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집에서 아주 오냐오냐... 일명 온실속 화초중 가장 비싼 화초로 자랐습니다.
밑의 남동생이 오빠처럼 저를 챙겨주었지요.
술처마시고 꼬장피우면 델러오고, 큰 잘못해서 얻어맞아도 쌀일 저지르면 뒤집어 써주고...
여튼 이러한 가운데...
부모님왈
" 다른 사고 다쳐봤으니 이제 남은 건 보증이구나. 섰다간 알아서해. "
예.
그 부모님이 우려하시던 사고 쳤습니다 ㅡ.ㅡ;;;
맞아 죽을 일만 남은 것이죠 ㅜ.ㅜ
어릴적 부터 친한 친구 K씨...
일찍 결혼해서 남편과 아이와 알콩달콩하게 사는...
결혼전 빚때문에 보증이라는 것을 서줬습니다.
그때가 K씨 임신했을때고, 애가 지금 4살정도 됬으니 꽤된 것이죠.
국민은행가서 카드값 분할상황에 대한 보증을 서줬습니다.
성남에서 수원까지 가서...
K씨야 제게 폐 안끼쳐준다고 말했지만...
그후 착실히 걸려오는 전화...
" K씨 연락 안되요. "
한때 정말 힘들었던 것을 알기에...
대신 사과하고 대신 빌었습니다.
우씨 ㅠ.ㅠ
뭐 정말로 애가 감기가 폐렴되서 입원하고, 뛰놀다가 팔뿌러지고...
이쁘장하게 생겨서 온갖사고 다치니...
이해해줬죠.
허나...
분할 상환이라도 만기는 도래하더군요.
그게 1년전이랍디다.
카드사 말로는 ㅠ.ㅠ
흑...
4년전에 보증서줄때 100만원 조금 넘었나 했습니다.
달에 10만원 조금 넘게 넣으면 된다고 했기에...
걱정없이 해줬더니...
우아아아악...
내가 돌아 ㅠ.ㅠ
뭐 제가 안친 사고는 없습니다.
가지가지 다하고 돌아다녔으니...
부모님께서 아예 결혼자금을 미리 주신 것이라 여기라고 하시더군요.
결혼자금... 미리 사용해버린 셈치고...
다른 친구의 도움으로 취업해서 월급날만 기다리는 직장인으로 바뀐 저에게...
국민카드에서 전화왔습니다.
" K씨의 보증인이시죠?
어쩌구 저쩌구...(중간말 안들렸음)
그래서 보증인이 갚으셔야겠습니다. "
떠허...
그래서 부모님께서
" 니동생이 보증서달라고 때써도 안된다. 다른 사고는 다 막아줄 자신있지만...
보증 사고만큼은 니가 해결해. "
라고 하신듯 합니다.
후...
옥션에서 약간의 돈벌이를 해놨으니...
월말의 첫월급과 더해서 대신 갚아주고...
연을 끊어야겠습니다.
철안들었다고 맨날 구박하면서도...
그렇게 챙겨주고,
사랑때문에 울어대면 멀리서 와주곤 하던 친군데...
겨우 40만원때문에...
좋아하던 친구 버리게 됬습니다.
돈이야 다시 벌면 되지만...
10년이 넘게 사겨온 친구를 버린다는 건 좀 마음이 아프네요.
이제 남은 건 은행에서 버림 받는 일뿐이군요.
결혼은 언제하나...
뭐 남자도 없지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