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 사이.’
이은주와 손예진에게 야릇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영화 속에서 드러난 두 사람의 모습이 사춘기 시절 동성애적 분위기를 풍겨내는 것이다. 그 무대는 오는 13일 개봉되는 영화 ‘연애소설’(감독 이한·제작 팝콘필름).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어릴 적 함께 지낸 경험 때문에 20대 초반의 순수한 감성이 묻어나는 순간까지 우정을 나누는 친구로 등장한다. 이들은 어느 날 자신들 앞에 나타난 한 남자(차태현)를 두고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묘한 관계를 그려낸다. 이은주와 손예진은 때로는 진한 우정으로, 때로는 야릇한 질투의 화신으로 변해 차태현을 둘러싸고 얽히고설킨 감정을 주고받는다.
캐릭터에 있어서도 두 사람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이은주가 경쾌한 모습의 활달한 성격을 지녔다면 손예진은 청순하고 내성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부분들은 얼핏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음 직한 사춘기 시절의 동성애적 감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손예진은 “사실 영화 제작 초반에는 동성애적 코드로 그려진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동성애적인 분위기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은주와 손예진은 이런 시선과는 상관없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됐다. 특히 학교(서울예대 영화과)를 휴학 중인 손예진은 연기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이은주(단국대 연극영화과)에게 두 가지를 다 잘할 수 있는 비결을 묻는 등 또래 연기자로서의 우정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에 차태현이 “두 사람 다 저를 좋아하는 역할 아니었나요?”라며 은근히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