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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랑은 사랑할수도없는건가요?

김현우 |2006.04.08 17:25
조회 454 |추천 0

저는 대구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18살소년입니다.

(검정고시 쳤습니다.)

입학초기에도 너무 많이 힘들게 온 대학이라 감회가 새로웠지요.

 

OT때 본여자가 있었어요.

 

이쁘고, 귀엽고, 키도 약 155? 그정도 되는 진짜 지켜주고 싶은 여자를 한명 보았습니다.

 

맨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서 말았는데

 

제가 OT때-_- 술이 과했나봅니다..

(원래 먹으면 안되는 나이지만 교수님이하 분들께서 자꾸 권해서-_-;)

보는족족 인사를 했다더군요-_-;; 물론 그분한테도.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학교 입학식때 또 봤습니다.

(뭐, 그때까지는 "어? 저번에 그사람이네"하고 생각했지만요)

 

아무래도 나이가 어리다보니 누나들과 자주만나게됩니다.

(형들한테도 무지하게 얻어먹구요-_-a)

애니메이션과 누나랑 친해져서 밥을 먹으러 기숙사에 놀러갔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계시더군요.

 

애니과 누나가 말하시길"이 언니 우리 옆방에 혼자 살아서 같이 놀고있어!"라고..

(선천적 청각장애 농아인 이랍니다..)

뭐, 그래서 하루가 지나고, 이틀, 사흘이 지나고 계속 보게됐습니다.

 

말을 못하는것때문에 불편하니 문자나 노트, 행동으로 대화를 했어요.

 

3일째 저녁-_- 제가 미쳤나봅니다..

 

원래는 "식사는 하셨나요?" 라고 보내려고 하던 문자가.. "저, 누나 좋아해요.."로-_-..

 

정신차리고 보니 그렇게 되어버렸더군요.

 

고백한 날에 같이 나가서 밥을먹고 들어왔습니다.

(10시 넘어서 답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기숙사 들어와서 10시까지 기다리다가 답이 안와서 초조해 하고있던도중...

 

"너 진심이니?" 라고 문자 하더군요.

 

"당연한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말했죠!" 라고-_- 문자를 보냈습니다.

 

누나는 고민끝에 서로 사귀기로 했답니다..

 

몇일은 좋았습니다. 수화도 배우고 밥도 같이먹고.

 

그런데 그 누나가 저에게 헤어지자 말하더군요.

 

"자기가 농아인이고, 난 건청인이니까. 우린 서로 힘들꺼다." 라고 하면서 말이죠.

 

헤어지지 말자고 해도. 막무가내 입니다.

 

그냥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고 싶답니다..

 

애니과 누나한테 이야기 들어보니 사람들 편견때문에 그렇다더군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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