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꼭 청소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만약 청소를 하루 두번 하지 않으면 왠지 불쾌하고 찝찝하며 한따까리(얼차려)를할거 같은 생각이 든다.
9. 집에 망치, 못, 니뻐, 파이프렌치, 합판, 각목 등의 건축자재와 공구가 없으면 사회생활이 의미없는 듯이 느껴지곤 한다.
10. 옷 세벌, 신발 두족, 슬리퍼, 활동화(!), 속옷만 있으면 2년 2개월은 어디서든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한다. 가출 충동의 주요 원인이다.
11. 속옷(팬티, 런닝등)과 양말은 이쁘게 돌돌 말아서 서랍에 보관한다. 접어서 넣어놓는 것을 보면 왠지 한대 얻어터질 것같은 기분이 든다.
12. 라면을 먹을 때 꼭 봉지째 뜨거운 물을 부어서 불려 먹는다(일명 뽀글이). 그리곤 라면을 끓여먹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한다.
13. 슈퍼마켓에 가서 주인에게 '이거하구요 저거하구요..'라며 주인이 가져다 주길 바라지만 결국엔 지가 찾아서 계산한다. 계산 도중에도 가격에놀라 물품 가격을 하나하나 따져 PX 가격과 비교해본다. 그리곤 자기가 이젠 사회인임을 다시 실감한다.
14. 가방이 가벼우면 왠지 허전해서 가방에 옷가지, 모포, 포단, 침낭, 삽,밥그릇, 물통을 넣고 싶어진다. 하지만 들어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