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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정말로 개 보다 못한 취급을 받을때...

이카 |2006.04.02 13:42
조회 44,232 |추천 0

저는 20대 후반, 그녀는 30대 초반인데.

 

이번 3월 15일 저흰 몇달간의 연애 끝에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애중에도 매일 보다 싶이 하여, 이젠 같이 살게 되었는데..

 

현재까지 그녀와의 문제점은 크게 없습니다.

 

제 나름대로 저도 가정적이라, 집안일도 하고..

 

가끔 그녀가 귀가가 늦을땐, 그녀를 위해 간단한 음식을 준비할때도 있기에..

 

서로간의 큰 문제점은 없지만..

 

그녀에게는 개 3마리가 있었죠. 처음 연애때는 그 개들이 귀엽기도 하고..

 

같이 산책가고 하는것도 즐거웠습니다.

 

아 참고로.. 사모에드(대형견. 시베리아 허스키 처럼 썰매 끄는 개)와 강아지 2마리 입니다.

 

문제는 같이 살고 나서 부터 였습니다.

 

그녀는 개를 너무 사랑합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점 입니다.

 

이젠 개 노이로제 까지 걸릴 정도로 미치겠습니다.

 

낮에 근무 할때 외엔, 개 한테 다 빼았길 정도로..

 

하루 일과 그 딴거 없습니다. 개 어디 아프면 30분 정도 거리 되는 병원

 

바로 달려갑니다. 엑스레이 찍고 뭐 하고 뭐 하고 하니.. 족히 2~3시간은 뺏기더라고요.

 

이리저리 시간을 종합해보면 4시간 빼앗깁니다.

 

산책 시키고 씻기고 하면 또 몇시간 빼앗기죠. 3마리라서 그녀 혼자는 못가고.

 

저도 항상 동행해야됩니다.

 

그녀는 개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3마리다 침대에서 재웁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침대에 성인 2명이 있어도 공간이 협소한데. 대형견과 강아지들이라니..

 

잘때는 더 신경 쓰입니다. 몸 밟고 지나가는건 허다하고, 얼굴 밟고 지나갈때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잠을 깰때도 많으며, 편히 잠을 청한것이 적더군요.

 

집안에 냄새도 장난 아닙니다. 개 냄새와 분비물 냄새..

 

또 집안에 털 날리는것도 많죠. 옷이란 옷 전부다 개털이 묻어서 미치겠습니다.

 

약 1달 동안 츄리링만 입고 살았습니다.

 

계단에 사람 지나갈때.. 짖는건 허다 합니다. 3마리 다 짖어 보십시오. 엄청 시끄럽죠.

 

다른 주거민들에게 민폐를 끼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설령 집을 빼라고 할까봐서도요.

 

더군다나. 더 큰 문제점은.. 제가 열받는 일은 어제 생겼습니다.

 

대형견이 감기에 걸렸는데.. 제 이불 다 빼았아서 그 개 덮어주며 자더라고요..

 

덕분에 전 감기에 걸렸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개같은 경우입니다.

 

사람이 개 보다 못한 취급을 받다니.. 정말 열받습니다..

 

어제껜, 대형견 털 다 밀고 하는데 시간을 다 빼았겼는데..

 

연애때는 제 머리 깎을 시간도 그녀 쇼핑 시간에 다 빼았아 놓곤..

 

대형견 털 깎으러 갈땐, 차로 30분 되는 거리를 총알 같이 가서. 10만원 갖다 받치더군요.

 

몇 달 뒤에 그녀와 지금 보다 좀 더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

 

더 넓은 아파트에서 지낼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그것도 생각해봐야 될거 같습니다.

 

그녀를 아직 사랑하지만, 그녀가 개에 대한 애정이 심해서 힘듭니다.

 

저 말고도 몇몇 분들, 개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분들 많더군요.

 

가끔식은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나는 '개 사육 관리자' 로 사는것인가? 라는 생각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자친구의 여동생에게 그만 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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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영호|2006.04.04 09:14
우리집에도 개한마리 있다오 술취한 우리형 누가쫌 데려 가시오
베플이해못해|2006.04.04 09:54
내가보기엔.. 개랑 여친이 동거하는데.. 님이 꼽사리 낀건데.. 쩝..
베플닉네임|2006.04.04 10:36
30초반에 사모예드급 개와 강아지2마리를 데리고 살았던 여자라...님 집에 몰카를 설치하고 한번 집을 자주 비우고 살펴보세요. 아마 님보다 개를 좋아하는 이유가 나타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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