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외가쪽 가족들이 초상을 치르고 난 후 서울에서 부산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산 화투를 버리기 아까워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지고 왔죠 쇼핑백에 넣어서 비행기 짐칸에 실어놓았는데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마침내 부산에 도착한 비행기..짐을 내릴때...아뿔싸.. 허술하게 싸 놓았던 쇼핑백이 풀리면서 화투케이스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그만 화투가 비행기 바닥에 죄다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버리고 갈수도 없어서 가족들이 총동원 되어(약10명) 화투장을 줍기 시작했습니다. 쪽팔림을 무릅쓰고 거의 다 주워갈 무렵 아버지의 한마디로 우리는 완전히 개쪽팔았습니다.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
열라 큰 소리로....
"다 주웠으면 빨리 짝 맞는지 맞춰봐! 안 맞으면 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