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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라 생각하기에는 이제 스물아홉입니다.

29 |2006.04.02 00:55
조회 2,246 |추천 0

제 사연만 마음 아픈 사연만은 아니네요

다들 왜이리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많으신지 휴~

 

지금 남편 만나 이 사람이다 싶어 결혼 전제로 저희 친정에서 동거를 했습니다.

하던중 이사람 저에게 고백할게 있다 했고 그 당시 5살난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게 바로 이런거다 싶더라구요.

(아이의 엄만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서 도망을 갔다더군요 아이돌도 되기전)

 

제 고통도 고통이였지만 저희 부모님 많이 우셨습니다.

많이 힘들게 사신분이라 저도 울리지 않을려고 열심히 살았는데 눈물지으셨습니다.

 

선택은 저의 몫이였지만 동거까지 한 주제에 다른사람 속이며 앞으로 살 자신 없었고

스스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받아 들이기 힘든 현실이였습니다..)

 

저 이사람 경제력 능력 외모 이딴거 안봤습니다..정말 오로지 인간 됨됨이 하나 봤습니다.

같이 살아온 저희 부모님 역시 그리 생각하셨구요

 

니 자식 고등학교 보내더라도 희야는 대학 보내야 한다고 말씀하시던 착하신 분들이십니다.

자신의 딸이 모자라서 이 선택을 지켜보신 분들아니십니다.

믿으셨습니다. 아파하신만큼 믿으셨습니다.

 

지금 정확히 결혼하고 1년 4개월이 지났습니다.

결혼하고 저희 원룸에서 시작했습니다. 당장 원룸 전세금이 빠지지 않는다고 그렇게 1년 살았습니다.

이사가면 통장 넘긴다길래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 사이 아파트 전세도 여기저기 알아 보았고

빌라도 계약했다가 취소까지 시켰구요(시골에서 빌라를 취소하라 하셨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작년 12월 신랑에게 빚이 있다는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기가막히더군요.

아이 시골에 맡겨 놓고 저 정말 맘 아팠습니다.

빠른 생일이라 7살에 학교를 갑니다. 제가 엄만데 초등학교는 제손으로 뒷바라지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빨리 집을 옮기자고 옥신각신 하다가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이 엄마가 옷가게 있을 했는데 사장한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폭력과함께

 몰랐던 자신도 자신이거니와 아이 엄마가 우을증과 그 상황에 많이 힘들어 했고 이혼을 요구 했다합니다. 어찌어찌하여 결국  이혼을 했고 돈을 해 줬다고 합니다. )

그런 빚이있는 상황에서 이집저집을 보러가다니... 거기다 계약에 취소까지....

 

저 쇼크먹고 친정으로 짐싸서 한달음에 왔습니다.

남자랑 바람펴서 나간여자라며 자기 이세상에서 바람피는 여자는 다 죽이고 싶다던 그런사람이.

신랑 저희 부모님앞에서 울며 불며 머리 쪼아리고 1월까지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저 시골에 전화해서 울며불며 이 상황 다 이야기 했습니다. (형님이랑 어머님께)

왜 잘못은 신랑이 하고 저희 부모님만 두다리 못피고 주무셔야 하는지.....

 

아버지 저 조용히 앉히시더니 한번만 더 참아라 담엔 내가 용서안하마 하셨구

1월까지 해결한다기에 저두 다시 맘 다 잡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3월말이 되도록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그 사람도 이 상황으로 더가면 끝날것같았는지

시골에 가서 자초지정 다 이야기하고 해결을 하겠다했습니다.

(아이 엄마 옷가게 사장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로인해 괴로워 이혼을 했으며 신랑 방황많이했다고

늘 술에 쩌려 있었고 술값에 싸움에 치료 배상비에 돈을 써 빚이있다고 했나봅니다)

 

12월에 제가 그리 울며 불며 이야기할땐 어머님도 형님도 쉬쉬하신걸까요

이제야 아주버님과 아버님이 아시고 연락을 하십니다.

어머님 니가 착하니 너를 믿는다 하십니다.  믿지 마세요 믿지마세요 믿지마세요

아주버님이 빚은 다 해결하겠다고 하시고 다시 한번만 믿어 달라고 하십니다.

무엇을 믿어야합니까.

신랑이요 . . . .

아들이 잘못한이 일에 어머님 아버님 형님 아주버님은 또 무슨 죕니까

그저 순박한 시골분들이.....

 

아이 엄마가 어찌하여 집을 나간건 전자이건 후자이건 그딴거 전 상관없습니다.

왜자꾸 말이 틀려집니까.

모성본능 동정 연민 느껴야 할꺼 다 느끼게 해 놓고 무엇이 진실인지 알길없으니.

 

저 이사람과 결혼하고 생활비 그딴거 받은적 없습니다.

이사람 시골에 아이 양육비 잘 보낸다고 했습니다.

어느날 어머님 전화하셔서 미안하지만 형님한테 볼 면목이 없다.

달달이 십만원만붙쳐다오 하십니다. (어머님 미안해 하십니다 )

그때 그 심정 말로 표현 못합니다.

배아파 놓은 자식은 아니라도 저도 어미인지라 시골에 있는아이 한테도 미안하고

형님또한 뵐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형님 나쁘신분 아닙니다. 오해마세요)

 

그런거 아십니까?

저 한사람을 본다면 저 솔직히 부족한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팔자말곤....

신랑으로 인해 제 인생이 주눅들어 보입니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삶이라 제가 기대했던삶과도 다를뿐더러 남의 인생같아서

저 시골에 가면 항상 주눅들어 있습니다.

제친구들  알콩달콩 살때 저 말못할 고민안고 가슴앓이 했습니다.

날이 참 좋아 웃고싶습니다.

 

무슨 인생이 이리도 힘이듭니까?

 

아니 얼마나 많은 돈이기에 돌때 헤어져 5~6년이 되도록 다 갚지못하는 돈이 있단말입니까?

 

저는 다시 집을 나왔습니다.(상습범)

그돈을 형님네가 갚아준다하여도 제 속이편치 않습니다.

가득이나 주눅들은 저한테 그것또한 고통아닐런지요

제가 그랬습니다. 얼마가 있었고 얼마를 갚았고 얼마남았다 좀 같이 갚자...그렇게라도 하라구

제돈은 양심상 못건들이겠답니다.

 

12월경에 저한테 다 갚고 천만원 남아있다 했습니다.

3월경엔 삼사백정도의 돈으로 알고 있었구요

그렇치만 설마 그정도의 돈때문에 시골에까지 가서 해결을봤을까요

그 금액에 대핸 저두 아직 모릅니다.

 

동거인으로서의 신랑은 참 착실한 사람입니다. 저에게 모든 코드를 맞추어 주었고  . . . .

아마도 미안했나 봅니다. 최소한의 양심으로 잘해줄수 밖에없었겠죠

이 상황이 이혼인가요 재결합인가여?

그렇치만 더 이상의 신뢰가 가능할까요?

저 이대로 이혼해도 괜찮을까요?  두렵습니다. 겁이 납니다.

 

저번에도 글 올린적있습니다. 12월경 가출사건때 ^^

 

요즘은 회사를 가도 일이 잘 되지않습니다.

 

2년동안 맘 아파했는데 이제 따듯한 봄도 되고 했으니 웃어도 되지 않을까요

 

하하하하 호호호호 억지웃음이 아닌 정말 소리내어 웃고싶습니다.

 

2년전엔 모든것이 다 좋았는데

 

사람에 대한 믿음도 있었고 신뢰도 있었고

 

이제 어머니도 너의 인생이니 너가 결정해라 하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아마 제 속보다 더 편치 않으실겁니다.

 

잘난 딸인줄아셨을텐데...저 헛 똑똑이 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힘들게 사시는데 제 고통으로 주절이 주절이 적어봤어요

 

근 2년의 시간을 이 글로 표현해야 한다는것은...

 

정말 좋은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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