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방식이 세상 사람들마다 천지차이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입니다.
근데 이세상에 존재하는 인간들을 한가지로 묶는 귀결이 있습니다.
바로 돈입니다. 인명은 재천이고 돈보다 사람이 귀하다고 하지만
모든 삼라만상이 돈으로 다 귀결이 되는 것은
슬프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전공이 컴퓨터에 물리학이라서 본질을 꿰뜷는 눈은 누구보다도
확실하다고 자부합니다.
그 덕분에 아주 인간의 추한 군상까지 다 보게된다는 것이 참으로 기가막힌
부작용이죠.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토건업과 중개업입니다.
이 두가지 다 돈이 꽤 된다는 사실은 잘 아실겁니다.
나이는 올해 26살입니다. 젊은데 저런일을 한다. 어쩔수 없죠.
뭐 전공따라 살수 있는 현실이 아니다 보니 돈을 좇아서 간 겁니다.
근데 제가 보통 월급쟁이보다 많은 돈을 벌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전 인간들을 아주 싫어합니다.
친척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사 혹은 명절때 모이기만 하면 싸우고 핏대올리고 전화로 쌍욕까지
왔다갔다 하는데 그 난장판이 딱 두가지 말로 수습이 가능합니다.
"내가 돈 전부다 낸다."
"음식장만하기 귀찮으면 내가 다 주문해서 배달시켜준다."
왜 아파서 못 왔냐. 보통때는 안 아프다가 제사한다고 하니까 아프냐.
왜 아프다고 전화했느냐. 그러면 큰어머니가 얼마나 걱정하겠느냐.
이런 얘기로 수십분간 욕설과 고함이 난무하는데
"내가 음식장만 다 책임질테니 그만둬라. 손에 물하나 안 묻혀도
제사 다 되게 해준다."
그러면 아까의 그 말은 어디간지 다 사라지고 싸움도 사라지고
그냥 아무 일도 없는 듯이 행복하게 전화 끊고 웃으면서 끝나버립니다.
저희 어머니까지 그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 슬픈 사실이지만
충격도 없고 슬픈것도 없습니다. 그게 오늘날 인간들의 대부분의 모습입니다.
결국 무슨 거창한 말로 포장해도 결국은 자기가 귀찮고 힘들고
혹은 조금이나마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결국 그것을 해소 시키기 위해서 제사상을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배달하죠. 배달온 것도 차리기가 귀찮아서
"난 잘 모르는데" 이런식으로 발을 뺍니다.
졀국 저하고 배달온 직원에게 10만원 수표 두어장 찔러주고 같이 차립니다.
돈이 좀 많이 들어가겠죠.그럼 안 하면 되지 않느냐.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이런 친척을 만난 내 죄겠죠.
제사 , 명절 누구한테는 행복하고 즐거울지 모르지만
전 그때가 다가오면 머리가 아픕니다.
이까지는 개인적인 일인데
일 특성상 사람들을 많이 대하다 보니
그들을 보면서도 느끼는게 있습니다.
한 예로 범주로 "인스턴트 식품 안 좋다. 먹지마라. 패스트푸드 안 좋다. 먹지마라"
그럼 그걸 안 사먹어도 되게끔 직접 요리를 해서 아이들에게 먹이십시요.
그렇게 얘기하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만들줄 몰라서 못한다."
그러면 요리학원에 가면 되지 않느냐?
"바뻐서 못 간다."
당연히 바쁠겁니다.
무슨 계다. 무슨 회다. 에어로빅 클럽이다 해서 일주일중에 7일은 집에 없고
저녁 11시나 다 되어서 겨우 얼굴 볼까 말까한 수준이니 당연합니다.
세금도 납기기일 넘어서 겨우 알게되서
연체료 붙여서 계에 나가기 전에 퀵서비스 맡겨서 내지 않습니까?
무슨말로 변명해도 세상 무슨 말과 명분과 논리로 치부해도
결국은 자기가 귀찮고 힘들고 피곤하고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화내고 소리지르고 멱살잡고 하는겁니다.
안 그렇다고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전 거기에 아무 반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니 아까의 저 논리에 더 부합되게 움직이더군요.
입으로만 성인군자 행세를 하고 그 뱃속에 담긴 논리는 똑같다는 얘기입니다.
예로 들것은 엄청나게 많지만 가장 간단한 것 하나만 들고 줄입니다.
저런 인간군상들과 안 싸우고 그 순간을 회피하는데 돈보다 더 좋은게 없습니다.
그래서 제 경우는 돈이 많이 필요합니다.
결혼할 때가 다가오기는 하는데 결혼하고 싶은생각 조금도 없습니다.
여자라는 이성에 환상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전부다 그런것은 아닌데 여권신장을 부르짓는 여성분들
제가 하고 있는 업중에서 토건업은 특성상 99% 남자를 고용할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사무실까지 전부다 남자입니다. 따로 있는 중개업까지 말입니다.
처음에는 여자도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남자 뿐입니다.
이유는 아주 사소하고 간단합니다.
토건업이라서 모래, 시멘트, 먼지 이런게 사무실 부근에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출입하는 사람들 중에서 현장 근무 뛰는 분들도 있으니
자연히 사무실이 조금 속된말로 더럽혀질수 밖에 없겠죠.
그리고 폐쓰레기도 조금씩 생길수 밖에 없고
자기 책상에 묻은 시멘트 가루, 먼지조차 "더러워서 손대기 싫으니까"
건물 청소하는 아줌마 불러서 딱게 하는 이유는 뭡니까?
조금 나은 수준은 자기 책상만 딱고 끝냅니다.
바닥이 더럽던 말든지 자기 할일만 딱 하고 손톱 다듬고 있습니다.
그 손톱 다듬은 부스러기를 그대로 바닥에 뿌리면서 말입니다.
그 반면에 남자직원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 책상은 물런 사무실 구석구석까지 딱습니다.
그리고 폐스레기 치우기,
누가 무겁고 덩치큰 쓰레기 치우라고 했습니까?
그건 남자직원한테 맡기면 됩니다.
최소한 같은 동료가 일하는데
옆에서 쓰레받기들고 바닥 한번 쓸어주지는 못합니까?
그 시간에 껌 씹으면서 한게임에서 테트리스 하고 있더군요.
남자직원은 땀 뻘뻘 흘리면서 폐쓰레기를 치우고 있고
전 바닥 딱아라 쓰레기 치우라 얘기 안 합니다.
제가 직접 합니다. 단지 직원들이 보고 도와줄뿐입니다.
사람은 이런 작은데 감동받고 작은데 감정이 상합니다.
사장도 사람입니다.
그러고도 남자 직원들은 거의 아무말없이 묵묵히 시간외 근무까지
하고도 야근까지 밤샘까지도 해줍니다. 오히려 제가 미안해서
월급봉투에 몇만원 더 넣어줍니다.
근데 이 여직원은 5시 정각에 땡하고 퇴근합니다.
일이 태산같이 밀려있건 말건 급하건 말건
무조건 9시 출근 12시 점심 1시에 오후 일, 5시 퇴근 칼입니다.
그 결과 남아있는 남자직원들의 몫이죠.
일전에 하도 급해서 여자직원 집에 전화거니까
"지금 놀고 있어서 바뻐서 안 된다."
할말이 없는 대답이었습니다.
여자 직원을 뽑아는데 커피 심부름은 시킬생각도 없고 하라고 강요도 안 했지만
최소한 내가 자리에 없을때 손님이 찾아오면 빼줄수도 있는것 아닙니까?
그게 꼭 남자 여자 따져야 하는가요?
그건 여자 남자를 떠나서 사람과 사람에 대한 서비스입니다.
조금만 어렵고 힘든일 있으면 "여자라서, 힘들다."
사정이 급하고 바쁜데 "여자라서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한다."
그러면서 남자 직원들 봉투에 규정보다 몇만원 더 넣어주면
"성차별 하는거냐?"고 얘기합니다.
힘들고 어려울때는 보호받고 뒤로 빠지려고 하고
좋고 이득을 나누는 곳에서는 절대 안 빠지려고 바락바락 악을
쓰고 달려드는데 이게 한두명이 아니고
정확하게 숫자도 기억합니다.
6명입니다. 한명도 안 빠지고 위에 말한것과 같습니다.
5명까지는 뽑다보면 좀 제대로 된 사람이 있겠지 하고 뽑았는데
5명째에서 포기 했는데 마지막 6번은 직원들이 괜찮을것 같다.
건의해서 속는셈치고 한번 뽑았는데 역시나
성차별하는게 아니고
자기 특성에 맞게 최대한 일하고 노력하고 그다음에
"성차별이냐?"고 얘기해야 될것 아닙니까?
저것 뿐만이 아니고 배웠다는 그리고 좀 지위있다는
여성들도 맞선에서 만나서 짧으면 며칠 , 길면 4주만 관찰해보면
사치와 낭비와 허영으로, 혹은 무지로 점철된것이
눈 앞에 바로 보이는데 그런 사람과 반평생을 같이 산다.
차라리 독방에 들어가서 면벽수련을 반평생하는 것이 나을것 같군요.
뭐 전부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여지껏 제 눈앞에는
그런 여자만이 오더군요. 여자복이 없는 건지 어떤지 모르지만
제대로 된 여성이 안 나오면 결혼 안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없습니다.
혼자서 살려고 하니 돈이 꽤 들어갑니다.
그래서 저는 돈을 많이 필요합니다.
인간이 싫기 때문에 혼자 살 집을 만들어야 합니다.
업이 토건업이라고 해도 땅값이나 건물 지을값은 있어야 만들겠죠.
그런고로 저는 돈을 많이 필요합니다.
P.S : 바뻐서 못한다. 이건 완전히 변명입니다.
직접 한번 해보고 , 그것을 최우선으로 두어서 시간을 낸 다음에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것을 없애보십시요. 아마 시간이 남아돌겁니다.
P.S : 아무리 가족이 좋고 , 친척이 좋고 하지만 사람을 차츰차츰 피 말리게 된다면
어떨까요? . 의무를 저버릴 마음은 없어도 어떤 감흥도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친구도 믿었는데 그 등에 비수로 한번 당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주 철저하게
인간은 더불어 산다. - 결국은 혼자입니다. 돈이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거리를
더욱 멀게 만들고 그 양과 거리는 비례합니다. 그리하여 그 인간을 보호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