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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없던 시절의 슬프고도 아픈 짝사랑 ....

가즈오 |2006.04.05 14:22
조회 33,220 |추천 0

요즘은 거의 모든분이 휴대폰 하나씩은 가지고 계시죠?

저도 머 아무렇지도 않게 휴대폰을 매일매일 쓰고 있지만

생각해보면 이렇게 대부분 핸드폰을 가지게 된게 제가 19-20살이 됫을 무렵입니다.

그러니까 딱 제가 대학 들어갈 무렵..수능을 보고 졸업식이 가까워 올수록

한명 한명 당시 나온 흑백액정 휴대폰을 보란듯이 가지고 왔습니다 ^^;;반에서 자랑하고..ㅋ

그전에 삐삐란걸 많이 쓰긴 했지만...삐삐는 공중전화와 항상 콤보로 있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언제나 공중전화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했죠.....불편

 

처음에 문자란걸 접하니 너무너무 신기하더라구요

구지 전화하지 않아도 몇글자 쓰고싶은말만 딱 써서 보내고 우와..

지금은 휴대폰으로 전화하고 사진찍고 동영상보고 인터넷뱅킹도 하고;

완전....6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너무도 많이 발전했습니다.

 

머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 죄송합니다.

 

머 그래서 때는 저 중 2때 풋풋하던 사춘기 시절

다들 그렇듯이 짝사랑 하는 사람 저도 한명은 있었습니다.

근데 그 여자애는 주변 학교에서 인기가 꽤 많은 여자아이였죠....

 

사춘기와 저의 소심함,또 저희 중학교 남중에 머리는 스포츠 머리-_-;

좀만 길면 바리깡으로 불시에 수업시간에 선생님들 쳐들어 오셔서

고속도로 내버리는 엄한..학교였죠 ...ㅜㅜ

 

 

즉 머리를 기를 수 없으니..잘생기지도 않은 얼굴 가릴수도 없어서 매우 슬펐습니다

즉 사춘기 + 소심함 + 짧은 머리 으로

그녀 앞에만 가면 완전 얼굴 빨개진 전

말조차 붙일 수 없었죠 ......완전 저랑 비교해보면 공주와 거지같아 보였습니다...

 

학원가면 수업시간에 뒤에 앉아있는데

진짜 움직이는데도 신경이 쓰였죠...행동 하나하나가 너무도 신경이 쓰여서 미칠거 같았습니다.

고개돌리는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수업시간에 정말 한마디도 못햇습니다.. 

사실 공부고 머고 하나도 안됫죠-_-; 으으으으

 

머 지금 중학생들은 핸드폰 많이 가지고 있으니

전화번호만 어떻게 따내면...쪼금이라도..먼가 더 친해질 수 있겠죠?-_-;

근데 ...그땐 머 연락할 방법이 없는겁니다....딱 집에가면..

걔다가 저나 그녀나 삐삐 하나 없엇구요..사실 그당시 삐삐도 소위 좀 논다는 애들만 가지고 있었죠.

 

학원가서는 말도 못붙이지 쉬는시간엔 얼굴도 못쳐다보지

그리고 그녀는 수업끝나면 쌩 하고 ~~ 집에 가버리지

공부도 안되지 집에오면 천장에 그녀얼굴만 두둥 떠있지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전 그녀의 집 주소를 알아내기로 결심하고

그녀와 친한 아이들을 섭외하여 겨우겨우 알아냈습니다.

 

그녀 집앞에 친한 친구 2명이랑 갔습니다.

일단 그 집앞 놀이터에서 3명 대기 그날이 아마 화이트 데이였죠

머리빡빡깍은 3명이서 초등학생도 아닌데 추하게 젤 높은 놀이기구에 올라가서 30분동안

스토커같이 그녀의 아파트를 염탐하였습니다....

 

제가 너무 소심하게 답답하게 우물쭈물 서있자

참다못한 친구가 자기가 벨누르고 온다고 막 뛰어가는 겁니다 .....근데 벨을 왜눌러..-_-;

10분이 경과되도 오지 않아서 초조했습니다.이미 정신은 멍한 상태였죠.

 

근데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는 그녀 아파트 베란다로

갑자기 갑자기 ! 그녀가 머리를 쏙 내미는게 아닙니까...

 

전 너무너무 갑자기 충격을 먹어서 걸터 앉아있던 놀이기구에서 그만..........그만.......그만

 

바닥으로  추하게 추락해버렸습니다 -_-;;;;;;;;;그...그녀가 내려다 보는 그 앞에서.....

 

다행이 다리먼저 추락하여 불상사는 면하였으나....다리를 접질러서 그 절뚝거리는 다리로

너무너무 쪽팔려서 미친듯이 뒤도 안돌아보고 반대편으로 달렸죠...ㅜㅜㅜㅜㅜ아우

정말 최악이었죠................................................

 

제 가슴아픈 첫사랑은 그렇게 끝나고 말았습니다.-_-;;;;말도한번 못걸고..

지금 생각해보면 휴대폰이라도 있었음 좋았을텐데..하면서 혼자 쓴웃음이 나네요..ㅋㅋ

그러면 정말 한마디라도 했을텐데..ㅜㅜ

 

그래도 휴대폰 없던 시절...그 풋풋한 사랑이 지금 너무도 그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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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삐삐도통화...|2006.04.06 09:28
님들그거기억나요?라디오에서 좋아하는 노래 녹음하고 ㅋㅋ 삐삐연결음에 또 녹음하고 ㅋㅋ 잘못하면 카세트 누루는 달칵소리까지 난다는,,
베플|2006.04.06 09:29
커피숍에 전화 해서 삐삐 끝번호 부르면서 호출하신분~ ㅎㅎ
베플202|2006.04.05 17:47
맞아요, 그땐, 내가 언제 올지도 모른채 기다려주던 그놈...그놈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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