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시골에서 길을 잃고 한 농가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다리 하나를 의족을 한 돼지가 있었다. 남자는 궁금해서 농부에게 물었다.
"돼지가 왜 의족을 했죠?"
"얘기하자면 길죠. 이 놈은 대단한 돼지요. 얼마전 한밤중에 돼지우리에 불이 났었는데, 이 녀석이 소리를 꽥꽥 질러서 우릴 깨우고 다른 동물들을 인솔해서 밖으로 피신했다오."
"그 때 다쳤나 보군요."
"아니오. 그리고 그 뒤에 내가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는데 곰이 나를 습격하려고 했소. 그런데 이 놈이 뛰어 와서 곰을 쫓아 주었다오."
"저런, 그 때 곰에게 다쳤군요."
"아니라오. 그 다음엔 내가 경운기를 타고 가다가 진흙탕에 빠졌는데, 이 녀석이 진흙에서 나를 끌어내어 구해주었다오."
"그럼 그때 다친거에요?"
"무슨 소릴.. 당신이라면 이렇게 좋은 돼지를 한꺼번에 잡아먹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