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남친과 만난 지 거의 2년되가는데요..
결혼하는게 너무 부담스럽고 두려워 헤어지려고 합니다..
오빠 나이 31살 제나이 24살..
오빠나이가 있는지라,, 오빠네 집에선 결혼서두르는 편이구요..
오빠네 집에서는 당연히 저랑 하는줄알고 있습니다..
오빠한테 직접적으로 결혼하잔말 들은적도 없고 프로포즈는 물론 받은적없어요.
오빠 누나들이 서두르는 데다가 부모님까지 서둘러서
어쩌다가 여기까지 끌려오게 되버렸어요..
누나들은 올해안에 결혼을 하든지 아님 동거를 하든지 하라시고
오빠도 별말없다가 올해는 죽어도 저희집에서 안된다고 하니까
내년 가을에는 꼭 해야 한다고하고..(제 의견과상관없이)
저희 부모님들 이모님 외할머니 왠만해선 말씀안하시는 외할아버지 까지
반대 하십니다..
저 그래도 결혼생각이 없는건 아녔어요..
엄마가 반대해도 하고싶었어요 ...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오빠가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웃을수 있었으니까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상대자로는 아닌것같아요..
오빠를 보는사람들마다 제가 아깝다고 하고
오빠랑 결혼하면 고생길이 훤하다하시고
궁합도 완전 안맞다하고.. 그렇다고 오빠직장이 좋아서 연봉이센것도 아니고
결혼하면 19평(2700)짜리 전세에서 시작해야할 형편인데다 (맞벌이해야하는건 기본)
솔직히 그렇다고 오빠가 저한테 엄청 잘하는편도 아니고..
평생 함께 할수 있을꺼란 믿음도 안생기고..
저희 엄마 엄청 맘에 안들어 하십니다.
오빠가 많이 무뚝뚝한편이라 살갑게 하지 못하고
결혼할려면 자기가 저희 부모님한테도 잘해드려야하는거 아닌가요?
엄마랑 여러번 만났지만 오빠 인사만 하면 끝입니다..
묻는말에 그냥 한번 웃어버리고..
그러니 정이 갑니까? 미워도 살갑게 라도 하면 정이간다는데..
그래도 전 명절때 자기부모님한테 고가의 한과세트 보내고
오빠달랑 귤한박스에 곶감.. 그리고 자기 조카들이며 누나들 생일이다 머다해서
옷사주고 장난감이며머며 용돈에 케잌까지 들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빠 한테 뭐하나 안사준거 없구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제가 좀 부담스러워도 고가만 사줬어요
옷이며 신발이며 지갑 벨트 차량용품 속옷 하나 양말 하나까지..
근데 저 오빠한테 꼴랑 커플링 하나랑 모자티하나 받은게 다네요..
화이트데이때 사탕도 못받았습니다..
그나마 올해는 제가 조르고 졸라서 같이가서 사줬고..
하지만 이런거 좀서운하긴해도 별로 신경 안씀니다..
제가 좋아서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이사람 저 첨만났을때 엄청 무 신경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 만나면 설레거나 긴장은되냐고 물었더니
전혀 설레거나 긴장같은거 느낀적 없데요..
그냥 편안해서 만나는 거라고.. 저는 오빠 만날때마다 설레고 긴장되고그랬거든요
그래도 이때까지만해도 별로 크게 신경안썼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그나마 제가 투덜대서 조금은 신경쓰더라구요..
더 이상한건 오빠는 저한테 그냥 결혼하면 어쩌고저쩌고..
왜 그냥 연인들이 하는 장난식으로 그런 대화있잖아요
진작 본인은 이런식으로 밖에 안하고 누나들이 더난리입니다..
결혼애기도 오빠한테 먼저 듣기전에 누나들한테 먼저들었고
아직까지도 정식으로 들은바 없구요..
어쩌다보니 결혼해야하는구나 하다가 저도 잠시 결혼생각했었구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안아요 그땐 속없고 철없고 아무것도 모르는대다가
그냥 어른들이 하라고 하니까 해야하는구나 했져
미래나 현실은 생각지도 못한채 그냥 좋아하니까..
결혼비용이며 예단이먼지도 아무것도 모른채..
근데 얼마전에 오빠가 누나네에서 같이살다가
독립해서 나왔거든요.. 가구랑 다 사야하는데..
누나하시는 말씀이 저를 처다보시면서 이왕사는거 중고같은거
사지말고 좋은걸로 사라고 꼭 저보고 미리 사오라는 식으로 애기
하시더라구요.. 옆에오빠 암말도 안하고 누나랑 같이 제 눈치만보고..
저 그냥 기분나쁘고 속상했지만 아무말 안했습니다.
결국엔 그냥 저렴한걸로 오빠가 가구 샀어요.
아무리 결혼한다지만 정확히 언제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당연히 한다는 식으로 미리 가구사라는건 어이없더라구요..
그래도 저 오빠한테 그런내색 안했어요..
제가 많이 좋아하니까요.. 함께 있음 좋기만 하니까요
근데 결혼은 하고 싶지않아요..
가장 중요한건 오빠가 날 정말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저만 좋아하고 있다는생각 처음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도 여러번들었거든요.
전 정말 많이 좋아하지만.. 결혼까지는 아닌것 같아요..
확신도 없고... 지금 제 상황이 너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그래도 제가 많이 좋아하니까 그냥 결혼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현실이잖아요.. 전 결혼할 능력도 안되고..
예전부터 결혼에대한 생각도 없었고 그렇다고 오빠가 능력이되서
몸만 오라는것도 아니고.. 그 사람 비전도 없고 고생길이 훤한데다가..
누나들 눈치에 아마 주죽들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살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정말 많이 좋아 하지만 그래도 결혼은하지 안을꺼니까
제가 많이 아프고 힘들어도 빨리 헤어지는게 나은거겠져?
오빠를 위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제가 말하는게 오빠를 위해서도
나은거겠죠? 헤어질거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밖에안나요..
가슴이 찟어 질것만 같구요..
그래도 지금 제 감정때문에 오빠에게 시간낭비 하게 할순없는거겠죠?
오빠는 하루라도 빨리 결혼상대자를 만나야 하니까요...
오빠는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엄마가 반대가 심한지 어쩐지..
어떻게 말을해야할지...
도저히 말을 못할것 같아 메일을 써놨는데..
보낼 자신이없네요... 맘만 아려오고 눈물만 자꾸납니다..
아직은 제가 더많이 좋아하는데...
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