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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편 분의 사연...

cheerup |2006.04.11 21:48
조회 3,870 |추천 0
저는 조그만 반찬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프로그래머였는데,
여차여차해서 저차저차해서
(사연이 무지 기네요.... (ㅠ.ㅠ) )
지금은 이것을 하고있습니다.

저는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피웁니다.
당구도 안치고, 볼링, 헬스등의 여가 활동도 하고 있는 것이 없습니다.
도박을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큰일이 생겼습니다.
논리도 없고, 예의도 없는 아줌마들이랑 말싸움하면서 장사하는 것이
지긋지긋하게 싫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했는데..
샀던 주식이 갑자기 상장폐지가 되었습니다. ~.~;;;
(관리종목으로 편입된것도 아니고, 황당함 그 자체입니다.)
조금이라도 벌면
텔리비전도같은 가구/전자제품도 바꿔주고,
딸아이 달라는 장난감도 실컷 사 주려고 했는데...
돈을 벌기는 커녕 원금의 98%이상이 공중으로 사라졌습니다.
정말 주식은 국가가 공인한 도박인가요?
...

지금 누군가가 너의 소원이 뭐냐고 물으면 로또 맞게 해 달라고 할겁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지금상황에서 로또는 너무 거창한 바램일 겁니다.

멏일 전에 딸아이(5살)가 자다가 일어나서
" 재 좀 조용히 하라고해" 하고 다시 자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쓰던 냉장고를 받았던 오래된 냉장고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도 자주 "디오스"가 좋을까 "지펠"이 좋을까 하며
돈이 마련되면 냉장고부터 바꾸자라고 했는데,
딸이는 시끄러운 이유하나만으로 싫었나 봅니다.

누가 다시 제게 소원이 뭐냐고 하면
" 좋은 냉장고 하나 주시면 안될까요? " 라고 말 할껍니다.

뭘 바라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100% 사실입니다.
'소원' 이라는 단어를 보니
답답한 맘에 글을 써 봅니다.
집에 들어갈때는 꼭! 아이가 보여달라고 한
"호빵맨" 비디오나 빌려가야 겠습니다.

 

출처: http://story.paran.com/liveSearch.php?key=appeal&keyWord=소원 은시님의 사연

 

이 분 사연이 참 맘에 아련하게 남네요.

소박하신 저 소원이 꼭 이뤄지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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