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선… 뭐라셔?”
그제야 한시름 놓고 묻는다.
“뭐라긴… 나가 죽으래지…”
“……”
“그래도 의외였어. 죽을때까지 두들겨 맞을 줄 알았는데…”
“계속 피씨방에서 지낼꺼야?”
“들어가야지. 어제야… 넘 놀래셔서 넘어가실까봐 피했는데… 이젠 맞짱이다.”
“…
맞짱이 뭐냐~ 아빠랑.”
“
… 너희 집엔 언제갈까? 상처도 없는데 오늘 갈까?”
“ 오늘…?”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그치만… 저기… 대학 결정되면 그때하자.”
“야, 말이되니? 아직 멀었는데…”
“그치만…”
“일단 운을 띄워놔. 저녁때 내가 갈 테니까.”
??!!! 녀석의 발언은 곧 실행을 의미한다. 나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
녀석과 함께 영화를 보고 점심을먹고… 집에 돌아오니 4시가 조금넘었다.
“웬일이야~? 헤지기 전에 얼굴보여주고…?”
“아빤 오늘 늦어?”
“…아빤 왜?”
“그냥. …오빤?”
“오빠야 늘 그시간이지. 왜… 너 발표낫구나??”
활짝 얼굴이 펴지는 울엄마. ![]()
“아냐~ 아직 멀었어.”
“근데 왜??”
“그냥… 할 얘기 있어서.”
“무슨 할얘기?”
그래, 전혀 감을 못 잡는게 당연하다.
“이따가. 다들 들어오면…”
“뭔데~? 엄마한테 일단 말해봐. 뭐, 좋은일이야?”
순간 엄마한테 미리 말할까 잠깐 갈등이 생기지만… 역시 폭탄 투하는 한번으로 족할 것 같다![]()
저녁때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도저히 초조해서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시간때우기 용이냐?”
혜린일 불렀다![]()
“기지배, 말을 해도… 그냥 너랑 같이 있음 위안이 돼서 그런거지.”
“에휴~…암튼 니엄마 성격에… 오늘 아무래도 누구하나 쓰러지지~”
“……”
“민지후는 몇시까지 온데?”
“7시정도. 오기 전에 전화 한댔어.”
“못살겠다 내가… 어쩜 둘다…”
“…^^”
혜린인 아직도 우리의결정이 불안한 모양이다.
“일만 저지르지 말고… 구체적인것두 생각해 놨냐…?”
“어떤?”
“일단… 같이 살진않을꺼 아냐, 너희 둘.”
“…미쳤냐~ 결혼할때까진 안돼지.”
“그럼… 애는 어느쪽 집에서 키우는데?”
“… 건 봐서…”
“봐서라니… 얘네들 막가파네~ 낳구 보자 이거냐??”
“지후 말은…”
“아빠 오셨다~!!”
쿵…!! 올것이 왔다. 우린 서로 바라보며 입을 닫는다.
“혜린이 가게~? 왜~ 저녁 먹구 가.”
암것두 모르면서 엄만…^^ 혜린인 나에게 찡끗 해주고는 간다. 든든한 지원군.
“여보, 앉아봐요, 얘가 할 얘기 있다네~…”
엄만 아까부터 계속 궁금해 하기만 하고있다. 좋은 일인줄 아시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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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얘기…?뭔데?”
“저… 그게…”
6시 30분이다. 지금쯤 시작해서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있을 때쯤 녀석이 도착해 주겠지.
같은시각.
민지후. 걱정스런 표정으로 형주네로 가고있다. 태연한 척 했지만 사실 무섭다^^
코너만 돌면 형주네 단지. 전화가 울린다. 형준가…? 보다가 굳는다. ‘윤서영’…
잠시 형주네 집 쪽을 보며 망설이다 플립을 연다.
“…여보세요.”
“흑… 지후야…”
“…??!!”
“흑… 듣고 있어? 나야, 서영이… 흑, 지후야… 나 어떡해…”
“무슨일이야…?”
“여기루 좀 와줘, 나 지금… 꺄아~!!”
비명소리다. 순간, 지후… 걸음을 멈추고 소리에 집중한다.
“여보세요, 누나!! ..여보세요? 윤서영!!! 윤서영!!!”
“제발, 이거놔!!! 꺄악~!! 지후야!! 지하주차장…”
전화가 끊겼다. 지하주차장…? 아파트 단지의 지하 주차장…!!!
순간 잠시 갈등이다. 거의 다왔는데… 기다릴텐데…
젠장…!!
지후는 오던 길로 뛰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