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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다... 단계에 당해보신분 계신가요?

ㅠㅠㅠ |2006.03.31 13:51
조회 283 |추천 0

한 2주전이였습니다.

연락이 끊겼던 군대 고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오랫만이라 그런지 무지 반갑더군요 ^^

게다가 아버지군번( 저보다 1년 고참을 아버지라 부름 ㅡ_ㅡ;) 이여서 저에게 무지 잘해주었던 고참이였는데요. 그냥 이런저런 안부를 주고 받으며 통화를 했고 그후 자주 문자도 주고 받았습니다.( 물론 안부~~ 오해마시길. ㅋ) 그렇게 지내다가 한 5일전쯤에 한번 보자고 하더군요. 사실 그 고참 전역후 한번도 못봤던 터라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3월30일(어제)로 약속날짜를 잡고 낮 2시에 삼성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때의 계획은 만나서 점심을 먹고 영화를 보고 피씨방갔다 술한잔 한후 찜질방에서 같이 자기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낮에 만나자고 하더군요. 전 별 의심없이 좋다고 한후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드디어~~ 2년만에 고참을 만나 반갑게 인사후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군대 있을적 얘기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 고참에게 무슨일 하냐고 물었더니 판매사원을 한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별 의심이 없었지요. 그런데 밥을 다 먹고난후 그 고참이 잠깐 회사에 들렸다가 영화보러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삼성역 근처에 있는 빌딩으로 절 데리고 가더군요. 그러더니 회사 앞에서 자기가 다단계를 한다고 불더군요. ( 사실 이때까지도 절 데리고 들어갈줄 몰랐습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했던 고참이기에 안좋은 일을 해서 직장에 대해 말하기 꺼리는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윗사람한테 저를 만나기로 얘기 했다며 인사만 하고 가자고 합니다. 이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조금 느꼈습니다.( 첫 경험이라... 늦게 알아챘습니다. ;;;;)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던지 첨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후 안내하신다는 여자분이 오시더니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더군요.( 다단계가 잘못 전해져서 이미지가 무지 나쁘다는 둥. 자기도 여기 처음 와서 욕하면서 나왔다는 둥, 어짜피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니까 듣고만 가라면서 들을 내용들의 순서를 설명해주더군요... ) 1~5 장까지 설명이 나누어져 있답니다. ㅡ_ㅡ;

 

 드디어 안내하시는 분이 나가고 멀쩡하게 생기신 ( 착하게 생김 ;;;) 분이 오셔서 1장 설명에 들어갔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첫경험이라.. 그냥 듣다가 가자라고 생각하고 들었습니다.) 그분 말씀을 진짜 잘하십니다. 마치 듣고있으면 저절로 빠져들듯이... 그분 말씀이 끝나고 다른분이 오셔서 다른것에 대해 말하더군요 ( 얘기하는것의 주된 공통점은요. 자기는 여기서 돈받고 이렇게 설명하는게 아니라고 하고, 솔직히 하고 안하고는 자기 판단이니까 듣고만 가라고하고, 자신들도 첨에 왔을때 친구 졸라 욕하고 갔다고, 나중에 잘 알아보고 해보니 정말 성공했더라고.... 뭐 이런얘기들입니다.) 2장 설명이 끝날때쯤 점점 제 얼굴 표정은 굳어가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사람들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는 성격이라..... 참고 있었지요..) 근데 너무 짜증나는 나머지 그 고참이 살짝 자리를 피했을때 안내하는 분한테 간다고 하고 후다닥 도망치듯이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엘레베이터까지 쫏아오며 저를 잡더군요;;;;

( 솔직히 이뻤으면 계속 거절 못했을수도 ,,,,  ' ' ; ) 아무튼 그 분이 제 고참한테 인사라도 하고 가라며 절 계속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1분후 제 고참(이제부터 " 그 자식 " 이라고 호칭하겠습니다.)이 나오더니 저에게 왜그러냐며 담배 한대 피면서 얘기하자고 하더군요. 담배 한대피며 그 자식에게 실망했다고 얘기하고 나오려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는 이 일에 대에 전혀 부끄러울게 없다며 심지어 자기 어머니도 데리고 왔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더군요.;;; 그러더니 정말 듣기 싫다면 인사만 하고 나오자며 다시 저를 데리고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이때 끝까지 안들어갔어야 했는데 ㅜㅜ ) 그리고 나서 3번째 설명하시는 분이 오시더니 짧게 10분만 얘기하고 오늘 끝내겠다고 합니다. 저는 벌써 기분 상할대로 상해서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렇게 끝내고 인사한후 가려 했더니... 정말 안해도 좋으니까 내일 10시까지와서 나머지 내용만 듣고 가라고 하더군요. 대답을 하는둥 마는둥 하고 서둘러 사무실을 빠져 나와서 그 자식에게 열라 실망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미안하다고 하면서 솔직히 자기가 다단계한다고 미리 말했다면 안 만나줄거 같다며 거짓말해서 미안하다고.... 이제 다 잊고 군대 선후임 만났으니까 즐겁게 술이나 한잔 하러가자며 절 데리고 갔습니다. (솔직히 기분 상할때로 다 상했는데 술이 넘어 가겠습니까??) 그래서 전 싫다고.. 집에 간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삼성역 에스컬레이터 까지 왔더니 그 자식이 절 계속 붙잡더군요. 이렇게 저를 보내면 다시는 못볼거같다며... 오해를 풀어야 한다며 끝까지 안보내주더군요.( 이때부터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함. ) 그렇게 계속 저를 붙잡으며 오늘 잊었던일 다 잊고 술한잔하고 찜질방가서 같이 놀자고 합니다. ( 그자식 속셈은 찜질방에서 잔후에 다음날 10시에 저를 다시 대려가겠다는 심보더군요 ㅡㅡ) 전 계속 거절을 했고... 시간이 무지 흘렀습니다.( 옆에서 전단지를 엄청 쌓아놓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던 아줌마가 전단지를 다 돌리고 가신후에도 한참을 있었으니 꽤나 시간이 흘렀을 것입니다. ) 저는 추워서 정말 가겠다고 억지로 밀쳐내고 에스컬레이터를 탔습니다. 그러니까 그자식이 추우니까 내려가서 얘기하자며 또 따라 옵니다. ㅡㅡ( 그 자식 정말 끈질기더군요 ) 지하철 표 기계에 넣는곳 앞에서 저를 또 잡고 계속 얘기를 하더군요. 거기서도 한 2시간... 그 자식 정말 끈질겼습니다. 이제 그때쯤 되니까 화난것은 둘째치고 피곤해서 쓰러질것 갔더군요 ㅡㅡ; 결국 도망치듯이... 아니 도망쳤습니다.

 

결국 집에오는 지하철에서 너무 열받아서 친구에게 오늘 있었던일 다 얘기했습니다. 평소 지하철에서는 사람들 신경쓰여서 전화도 잘 안하는 편인데..... 사람들 많은데서 온갓 욕이란 욕은 다하며 친구와 통화했어요 ㅡㅡ;

 

어제는 너무 분하고 열받아서 잠도 재대로 못잤어요 ㅠㅠ

여러분들은 다단계 당해보신분 계신가요??? ㅠㅠ

 

절대 당하지 마시길 ㅠㅠ

 

(귀가 얇으신 분들은 당할확률이 진짜 높아요. 저도 듣다보니 진실인지 거짓인지 헷갈리더군요. 절대 듣지도 마시길 바랍니다.ㅜㅜ 세상에 믿을놈이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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