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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모-최재성 한밤결투…김두한-마루오카 대결 열연

임정익 |2002.11.24 10:04
조회 128 |추천 0


“조선 협객의 자존심을 되찾겠소.”

21일 오후 7시40분 경기도 부천 ‘야인시대’ 세트장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댔다. 그 까닭은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극본 이환경·연출 장형일)의 김두한(안재모)과 일본인 경관 마루오카(최재성)의 대결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두한과 마루오카의 결투신은 구마적(이원종)과의 한판 승부 이후 ‘야인시대’의 최고 이벤트. 김두한이 감옥에 갇힌 이후 마루오카가 김무옥(이혁재)을 비롯해 종로패를 전부 제압해버렸기 때문에 김두한으로서는 일종의 설욕전인 셈이다. 이 때문에 김두한 역의 안재모의 눈빛은 추운 공기를 가를 만큼 날카로웠다.

‘다치마리’(격투) 촬영 전 대기실에서 만난 안재모는 “오늘 날씨는 어제보다는 따뜻한 편이다”며 “날씨가 추우면 부상을 입기가 쉽지만 이럴수록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추운 날씨를 걱정하기는 액션 연기의 베테랑인 최재성도 마찬가지. 최재성은 “황혼에서 새벽까지 밤샘 촬영이 될 것이다”며 “야식 올 때 소주라도 한잔해서 몸을 녹여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촬영된 두 사람의 결투신은 김두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무옥을 통해 마루오카의 약점이 턱이라는 것을 파악한 김두한이 역전의 한 방을 날려 그를 쓰러뜨렸다. 김두한은 유도의 고수인 마루오카를 방심시키기 위해 어설픈 유도 자세를 계속 취하다 회심의 한 방을 날렸다. 이같은 내용의 ‘다치마리’를 준비하기 위해 이영수 무술감독은 총 60여합을 준비했다.

촬영장 한 편에 놓여있는 모닥불에 몸을 녹이던 안재모와 최재성은 장PD의 호령에 연방 몸을 날렸다. 대역들 역시 밤샘 촬영에 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스탠바이∼. 스타트” 구령에 언 땅을 박찼다. 22일 동틀 무렵 끝난 이번 결투신 촬영분은 26일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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