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첫 만남은 그냥 술자리였어요~친구의 여자친구가 그냥 자기 친구 부른다고
솔직히 첫날은 별로였달까?^^
암튼 놀고 헤어져서 시간이 흐른뒤 저도 여자친구가 없고 해서 다시 제 친구한테
그 여자(전 여친)을 해달라고 했지요 (편의상 전의 여친을 K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만나고 만난지 7일만에 어떤 남자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누구 누구 아냐고? 안다고 했죠~
그랬더니 자기 지금 남자친구인데 머했냐고 기타등등 전화로 @#$%!%!~ 아시죠?^^
그러면서 자기들 사이에 끼어들지 말라고 하더군요. 황당하더이다ㅡㅡ;
K도 일하고 저도 일을 해서 저녁에 만났죠? 남친 맞냐고?
그랬더니 헤어질꺼라고 하더군요. 사이가 안 좋아서 이미 헤어질려고 생각했다고
그럼 알아서 잘 정리하라고 하고 그냥 또 몇일 만났죠
사실 그 몇일 동안 무지 힘들었습니다.
그 남친한테 전화 받으랴.
K 달래주랴ㅠㅠ
조금은 놀랍기도 하더군요~내 주변에 이런 일도 일어나는구나 하고~
근데 이건 시작에 불과 했죠~
잘 정리 되는가 싶더니 새벽에 갑자기 그 전 남친 한테서 포토메일이 오더군요
핸드폰으로 대략 10통 정도
으악~K의 벗은 사진들이...ㅠㅠOTL
첨에는 합성인줄 알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본인 맞더군요
어떤 사진엔 K의 벗은 사진과 함께 그 남친의 흉칙한 것까지 OTL
잠이 확깨더군요 담날 교육있었는데 새벽에 사우나 갔다가 날밤 꼬박세우고 나갔습니다
나가면서 그 남친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진은 잘 받았다고 근데 K한테 말하지 않을테니 사진 안본걸로 하겠다고
제가 이시기쯤 K를 좋아하게 되었나 봄니다ㅡㅡ
근데 그 문제의 남친이 K와 K의 친한 친구한테도 같은 사진을 보낸겁니다~
난리 났죠~바로 K한테 문자가 오더군요 "오빠 얼굴 볼 자신이 없어요"
근데 이상한게 제가 마음이 아프더라구요~그래서 아~그 남친 정리해줘야 겠다 싶어서
제가 오히려 더 K에게 잘해주고 위로해주고 했죠.
그때 K의 전 남친이 아주 난리를 치더군요. 매일 K에게 전화해서 협박하고 집에 찾아간다고 하고
나중에는 자기가 K에게 사준 옷들 내놓으라고 하고 암튼 그럴수록 K는 저에게 기대어 오더군요
그렇게 2라운드가 끝나고 저와 K에게 평화의 나날이 왔습니다~
연애도 사람이 하는지라 어렵게 시작한 연애지만 계속 평화롭지만 안더군요
제가 날새고 일하는 날이 있는데 그 담날이 K쉬는 날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오전엔 잠을 자고 오후에 만나자~이런 식으로 몇번 했더니 그게 맘에 안들었나봐요
다른건 머더라?
이 K가 질투가 엄청납니다. 그래서 제가 티비보거나 영화볼때 와~재 무지 이쁘다 이러면
바로 삐짐니다.ㅠㅠ이것두 말하더군요 다른 여자들을 너무 좋아한다고
암튼 몇일 전부터 행동이 이상하더라구요. 전화도 안받고 하루 종일 연락도 안되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죠. 아~K가 남자가 생겼구나~
어제 만났습니다. 시계를 안차고 나왔더군요(화이트 데이에 시계 선물해줬거든요)
그냥 조용히 말했습니다.
머했어? 이러니깐 집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첨엔. 그러더니 하나 하나 물어보니 전 남친을 만났데요
(그 사진 보낸 남친)어제는? 첨에는 집에서 잤다고 하더니 나중엔 그 남친 만났다고 하더군요
좋냐고 하니까...아무말도 안하더니 그냥 그 남친이 자기만 좋아한다고 했다고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보내 줬습니다.
마지막에 그래도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니 행복하게 지내라고~또 그 남친이 말썽 피우면 전화하라고
했더니 울더군요.
그렇게 헤어지고 기분이 안 좋아서 후배 불러서 술 한잔 하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미안해요, 나 그렇게 나쁜애 아니야"ㅠㅠ(그럼 누가 나쁜걸까요?제가?ㅠㅠ)
저도 보냈죠 "누가 우리 K한테 나쁘데 데꼬와 내가 때려주께"
저보고 바보라고 하더이다...근데 남한테 해꼬지 하는게 시러서
그냥 이미 마음이 간 여자 잡고는 싶었지만 잡는다고 올것 같지 않아서 좋게 좋게 보냈습니다.
이렇게 2개월에 걸쳐 황당 3라운드를 끝냈습니다.ㅠㅠ
근데 이상하게 마음이 아프네요
어제 술때문에 속도 아프고ㅠㅠ
혹시 그 전 남친이 작정하고 K한테 돌아오라고 했다가 복수나 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행복하게 지내면 좋으련만~^^이런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가요?^^
쓸데 없이 긴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결론도 없는 황당한 이야기 이런 경험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