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 여름이다
여긴 반지하 인데도 지금 더워 죽을 지경이다
근데 지금 저 싸가지랑 함께 멍하니 앉아 있으려니 더 더워 미치겠다
할머니 때문에 문을 열어놓고 있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얠 두고 나갈수도 없고
이대로 한 10분만 더 있음은 찜닭이 될것만 같다
"아무래도 안되겠어 나 샤워좀 하고 올께...그래두 되지?"
"왜 그걸 나한테 묻냐?"
"몰라서 물어? 너 혼자두면 또 일치를까봐 불안해서 그러지!!!"
내가 강력하게 소릴지르자 그때서야 수그러드는 싸가지
"그러든지"
내가 이불장에서 속옷을 챙겨서 일어나려 하자
나의 발목을 확 걸어 자빠뜨리는 그놈!!!
"우왓!!! 아야~! 야!!! 너 지금 뭐하는거야?!!!"
"내가먼저 샤워하고 올께"
"뭐?!"
아니 이런 싹바가지가 다 있나?
정말 어이가 없다 저놈!!!
"나 먼저 갔다오게 해주면 문제 안일으킬께"
뭐? 문제 안일으킨다고?
그럼 내가 먼저 샤워하고 온다면 문제 일으킬려고 했단 말이야?
으~~~끓는다 끓어!!!
"그~으래 그~으럼 으득~뜩"
심술맞은 목소리로 말을 하고는 그와 눈 마주치기 싫어 딴곳을 바라봤다
그러자 류는 픽 한번 웃더니 어제 말려 놓은 속옷을 챙겨서 일어났다
"근데 너희 욕탕 문 안잠기더라?"
"뭐? 정말?!!!"
아까 내가 화장실갔다 나오면서 신경질나서 욕실문을
콰~앙 하고 닫은것이 기억 났다
"그...그래"
"왜 기어들어가는 소리야?
아~~ 아까 나중에 들어오면서 쾅 하더니 니가 망가트렸구나?
"<읏 귀는 밝아가지고......>그래 내가 망가 트렸다 어쩔래?
그래서 뭐? 그래서뭐~어!!!"
"무식하게 힘만 쎄가지고......."
"그래서 문고리가 뭐? 뭐~어?!!!"
시비거는듯한 내 말투 때문인지 그가 어이없다는듯 혓바닥으로
아랫입술을 살짝 핥았다. 헉!!! 요염해 보인다.
"혹시 샤워중에 니가 들어오는건 아닌가 하고"
"뭐?!!! 내...내가 미쳤냐? 그럴리가 있어?"
류가 다시한번 특유의 픽 하는 웃음을 던지곤 방을 나갔다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내가 왜 지 샤워 하는데 들어가? 어?
그렇게 말하면서도 잠시 그의 벗은 몸을 상상하는 나... 뭐야 뭐야! 왜이래?!!!
정말 류는 말하는게 너무 싫다 어쩜 그리도 뻔뻔스럽고 낮짝인지
그렇게 할려고 해도 아마 딴 사람들은 못할 것이다
"핫"
맞다!!!
나는 샤워실에 안들어 가겠지만 잠기지 않은 욕실에 할머니는
들어가실수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어쩌지?!! 아~~~~우 씨 짜증나!!!
나는 욕실앞 계단에 앉아 있다
혹시나 할머니가 밖으로 나오실 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만약을 대비해 여기서 이렇게 숨어서 지키고 있는 것이다
왜 내가 이 더운날에 여기서 땀까지 흘리며 공주 호위하는 왕자처럼 지키고 있어야지?
왜? 왜?!!! 이젠 짜증까지 일어난다
삐그덕?
하~앗!! 할머니가 나오신다~앗!!!
나는 계단에서 푸닥닥 뛰어 내려와 화장실에 들어가려는듯 손고리를 잡았다
그리고 할머니의 집 문을 바라보며 나오시길 기다렸다
"어이쿠!!! 깜짝이야! 너 왜 거기에 그렇게 서 있는겨?"
"아하하..... 할머니..으흐흐 어디 가시려구요?"
"야가 왜이리 징그럽게 웃는디야? 아니 난...화장실 쪼까 보려고 나왔제?
어헛!!! 어..어떻하지?
"내가 먼저 쪼까 들어갔다와도 되제?"
"아~앗!!!"
나는 욕실문을 빠르게 막아섯다.
"왜 그냐 혹시 욕실에 누구 있는감?"
"치... 친구 샤워중이에요"
"그랴?"
가만히 나를 바라보는 할머니..... 내가 식은땀을 흘리며 눈길을 피하자
할머니가 다가와 나의 얼굴을 스윽 만진다.
"왜..왜요?"
"아니 이렇게 땀을뻘뻘 흘리면서 왜 같이 샤워를 안하고?"
"예?!!!"
"친구랑 같이 샤워 하믄서 등이라도 밀어주지 뭘 따로따로 하능겨?"
<어헉~!!! 같.이.샤.워.?>
생각만 으로도 얼굴이 빨갛게 닳아 오는것을 느꼈다
"어이구 어이구? 뭔 땀을 그리고 흘려싸? 빨랑 드가서 같이 샤워하고 나와
물받아 놓고 들어앉아서 같이 놀다가 나오든지
아~ 따로 샤워하는기 보단 물도 절약하고 시간도 절약하고....."
"저...전 샤워 하고 싶지도 않고.."
"뭔소리여~ 해야겠고마..."
나의 난처한 표정에 할머니가 이상한 듯 갸웃거리신다
"쯧 그럼 말구"
할머니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방으로 가시기 위해 돌아서셨다
근데 다시 돌아서는 할머니~잇!!!
"샥씨 내가 등목을 도와줄까나?"
억~~~~~!!! 난 당황 했다 정말 어쩔줄을 몰랐다
"하...할머니 괜찮아요!!! 내...내가 밀어줄테니까 걱정마시고 들어가세요"
난처한 표정을 억지로 숨기며 말을 힘겹게 했다
그러자 웃으시면서 내가 들어가길 기다리시는듯 계속 그 자리에 서 계시는 할머니
우~왓!!! 이를 어쩜좋지?!!!
"아하하......"
억지 웃음을 흘리고 욕실로 들어가기 위해 문고리를 잡았다.
다시한번 서 있는 할머니를 확인하고 아주 재빠르게 후닥닥
욕실겸 화장실로 눈을 꼭 감고 들어갔다
쏴아아~~~
아직 비명소리가 없는걸 보면 류 머리감는 건가?
돌아서서 뭐하나 확인할수도 없고 어쩌지?
물소리가 들렸다
물소리만 들렸다 그러다가 물소리가 멈췄다
앗!!! 자꾸 감은눈이 떠질려고 한다
"아~악!!!!!!!!"
난 그놈의 비명에 벽에 온몸을 찰싹 밀착시켰다
"나...나 안봤어 지금 이대로 그냥 있었어 절대 쪼금도 안봤어!!!"
내가 쉼없이 다다다 말을 이어 나가자 그놈의 비명소리가 멈추고
조용해 졌다
"너 지금 미쳤어? 여기서 뭐하는 거야?"
"아니 알았어 알았어!! 그만 소리지르로 쉬~쉬~잇!
나 정말 안봤다고 오해하지마 다 이유가...."
나는 당황했다.
이상황 도데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그..그게 아니라.. 할머니가...자꾸.........으흐흑!"
눈이.. 눈이 실눈이 떠졌다.
"돌아서도 돼"
어? 나는 조금씩 천천히 몸을 돌렸다
그곳엔 그가 물을 받아 놓고 물속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헉! 주책스런 내 눈!!! 또 눈이 거기로 내려간다
"절대로 안들어온다며? 왜 너 여깃냐?"
"에?...그...그......<할말이 없다>"
"말 더듬지 말고 얘기해라 여기 왜 들어왔는지?"
그의 표정은 흡사 올것이 왔다는 담담하고 비장한 표정이었다
왜 저런 표정....... 얘 왜이래?
"누...누가...말..을 더..듬어?"
"니가"
"그..그게...그러니..까"
난 류를 바라볼수가 없어서 자꾸 딴곳을 살피며 말을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눈이 딱!! 마주쳤다
그가 웃고 있었다 아주 나직하게 지금껏 날 놀린듯 하다
나쁜놈!! 얼굴이 빨갛게 되는것을 느낀다. 샤워하는 모습이 굉장히 섹시하네...
"이리들어 올래? 더워서 얼굴이 뻘건거 같은데"
"<앗 내얼굴 벌겋게 된거 들켰다> 누...누가"
"싫음 말구........
근데 여긴 왜 들어왔냐니까?"
그가 일어서려 한다
아앗~!!! 난 다시 눈을 꼭 감고 문쪽으로 돌아섯다
"야! 가...갑자기 일어나면 어떻게?"
"그럼 물통에서 움직이지말고 계속있으란 말이야?
나 뿌를 만큼 뿌렀어"
"........"
"그리고 이런거 원해서 들어온거 아니야?♩♬"
"<읏 저게?> 서...설마!!!"
버럭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가 서 있는곳으로 돌아섯다
"야~아!!!"
깜짝놀라 거기만 두 손으로 급하게 가리는 그놈
"야! 말안하고 돌아서면 나더러 어쩌란 거야?"
"아~앗!!! 미안 미안......."
내가 다시 그를 등지고 돌아서자 한참을 등뒤서 투덜 투덜 씩씩 거리는 그 인간.....
"나 이제 샤워 하고 나갈꺼야. 너 계속 그러구 있을거니?"
한숨이 나왔다.
"할머니가 너 등목해주신다고 들어가실려고 하길래
내가 들어온거야!"
"뭐? 내 등목 해줄려고?"
"그래"
"에~이 설마....."
전혀 못믿는듯 날 쳐다보는 그놈. 머리에서 파직하는 소리가 들렸다
"솔직히 말해봐 내 알몸 보려고 들어왔지?"
"뭐? 아...알몸? 누가 그럴려고 왔데?
정말 할머니땜에 들어온거지....."
"아~~알았어! 까짓 믿어주지"
"어이~ 저게?"
"그럼 나 샤워 할때 까지 거기서 그러고 꼼짝말고 있어라 알았지?ㅋㅋㅋ
확 저걸 그냥!!!
"뭐 생각있음 벗고 들어오던지"
정말 말하는거 하고는 진짜?
"생각없네~~"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 입니다.
저에게 힘되는 말씀 써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해요
추천해주신분들도 너므~~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모두 월요일부터 화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