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표
"(오)현경이를 닮은 딸을 갖고 싶다."
지난 17일 본지(70판) 특종 보도로 인기 탤런트 오현경(31)과의 결혼 사실이 밝혀진 홍승표 계몽사 회장(37)이 18일 오후 7시30분 한남동 유엔빌리지 모 빌라에서 본지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홍회장은 "원래 9월6일 결혼할 계획이었지만 공판 때문에 뒤로 미뤄졌다"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할지 두 사람만 단출하게 올릴지 고민 중"이라며 결혼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홍회장이 오현경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성으로 소개를 받은 자리는 아니었다. 당시 오현경은 만나는 사람이 따로 있었고, 홍회장은 마음속으로 오현경이 그 남자와 잘되기를 빌었다.
하지만 홍회장은 그때 이미 "힘들 때 같이 손수레도 끌 수 있고, 돌멩이도 같이 맞을 수 있는 여자"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랑을 싹틔워갔다.
인터뷰 도중 오현경에게 전화가 오자 홍회장은 "식사했어? 오늘 힘들었지. 어이구 참 뭐해? TV 봐?" 등 다정한 말투로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끊은 후 기자에게 "요즘 우리 이렇게 삽니다"며 오현경에게도 이제 언론을 피하지 말고 결혼사실을 떳떳이 알리자고 말했다고 했다.
인터뷰가 진행된 빌라는 약 100평 규모로 홍회장은 이곳에서 신혼살림을 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회사 일 때문에 구속됐을 때도 오현경이 와서 집을 지켜줬고, 그때 무척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홍회장은 "현경이는 정말 나보다 훨씬 나은 여자다" "내 재산 전부를 넘겨주고 싶다" "내가 미친놈 소리를 들어도 현경이를 떳떳하게 세워주고 싶다" 등의 말로 오현경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남은 공판에 대해서는 "사업상의 음해이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안쓴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구속으로 인한 이미지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홍회장은 "수감생활을 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오현경과의 결혼 이유에 대해서도 "첫인상부터 그냥 좋았고 이유없이 좋았다"며 "남들이 이해가 안간다고 해도 나는 하루를 살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불거졌던 이승연에게 랜드로버를 준 일에 대해서는 "이승연은 그냥 친동생 같은 아이라서 도와준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현경은 현재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지난 18일 오전 들러본 오현경의 집 주위에는 함 받을 때의 흥겹고 즐거운 분위기를 그대로 대변하듯 빈 양주병 등이 집 밖으로 나와 있었다.
동네 주민들은 오현경의 경사에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하는 표정으로 "16일 함을 받은 것은 오현경이 아니라 그 동생"이라며 오현경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감싸주는 분위기였다. 오현경과 그 가족이 주위에 인심을 잃지 않고 살았다는 것을 알게 하는 한 단면이었다.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