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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차이... 선생님이랑 연애하기.. ㅠ

오르도스 |2006.04.16 22:07
조회 2,639 |추천 0

음... 처음 글 쓰는건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몇번이나 지웠다가.. 상담하는 마음으로 글 써요.. ㅠ

 

전 올해 23살이고..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1학년 때 남자 친구 사귀어 봤는데... 1년 사귀다가 헤어졌구요...

제가 낯을 좀 가리는 편이라 소개팅은 싫어해서 해보지 않았어요....

 

근데 얼마전.. 대학원 선배로부터 소개팅 제의를 받았어요...

근데 알고보니... 제가 좀 안면이 있던 사람이더라구요..  우스운건.. 그 쪽은 저를 모르구요...

 

소개 받은 그 남자는... 저희 학교 교수님도.. 선배들도 아는... 그런 사람이에요.. ^^;;;

그래서 거의 007 작전식으로.. 몰래 소개팅에 나갔죠..

 

그 사람.. 나이가 저보다 13살 정도 많았어요....

전 원래.. 나이 많은 사람을 좋아해서.. 그런거 신경 쓰진 않았지만...

그 사람이 우리 학교 선배들을 잘 알아서 그런가.. 아니면 제가 너무 어려서 그런가..

소개팅 그 자리에서부터 절 너무 학생 취급 하더라구요 ^^;;;

 

그래도 소개팅 날은 참 좋았어요.... 맛있는 저녁도 먹고.. Bar에 가서 맥주 한잔씩 먹구...

한... 4시간은 같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전 자주 보던 사람이라 그런지... 낯설지 않구.. 불편하지도 않았어요... 얘기도 재미있게 했구... 학문적으로 통하는 것도 있어서... 즐거웠구요...

 

그리고.. 에프터 서비스도 확실히 해줬어요.. 집 앞까지 데려다 주더라구요...

 

그 사람 차로 집에 데려다 주면서.. 앞으로 자주 연락하라고... 여기저기 놀러가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내심.. 이 사람도 나에게 호감 느끼구 있구나 했죠..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에요.. 그렇게 잘 만나고 나선 연락이 없는거에요..

주위에선.. 제가 워낙 어려서.. 그 쪽에서 다가오기 힘들거라며... 저더러.. "선생님 선생님"하면서..

연락하고.. 맛있는거 사달라고.. 조르래요..

 

전 그래서 가끔 생각날 때마다 연락을 했죠.. 근데 만나자는 얘길 안하는거에요.. ㅠ

 

듣기론.. 굉장히 바빴던 것 같아요.. 팀장이라 그런가.. ㅠ

그래서 전 기다렸죠... 그래도 문자 보내면 항상 답문은 오고 그랬어요..

 

그리곤 한 두달이 지났어요.. 전 포기하고 마음 접으려고 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어요...

 

날씨 좋으니까 놀러가자구... 매일 말만 해놓고.. 만나지도 못해서 미안하다면서요..

 

전 너무 기뻤어요... 언제부턴가.. 제가 그 사람 좋아하고 있던 것 같아요..

 

전 주말에... 꽃단장하고 기다렸지요.. 그 사람.. 금요일 토요일로 워크샵 다녀왔는데..

우린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어요.. 그 사람 워크샵 끝나는데로 데리러 온다고 했는데.. ㅠ

 

근데 글쎄 연락이 안되는거에요.. 망설이다가 두번이나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받고.. ㅠ

그래서 워크샵 하면서 술 많이 마셔서.. 피곤해 잠들었나 생각했어요..

 

계속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글쎄 일곱시 쯤에 연락이 온거에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자다 깬 목소리로요.. ㅠ

 

지금 일어났다고.. 워크샵 끝나고 집에 왔는데 잠깐 자야지 했는데.. 이제 일어났다고... ㅠ

워크샵 때는 술 많이 안마시다가... 분위기가 너무 다운되서.. 자기가 단상에 올라가서 노래하고 춤 추고 그랬다네요.. ㅠ 경품까지 탔다면서... ㅠ

 

학교로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 몰골도 말이 아니었고.... 수업 중일 것 같아서 집에 와서 기다렸다고..

 

그래놓고선.. 너무 너무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는거에요..

피곤한거 이해하고.... 미안하다고 하니까.. 미워할 수도 없고.. 이해했죠..

 

그래놓곤... 일요일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 혹시 모르니까 기다려보라고 하더라구요..

시간 되면 다시 놀러가자구..

 

전 전날처럼 하염없이 기다리기가 싫어서 일찌감치 문자보냈죠.. 오늘 어떻게 할거냐구..

그랬더니.. 갑작스레 부모님이 올라오셨다면서... 타이밍이 넘 안맞는다구.. 담 기회로 미루자네요..

 

대체 이 사람 맘 뭐죠..?????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저.. 상사병에 걸렸나봐요.. 너무 보고 싶은데.. ㅠ

자기가 먼저 놀러가자놓고선... 바람이나 맞히구... ㅠㅠ 부모님 올라오셨다는건 거짓말 같구.. ㅠ

저를 가지고 노는건가요.. 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그 말은 진심처럼 들렸는데.. ㅠㅠㅠ

 

저.. 너무 답답해서.. 제발 리플 좀.. 달아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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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어려서 부담스러운 걸까요..?? 아니면 진짜 사정이 생긴걸까요..??

주선자한테 살짝 마음을 떠봐달라고 부탁했는데..

절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대요.. 정말 바쁜거였대요..

전 어떻게 해야하죠..? 너무 좋아하는데.. ㅠ

답답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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