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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능력을 평가해주세요...

young |2006.03.27 10:40
조회 780 |추천 0

저는 이제 직장인이 된지 삼년차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당췌 저의 능력이 어느정도이며, 이정도면 어느정도의 연봉을 받는지 궁금해서입니다.

대학교 4학년에 마치기전에 아버지친구분회사에 조기취업했습니다.

세금떼고 월93만원 받았습니다. 점심도 각자 해결해야하구요...

우선 부모님과 떨어져있는것도 힘들었지만, 제일 힘든건 제가 숙식하는곳이 아버지 친구분의 집입니다. 그리고 친구도 대학교친구 딱 한명... 회사동생이랑 어울리기는 했지만, 일년동안 있으면서 집에 들어가기가 싫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스트레스로 매일 게보린을 먹어야했고, 머리가 한웅큼씩 빠졌습니다. 그리고 실장이라는 늙은 은행장출신이 있는데, 저를 아주 여러모로 골탕먹였거든요...

자기가 실수하면 사장한테는 내가 실수했다고 그러고, 제가 몰 잘했으면 사장한테는 자기가 다 했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메신져를 하거나 점심시간에 오락한것두 사장한테 다 말할정도...

그러니 자연스럽게 사장과 멀어지고 그 집이 너무 불편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일년정도 일하고 그만뒀어요... 그리고 집에서 쉬다가 서울올라왔어요... 근데 서울와서도 일자리 구하기는 쉽지않더라구요... 어째저째하다가 지금 일하는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그나마 저의 경력 일년을 무시하고 1200으로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경리쪽의 일은 부산에서도 해봤지만, 너무 어렵더군요... 서울와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같이 일하는 언니한테 일을 배웠습니다. 3월쯤되니 무역을 가르쳐주더라구요... 4월에 사장이 언니를 짤랐습니다. 결국 저는 무역과 경리회계업무를 같이 보게된거지요... 처음이라 실수가 많았습니다... 9시에 출근해도 퇴근하면 12시정도...

거기다가 회사는 창동이고 집은 신림동이라서 아주 극과 극이였지요... 출퇴근시간만 세시간...

갑자기 8월에 사장이 인터넷 판매를 시작하더라구요... 참참참... 저희는 캔디수출회사입니다.

일이 더 추가가 되었어요... 사탕포장...ㅡㅡㅋ...OTL...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았습니다... 내년이면 달라질거야...

월급 10%올랐습니다. 대신 제가 하는일... 정말 많아졌습니다...

너무 주저리주저리 길었네요... 핵심... 제가 하는 일을 적어볼께요...

1) 경리회계업무...(일반적인 4대보험업무와 은행업무, 그외에 저희 회사는 전표처리까지해서 회계사무실에 넘겨야하기때문에 1,4,7,10월이 젤루 싫습니다. 현재 법인세마무리하고있는데 토요일도 12시까지 근무했습니다...ㅜ.ㅜ)

2) 무역서류업무...(한달에 세건정도 발생합니다. 모... 제가 세관다니고 그런정도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야합니다. 더구나 유럽에 수출을 하게되면 식양청과 상공회의소도 다녀야하구요...)

3) 사이트관리...(저희 회사사이트 관리합니다. 그렇다고 전문적으로 제가 디자인하고 하는것은 아니지만 이것또한 만만치않습니다. 심심하면 물건올려라... 내려라... 수정해라... ㅡㅡㅋ)

4)쇼핑몰관리...(세군데 쇼핑몰에서 현재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것두 물건 올리고 내리고 배너수정하고...)

5)사탕작업...(사탕으로 부케를 만들어서 팔았습니다... 왠만하면 소분하시는분 쓰시지... 부케도 만듭니다... 하루에 백개이상 만들어본적도 있습니다. 아주 손이 경련이 일어납니다...)

6)배송작업...(제가 이회사에서는 여자로 안보이나 봅니다... 하루에 많을때는 20건 이상입니다. 작은 사탕이면 포장하기 쉬운데 큰박스로 나갈때는 사탕이 스무봉지씩 20kg들어갑니다... 제가 솔직히 여자로서 덩치가 좋은건 사실이지만... 힘에 부칠때가 많습니다...)

7)회사관리...(모 거창하게 회사관리까지는 아니지만... 청소... 너무 싫지만 제가 다 합니다. 저희 회사에는 남자 두분만 있어서인지 정말 지저분합니다. 사무실청소는 참을만하지만... 화장실청소... 울고싶습니다.)

이정도입니다. 너무 애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하루 세시간씩 출퇴근하면서 이일을 다 소화하려니 너무 힘에 부칩니다. 우선 힘에 부치는것 둘째치고... 페이가 너무 작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은 했었는데 세무사아가씨와 통화를 하다보니 자기는 저희 사장님이 저한테 뒷돈챙겨주는줄 알았답니다... 화이트데이때는 작업때문에 헬쓰장 끊어놓은것두 하루도 못갔습니다...

직원분들은 좋습니다. 사장님 가끔 교회다니라고 협박할때도 있지만요...

정말 저의 능력은 어느정도인가요... 한달에 100만원으로 만족하고 살아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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