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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화(자화상)

청자소년 |2006.03.21 15:43
조회 120 |추천 0

 

사-설화

   

         패러디 / 청자소년

 

 

 

한달전에 등산을 했지요

따스한 봄햇볕이 기지개를 펴는 산언덕에

사랑을 하려는 듯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지요

아직은 발걸음이 없는 땅에서

하얀 눈만을 주인으로 맞이하던 땅에서

조심스레 헤치며 숨소리를 내뿜으며

사랑하는 연인을 찾는다 하더군요.

 

 

 

꽃잎 하나하나에 유혹의 핑크빛이 아닌

하얀 마음을 녹여 이야기를 나누려는 애틋한  화기로

봄의 대지, 따사로운 품 안에

눈 비비고 일어나

여름에 이슬찬 하늘을 보고

바다가에 내리앉아

가을에 풍요로운 사랑으로

자연의 교감을 받아

 

 

 

겨울의 눈을 기다리며

하얀 눈꽃 옆에 강인하게 피어나

그대의 사랑을 받길 소망하는 꽃이 있습니다.

이 꽃을 어떤이는

눈속에 피는 꽃을 사모한다 하여

사설화라 부릅니다

 

그래서 난 사설화이고 싶습니다

만주벌판을 누비는 백마의 기사는 아닐지라도

겨울의 찬 바람 속에서도 봄향내를 맡을 줄 아는

끗끗하게 설화를 지켜주는 사설화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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