것이고...

그 용기가 또 매일을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줄테니까요...

 

오늘도 배우자를 용기나게 하는 말... 격려하여 승리하게하고...

하루를 기쁘게 살아가기에 충분한 말 한마디를 건내는 하루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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