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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실화라고 함.

임정익 |2002.11.28 09:15
조회 696 |추천 0

저는 유통업계에서 고객서비스(교환,환불,A/S 등)를 하는 사람입니다.
후배가 간만에 지 선배 이야기라고 멜을 보내왔는데, 보는 사람은 정말
통쾌하겠지만... 업계 사람으로서 사실 무지 가심이... 가심이...
저려오는 이야기랍니다 (ㅠ,.ㅠ).... 읽어보세요...

SS대 학교선배의 실화 입니다... (이사람 02년 졸업생)



아버지와 오랫만에.. 쇠주한잔했다..

(그런데.. 우리집에서 술마시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아버지는 거.. 뭐더라.. 국화주인가.. 쩝. 그거 드시고..)

발그랗게.... 얼굴이 달아 오르신 울 아버지..
그동안 아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셨다..

우리 아버지 핸드폰은 한 5년 넘었을거다..
011을 사용하시는데.. 사용하신지는 거의 10년이 다 되어 가시고.. 몇년전에 지금 사용하는 핸드폰을 구입하셔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계시다.
오래 사용하시다 보니.. 자연.. ? 換Ⅸ?사용시간이 반나절도 못가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S전자(알져?)서비스 센타에가셨단다..
"이거 밧데리 사려고 하는데.. 얼마에요?"
(참고로. 우리 아버지.. 직업이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영업쪽에 계셔서..
아주 예의바르시다.. 절대 상대방 기분나쁘게 하지 않으신다.)

핸드폰을 본 직원이 바로 "이거 단종되서.. 따로 나오는 밧데리가 없어요"

그래도... 울 아버지는 끝까지 좋은 말로 대화를 했지만..
너무 하더란다..다른곳에 재고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한번 알아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말이다.

"아니.. 우리나라 대표 기업이라는 곳이 이럴수 있나요"
바로.. 나오셨단다..

그리고.. 바로 전화를 하셨단다..



S전자 사장실....

사장실에 전화를 걸어.. "사장과 통화하고 싶다"고 했더니..
비서가 어떤 관계냐고 묻더란다.

자초지정을 들은 비서가.. 10분후에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하더니..
정말 10분후에 바로 전화가 왔단다..
"내일 그 서비스 센터에 가시면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다음날 서비스 센타에 가서 밧데리를 물어보니..
전 직원들이 다 아버지를 쳐다 보더란다.

"선생님이 사장실에 전화하신..."
"그렇습니다."
"여기 밧데리 10개 준비해 뒀습니다.. 언제든 필요할때 구입하십시요"

아주 재미있게 들었다.

다음번에.. 또.. 서비스 센터 가셔서 밧데리 바꾸시겠다고 하면..

내가 좋은 걸로..하나 바꿔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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