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에 결혼하는 예비 신부입니다.
정말 속상한 일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ㅠ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예정대로라면 이미 결혼식을 올렸어야 하는저인데.ㅠ
지금은 결혼날짜가 잡히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ㅠㅠㅠ
이유는 바로 저희 부모님 때문이죠.ㅠ
저희가 상견례를 한것이 작년 가을이었죠..
상견례를 하기전에는 저랑 오빠랑 양가를 왔다갔다하면서
결혼 날짜를 이번년도 5월에 하는걸로 얘기 하고
상견례를 한는 것이기에 5월달에 결혼할줄 알았습니다.
근데 돌연, 저희 아빠 "가을에 해라."요 한마디에
저희 시부모님 "친정에서 그렇게 하자니..저희야 따라야죠.."
하면서 결혼 날짜가 미루어졌습니다.ㅠ
근데 문제는 그때 이미 저희 아파트 공사가 거의 끝나 있는 상태이고.
제가 기숙사에서 지내는 관계로, 아파트 공사가 끝나면 일단 같이 사는걸로 되어있었거든요.
하여튼.이런식으로 해서 결혼 날짜는 봄에서 가을로 미루어졌고,
제가 회사를 옮기는 바람에 (지금회사는 기숙사가 없어요.ㅠ)저랑 오빠는 같이 동거를 하게 되었답니다.ㅠ
예정대로라면 결혼하고 같이 사는거였는데.ㅠ
근데 또 문제가 생긴거예요.ㅠ
저희 부모님..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저희 아버지.또 날짜를 미루려고 합니다.ㅠ
전에 시부모님이랑 말씀하신것이
"9월로 하는것이 좋다."라고 말씀하시구선
10월이나 11월에 하자고 하십니다.ㅠㅠ
..뭐 한두달이 문제가 아닙니다.ㅠ정확한 날짜를 안알려주시는게 문제라면 문제랄까요.
그냥 막연하게 10월에 해라.이렇게만 말씀하시구서는.정확한 날짜를 안알려주시는거예요.ㅠ
그래서 제가 약 한달전부터 엄마랑 아부지한테 보채고 그러는데도.
기다려봐라. 알아봐서 알려주마.이런식으로 말씀만 하시고.....
아무말씀도 안하십니다..ㅠ저희 시부모님이랑 시누이 전화해서.
날짜는 어떻게 됐냐...이러시는데..저 정말 미치겠습니다.ㅠ
속상하구..
저희 엄마 말씀으로는
"집이 변변치 않아서 그러는갑다"라고 하시는데..
네..저희 정말 못삽니다.ㅠ
제가 어린나이에 결혼하다고 해서 정말 죄송하기도 하지만.
제가 부모님께 손벌려서 결혼한다는 것도 아니고.
제가 제 돈으로 혼수 준비 다하고 결혼 준비도 다한다고 말씀까지 드렸는데.
그리고 더군다나 제가 저희 집에 천만원을 빌려드린적이 있었죠.
근데 돌려받기 어렵다 생각하여
저 그돈 포기 하겠다고 "이렇게 까지 말씀드렸는데도..또 뭐가 그리 부족하신건지..
지금 저희 친정집 월세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 엄마 말씀으로는 집 한채는 마련해야 아빠가 떳떳하지 않겠니?라고 말씀하시는것 같은데요.
저희 양가 그리 풍족하게 살지 못하고...제 예비 신랑 ..즉 오빠도
자기 힘으로 집 마련하고
결혼 준비 하는건데 저희 아부지 모가 그리 못마땅하신지..계속 결혼날짜 미루시고
말씀도 잘 안하십니다.ㅠ
첫째 딸 일찍 시집가서 섭섭한 마음을 알겠지만..
이건 좀 너무 하다 싶네요.ㅠ
정말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