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엉금엉금 본능적으로 화장실에 간 뒤..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니...
이승엽 선수가 있었다.
거울속에 계신 그분은...
눈밑이..마치..야구선수인냥...씨커멓게 변해버린 내 모습이었다.
잦은 음주와 수면부족...스트레스로 인해..
다크써클의 제왕이 되어버렸다. ㅡ.ㅜ
아침부터 회사에 가니...
내 몰골을 보고...모두들....집에 가란다...
젠장...엎친데 겹친격으로 그날 하루 진짜 정신이 없었다.
완전 논다운 된 몸을 이끌고 버스정류장에 간 뒤 버스를 탔다.
뒷쪽의 2인용 의자 구석에 앉은뒤...눈을 감았다.
뒤쪽에서 요란스럽게 지저귀는...고딩여아들...
입에 걸레를 무셨는지...들어보지도 못한 신세대 욕을 해대는데...으~~`
그 때 짐을 한아름 안고 있는 어떤 여자가 내 옆에 앉았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정찰도 못하고 유리에 머릴 기댄체...잠이 들어버렸다.
내리는 바루 전 정거장에서 잠이 깨서 내리려 하니...
이 여인네 짐 때문에...나갈수가 없었다.
"저..이번에 내려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갈을 비켜달란 의미로!!!!!!!
한마디를 던졌는데....
조용해진 버스...
집중되는 시선....
뒤좌석에서....고딩여아들의..."우~~~오~~~~~~꺄~~~~~"
뭐...뭐냐..이 지랄스런 반응들은...ㅡ.ㅡ
가뜩이나 허연얼굴의 여자가...
고개도 들지 못하고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저...저기 그게 아니고요....ㅡ.ㅡ;;"
근데....하얀얼굴에...목까지 빨개진 그여자...
'귀...귀엽잖아!!!'
근데 이 여자 하는 말이 가관이다.
고개도 들지 못하면서.....
"저...전 오늘 할일이 있어서 안되고요..연락처 주시면 연락드릴께요..."
하하...하..하..
"저...제 말은 그게 아닌데...."라고는 했지만...
내 손엔... 이젠 버릇이 되어버린...명함 한 장이 꼭 쥐어져 있었다.
"내리실 정류장은 xx주유소~~입니다"
내려야할 정류장에 다왔고...
난 본능적으로 조용히 명함을 준 뒤...
내렸다.....
뒤에서 여고생들의....환호소리....
쪽팔렸다...
근데....젠장...
이름이라도 물어볼걸.....
아직 연락이 없네...ㅡ.ㅡ
연락이.......
올까?????????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