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같이 누워 보는군.. 모두 다 잘 게셨는지..
한국의 네티즌 인구는 천만이라고 하더군.. 그 천만의 사람이 모두 게시판에
나처럼 글을 올리지는 않겠지.. 하지만 참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름의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아이디 또한 한 사람이 여러 아이디로 바꿔서
올리기에, 이 글을 누가 쓴다는 것을 추측은 해도 확신은 힘들다.
그리고 이 글을 읽은 연예인, 정치인, 뉴스앵커 기타 사람들이 내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그냥 티, 비 카메라를 응시 하면서 눈으로 나에게 말하고,
그 텔레파시를 내가 받고 또 다시 대답 글을 쓰고...
이게 가능할까? 불가능 하다.. 내 글을 처음보는 사람은 무슨 정신병자의
헛소리 일까? 하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기네스북에 오를 이런 희안한
현상이 나에게는 일어나고 있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그들이 연속극 찍으면서, 때론 무대에서 노래 부르면서, 혹은 뉴스를
전하면서, 또는 정견발표를 하면서 그냥 나를 생각하면, 나는 그것이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라 생각한다..아마 내가 착각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누구나 다 인지하는 사실을 부인하고자, 지금 착각 이라는 단어로
글 읽는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여,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고자 하는 나의
얄팍한 꽤 인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미스테리하고도 싸이킥한 일이 나의
컴퓨터와 전 국민이 보는 대중매체인 티비를 통해서, 알수 없는 텔레파시로
수 많은 연예인, 정치인, 뉴스앵커.. 기타 티비에 등장하는 사람과 나는
분명 대화를 나누고 있는것 같은데, 정말 나의 착각인줄도 모르겠다..
아휴.. 골치 아파..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맞기는 맞는가 보다..
앞으론 그냥 그들은, 티비 앞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다, 또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냥 오락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있다. 정견발표를 하고있다.
뉴스를 전하고 있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해야겠다..
티비 속에 나타나는, 그 손바닥 만한 싸이즈의 인간들이, 나에게 텔레파시를
보내서, 때로는 나를 화나게, 때론 억울해서 땅바닥을 치게 만드는데, 이건
나 혼자의 착각일까? 그래서 요사이 케이블 티비 채널 중, 10년 가까이 된
한국방송을 틀어주는 채널이나, 외국방송을 틀어주는 채널로 고정해 놓고
티비를 본다.. 그들은 나에게 텔레파시를 보내지 않는다..
최근에 녹화된 방송과 윗줄에 언급된 방송을 비교해본 결과, 최근
녹화방송은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많이 담겨져 있다는것을 느낀다..
내가 예민한걸까? 아니면 그 메시지가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닌걸로
생각하게, 내가 독자를 유도하는 걸까..
한명의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천만의 네티즌이 보는 게시판에 올라온 한개의
글을 보고, 그 글을 쓴 사람(나)에게 눈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같이 티,비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이, 그 메시지가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임을 알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하다..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신들 사이에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 보니, 세상 사람들은 모두 신이고,
이 곳은 천국 혹은 지옥.. 즉 여기가 저승이고, 난 지금 이승에 사는 것이
아닌 것 같다.. 결국 난 죽은 사람이란 말인가? 죽은 사람이 어떻게 자판을
두드릴수 있는걸까.. 결국 난 다른 사람의 몸을 빌어사는 하나의 유령일까?
난 왜 오늘 이렇게 혼란스런 글을 쓰게되는 걸까.. 마구 엉퀸 실타래 처럼
나의 자아도 엉퀴고 설퀴어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 요새 몇 일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