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영(young)파워.......
전망
|2006.03.30 10:01
조회 731 |추천 0
가난과 영(young)파워.......
세상 어느 여자가 가난한 남자와 결혼을 꿈꿀까...
가난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고 종종 자존심까지 상하게 하는 것인데 그런 결혼은 정성껏 키워주신 부모님께 큰불효가 되기도...
나도 결혼은 내보다 나이가 많은 궁합이 좋다는 4살 연상의 남자와 하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복이 없는건지 이상할 정도로 연상의 남자에겐 프로포즈 받은 기억이
없으며 친구들끼리하는 소개팅이나 어른들이 자리를 만들어 주는 중매까지 없었으니...
만일 내 남편이 나보다 4살 연상이었다면 지금 남편보다 6살이나 많고 그만큼의
직장이나 사회생활로 인한 경제적인 여유가 있을 것이니 내가 살아온 지난
결혼생활보다 여유롭게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아왔을 것으로 상상해 보곤 한다.
가난한 결혼생활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가난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 나는 스스로가 만든 철창없는 우리집이란 감옥에서만 생활을 하고
친구들에게 연락처도 가르쳐주지 못했던 전설적인 긴긴시간...
그런 불우이웃같은 나의 신혼시절이지만 외롭게 자라 사랑이 고픈 남편과 연애하듯이
주말이 되면 기약없이 여행을 떠나곤 했던 꿈같이 달콤하고 젊음이 넘치는 그런 생활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연속극 '그대 그리고 나'를 촬영했던 강구의 바닷가 한 민박집에서 삼겹살울 굽고
된장찌게를 끓여먹기도 태풍이 불어 세찬 비가 내리는 날 세상을 삼키기라도 할듯이
무서운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을 바라보며 먹었던 따끈한 라면 한그릇 앞에서 나는...
그 순간만큼은 가난으로 인한 처량함은 잊을 수 있었지만 내 마음속 깊이 자리한 우울...
큰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어머니 교실을 통해 컴퓨터를 배우게 되었고 컴퓨터를
통해 남들이 살아가는 글을 즐겨 읽곤 했다.
그런데 그곳엔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들이 나는 상상도 못할 힘던 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나는 억지 춘향마냥 자신을 위로하며 나보다 일찍 연상의
남편 만난 덕분에 그 만큼 누리고 사는 친구들이 친 병풍 때문에 못봤던 다른 세상...
나는 그렇게 또 다른 세상을 보지 못한것을 알게 되었다. 한편 내가 우울에 시달리며
가슴앓이를 하는 동안 남편은 자신이 가진 영(young)파워를 거침없이 발휘하여
우리집 환경을 바꿔 놓아줬다. 그런데 내 친구들은 또 저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