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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조크는?

김효제 |2002.10.04 17:53
조회 814 |추천 0

세계에서 가장 배꼽을 잡고 웃을 수 있는 조크는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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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와 문화마다 웃음에 차이가 있지만 영국 하트퍼드셔대학의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과 동료들이 3일 1년여의 연구 끝에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내놔 화제가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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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먼 교수팀은 4만여개의 우스갯 소리에 대해 200만건의 인기투표를 받아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조크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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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 1위는 작년 12월부터 줄곧 선두를 달려온 '셜록 홈즈와 왓슨박사 시리즈'에 막판 뒤집기를 한 미국의 멍청한 사냥꾼 이야기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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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의 사냥꾼 2명이 깊은 숲속에서 사냥을 하다 1명이 사고로 쓰러져 정신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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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기절로 당황한 사냥꾼은 휴대폰을 꺼내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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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다급한 목소리로) 내 친구가 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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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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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조대 교환:(차분한 목소리로) 진정해라.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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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친구가 죽었는지 확실히하자(let's make sure he's dead) 잠시 침묵이 흐른 뒤 한 발의 총성이 들리고 사냥꾼이 다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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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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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사냥꾼이 친구가 진짜 죽었는지를 확인하라는 긴급구조대측의 첫 조언을 친구를 확실하게 죽이라는 얘기로 잘못 알아듣고 기절한 친구에게 총질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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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먼 교수는 조크는 ▲다른 사람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게 하거나 ▲걱정할 만한 상황에서의 정서적 충격 감소시키고 ▲일종의 부조화에 따른 반전을 시도함으로써 웃음을 유발한다면서 1위에 오른 멍청한 사냥꾼 얘기는 이런 3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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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2위로 밀려난 소설속의 명탐정 셜록 홈즈와 왓슨박사를 등장시킨 조크도만만치 않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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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와 왓슨 박사가 캠핑을 가 텐트에서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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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깨어난 홈즈:하늘을 보고 뭐가 보이는지 말해주게 왓슨:엄청나게 많은 별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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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그걸보고 뭘 추론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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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한참을 생각한뒤) 글쎄 천문학적으로는 수백만개의 은하계와 수십억개의 행성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고, 점성술면에서는 토성이 사자자리에 있고, 또 기상학적으로는 내일 날씨가 맑은 것 같고, 종교학적으로는 신의 전지전능한 힘이 보이고....그런데 홈즈 너의 추론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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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잠시 침묵을 지키다) 이 바보같은 친구야. 누가 우리 텐트를 훔쳐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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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책으로 발간하면서 응답자가 많은 10개국 중에서 독일인들이 웃음 평점에서 가장 후한 반면 캐나다인들이 가장 점수가 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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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국와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인들은 재담에 후한 점수를 줬으며 유럽 대륙의 국민들은 초현실적 풍자에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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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미국과 캐나다인들은 멍청한 인물이 등장하는 조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런던 AP=연합뉴스)

 

 

별로 안 웃기는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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