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02년 저는 이제 막 전역하고 지금은 PC방 야간알바를 하고있습니다.
항상 학교를 주간에 다니면서 알바를 하기때문에 야간에 알바를 하곤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역시 야간알바의 꽃은 PC방 비디오방(그시절엔 비디오방이지요 DVD가 아닌..) 노래방등등
소주방도 빼놓을순 읍네요 -0-
여하튼 그런 저런 알바들로 3년 가까이 하다보니... 어느정도 내공도 생기고, 하루의 일과시작이 언제인지 모를정도의 지경인 날들중....
그날은 주중이라 손님도 그다지 없고, 사실 저는 강남역에서 일하기때문에 새벽손님은 그다지 많지 않았어요. 주로 자러오는 사람들정도?
그렇게 밤새 비디오 보며~ 티비 시청하며~ 시간이 이럭저럭 보내고 있었는데
때마침 들어온 여자손님 2명~
한명은 -_- 정말 예뻣어요~ 한분... -_- 은 그냥 이뻣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야간 남자알바생들은... 미녀에게 상시 친절합니다 과잉일정도로...
저도 그래서 2명이지만 4명짜리방 큰~~방으로 안내했죠 필요한게 있으시면 말씀하시라고..
그때까지는 술도 많이 먹은것 같지않고, 그냥 놀다가 차가 없어서 못가는.. 일반 여대생인줄 알았습니다. 그때까지는....그때까지는....그때까지는....
영화 긴거를 고르더니 대충 한 1시간가량보고있다가... 갑자기 2명중에 그냥 이쁘게 생긴분이 전화를 하며 나가는겁니다.
순간.. 많이 갈등했죠 -_- 정말 예쁜분이... 혼자 영화보고 계시는데... 알바의 본분으로 가서 뭐라도
-_- 도와드릴껀 없을까... 등등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결과... 왠 남자분이 들어오시더니..전화기들고 호?? 이러면서 9호가 어디냐고
묻는겁니다. 속으로 덜컹 했습니다. 9호는 정말 예쁜손님이 계시던곳이죠 ㅠㅠ
안돼~~~~~~~~~~~~~~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ㅡㅜ 속으로 울었습니다.
역시 예쁜사람은 짝이 있는거야 ㅠㅠㅠㅠㅠㅠ 라고 생각하며...
남자분 손에는 검은색 비닐봉지가 하나 들려있었는데 사실 신경도 안썼죠.
그때까지는......
그때까지는......
잠시 후.... 라기보다는.. 영화 끝나기 정말 20분전...
남자분은 여자분을 부축하며... -_- 여자분은 거의 실신상태였습니다. ㅡㅡ^
나가더라고요.... 겉으로는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ㅡ^ 라고 햇지만..
속으로는... 무슨짓을 한거야!!!!! 야이..... 시퐁아 ㅠ_ㅠ
휴우... 담배한대 피며... 속으로 울다가... 안에서 휴지더미를 보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하며..
내심.... 우울해했습니다. 그런데... 방에 치우러 들어간 순간....
순간..... 숨이 막혔습니다.
방에는.... 토사물이..그득하고..ㅠ_ㅠ 앞에 스크린에는.. 한쪽만 흠뻑 젖어있고....
가끔.. 아주 가끔있습니다. 방에서 토하는분들... 휴지통을 권장 하지만.. 어디 그게 맘처럼 되나요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용서를 할 수 없을 뿐....
이상하게도 방에 들어갈때는 멀정 하더니.. 왜 안에서는 토하고 난리쳤을까... 스크린은 어떻게 닦지
ㅠㅠㅠㅠ 사장님 도와주세요 이렇게 생각하는데... 토사물 가운데 검은 비닐봉지 와는 따로 분리되어있는 주황색 유리병... 그것은...
코 카 스 였다 -_- 코카스라고 타우린이 첨가된... 박카스랑 비스무리한 -_-;;;
술먹고 마시면 더 취하고 쏠린다는... ㅠ_ㅠ 저걸 왜 여자애 멕였어~~~ 이.!!!!!!! 시퐁아 ㅠ_ㅠ
그 코카스.... 저에게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 좀 여기서 구해줘~ ㅠ_ㅠ 꺼내줘~ 분리수거해줘!!!!" 라고 -_-
그런 코카스의 말을 무시한채... 안돼~~~라는 비명소리를 들으며..그냥 위에 신문을 덮어버렸습니다.
신문으로 덮고 ㅜ_ㅜ 치우지못해 담배만 태울 바로 그때!
쇼파에 있는... 왠 핸드폰 -_-
올타꾸나.. 하늘이 날 버리지 않았어... 전화와서 찾아가라고 할려고 기다리는데
이내 전화가 왔습니다. 목소리로 보아서 여자분 -_-
와서 찾아가시라고.. 하고 전 방에 계속 있었습니다. 와서 이 행패를 좀 보라고...
다른건 다 참겠는데.... 저 스크린은 처치불가라고... 저 코카스의 눈빛은 어떡할꺼냐고...
여자분이 와서 -_- 술이 그새 다 깼는지... 죄송죄송 (__) 연거푸 햇지만... 저는 절대! 그냥은 못가!@!!
"네 괜찮아요 그럴수도 잇죠" 라고 말했습니다 -_- 너무 예뻐서 그만...
변상 해야하는데.. 지금 돈이 없으니, 내일 와서 돈주겠다고... 그래서 그냥 내일 사장님 계실 시간에 오시라고 연락처나 하나 받아두고... 울먹이며 그방을 청소했습니다.
ㅠ_ㅠ 코카스의 잔해는 보여줄껄... 이라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하루가 지나... 이틀이 지나... 뭐 실제로 왔는지 안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장님이 알아서 하셨을꺼라 생각하던중에 사장님 왈....
내일 알바 새로운애가 올꺼니까 청소 잘 알려주고....수고!!!
-_- 네~ 주간알바가 맨날 친구불러서 술먹드니 짤려꾸나~~ 그런 생각으로.,.. 아침이 된순간..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일하게 됐어요 -_- 엄청 예쁜 그녀.... -0-
어니.. 어떻게 ``;; 왜 여기서 일해요 ?
.
.
-_- 스크린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그냥 한달 일해서 40만원만 받기로 했어요;
지금은?? 군대까지 다녀왔지만.. 아직도 친구로만 ^ㅡ^ ....
써놓고 보니 두서도 없고 어리버리 하지만... 여러분 알바생들에게 수고하세요~ 한마디정도는 남겨주세요 ㅎㅎ
참고로 -_- 양재동 PC방 야간알바중에 제가 있답니다 밤 잘샐꺼 같은애 찾아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