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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色三像

장우영 |2002.12.09 18:31
조회 190 |추천 0

한국신화집(韓國神話集)



1.       웅씨녀편(熊氏女)



#1.

어느 이름모를 심산유곡에서 거대한 체구의 흑곰과 호랑이가 서로 으르렁 거린다.

상대적으로 윗쪽에 위치한 곰과 아래쪽에 위치한 호랑이의 구도,적막감과 비장함, 피할 수 없는 숙명의 기운이 느껴진다.

#2

상하로 갈려진 공간에서 위로 곰의 살기어린 눈빛이..아랫쪽에서도 호랑이의 광기어린 눈빛이..서로를 응시하고 있다.

웅(熊): 이 쭈그렁 줄무늬가! 누굴 넘봐!

호(虎): 캉! 이년이 죽을라고 그게 니꺼냐?

#3

더욱 눈빛이 강해지고 주위가 험악해진다.

웅: 어쭈. 아주 간댕이가 부었군.

호: 쓸개빠진 곰탱이 못하는 말이 없어.

#4

일촉즉발의 순간 이미 주위의 공기는 질식할 만큼의 살기로 가득차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한 기세다.

웅: 오냐 더 이상 말이 필요 없구나.

호: 내 생각도 그러하다.

#5

긴장감 넘치는 순간 서로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서운 光彩.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몸을 날리는 데..

웅&호: 크르르릉! 크우우웅!

#6

갑자기 나타난 준미수려한 미청년.

환웅: 잠깐!! 머어어엄추시오!

#7

갑작스런 등장으로 놀란 눈을 뜨고 있는 곰과 호랑이.

웅: 아니~환웅님.

호: 환웅저하.

#8

마늘과 쑥을 두 손에 들고 있는 환인.

환웅: 내가 죄인이오.

#9

굳게 다짐한 표정.

환웅: 허나. 나는 사람~ 그대들은 짐승~

#10

비통한 표정

환웅: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11

다시 굳게 다짐 표정

환웅: 그렇지만 방법은 있소.

#12

어벙한 표정의 곰.

웅: 그 쑥과 마늘만 먹고

#13

어벙한 표정의 호랑이.

호: 100일간 동굴에서 살라고?

#14

끄떡 거리는 환웅.

환웅: 그럼그럼.

#15

끄떡거리는 곰과 호랑이.

곰&호랑이: 어 그래.

#16

동양화풍의 산속에서 커다란 동굴이 비추어진다. 그리고 자막이 화면 상단 하늘에 박히는 데..

자막: 그리하여 곰과 호랑이는 100간의 수련에 들어갔다. END..



(위는 허무개그 테스트용)



- 편식하지마. -

#1

자막: 단군신화의 한부분. 곰과 호랑이의 수련동굴.

동굴의 한폭의 산수화 같은 그림사이에 동굴이 보인다.

#2

열심히 쑥과 마늘을 먹는 곰

#3

마늘을 입에 넣는 호랑이

#4

고통스런 표정의 호랑이.

#5

이번엔 쑥을 든 호랑이

#6

그러나 육식동물로서 갈등하는 .호랑이.

#7

살며시 쑥을 내려 놓는다.

#8

다시 처음 그림으로 돌아가 동굴이 보인다.

자막: 100일후

#9

등장한 환웅신

환웅: 자 그대들은 약속되로 인간이 되어라.

#10

쭉쭉빵빵 섹시녀가 된 웅녀

    ES-퍼엉!

#11

상반신은 호랑이인 호녀.

ES-피잉~.

#12

열받은 호녀 환웅에게 따진다.

호녀: 나는 이게뭐야!

#13

날카로운 눈매의 환웅.

환웅: 너는 편식했자나!

#14

쓰러져 좌절한 체 눈물 흘리는 호녀.

    #15

     완결    



SF 매거진

-          강철도시 ?



#1

날카로운 눈매의 사나이는 음침한 회색톤의 벽을 등지고 곁눈질을 하고 있다.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거친 숨소리는 지치고 긴장된 그의 상태를 대변한다.

남자: 헉헉…헉..

#2

강렬한 서치라이트가 비추어지며 흘러나오는 금속음.

로봇:끼리리릭. A13발견.

#3

강렬한 서치라이트 빛이 정면에 쏟아지자 그는 급히 팔을 들어 얼굴을 가린다.

남자: 크윽!

#4

드디어 몸을 드러낸 로보트.

로봇: A13너를 체포한다.

#5

남자는 급히 몸을 돌려 피한다.

남자: 히이이익!

ES: 탁탁!

#6

멀리 사라지는 남자의 모습과 쫓는 로보트

ES:키이이잉!

#7

어두운 골목의 그림자에 붙어서 겁에 질린 눈으로 지나가는 로봇을 응시하는 남자.

주위에는 로봇의 날카로운 기계음이 가득차 있다.

Es:키잉~키이잉!

#8

로봇의 모습이 사라지고 안도의 눈빛을 보이는 남자는 어둠속으로 다시 몸을 숨긴다.

Es: 스으윽.

#9

어둠 속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뛰어가는 남자.

Es: 타타타타탁!

#10

그의 얼굴은 희망을 부풀어 있다.

남자: 드디어…탈출이다…

#11

지평선 넘어로 보이는 희미한 빛..떠오르는 태양이 그를 반기는 것일까?

#12

그러나 빛 속에서 나타난 것은 수많은 로봇들이었다. 로봇이 킨 서치라이트가 모두 그에게 쏟아졌다.

로봇: A13 순순히 항복하라!

#13

절망으로 가득찬 남자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체 고개를 떨구고 무릎을 꿇었다.

ES: 풀석!

#14

어두운 하늘을 가르는 총성.

Es: 투타타타타타탕! 파캉!

#15

이제 죽는다는 생각에 잔뜩 몸을 움추렸던 사내는 쓰러진다.

Es: 툭!

#16

살짝 열려진 그의 손가락 틈 사이로 보이는 애절한 눈빛.

#17

그리고 그의 동공을 통해 보여지는 밝아오는 아침의 광휘.

#18

그리고… 그에게 다가온 누군가의 손.

#19

남자는 손을 잡았다.

#20

남자의 손을 붙잡고 밝게 웃음 짓는 여인. 그녀의 다른 한쪽 손에는 보기에도 무거워 보이는 중장화기가 들려 있다.

여자: 기다렸지.

#21

남자는 그녀를 와락 안았다. 여인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그에게 안겨있다.

남자: 기다렸어…계속해서.

#22

태양은 자연의 숲을 내려다 본다.

#23

떠오른 태양은 그들 남녀를 지켜보고 시야를 옮긴다.

#24

태양의 시야는 파괴된 로봇을 넘어간다.

#25

태양은 더욱 하늘로 솟아 올라가고 그 시야에서 강철로 만들어진 도시를 본다.

#26

그리고 더 넘어서 지구를 바라본다.

자막: 인간은 문명에 쫓기고 사랑으로 자연에 돌아간다.

돌이킬 수 없는 후회에서 벗어나려는 희망을 가지고.

END



-          행복한 가족 ?

#1

검게 그을려진 허름한 가옥을 바라보는 두 노부부는 쓸쓸하게 서있고 그 주위에는 바람에 날리는 낙엽만이 있을 뿐이다.

es: 휘이이잉

#2

서둘러 몸을 일으킨 여자는 잠든 아이들을 보며 미소짓는다.

단칸방. 3평남짓한 그 사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 온지 어연 1년.

#3

여자가 방문을 열고 나오자 먼저 나와 있던 그녀의 남편이 그녀를 반긴다.

남자: 애들은 잘자?

#4

여인은 다시 미소지었다.

여자: 그럼요.

#5

남자는 씁쓸한 얼굴을 하고 하늘을 보았다. 아직 이른 아침. 새벽의 별빛이 남은 시간이었다.

남자: 그래..가자고.

#6

여자는 자물쇠로 문을 잠궜다. 행여라도 아직 어린 아이들이 밖에 나와 봉변이라도 당할까봐…

es: 찰칵.

#7

먼저 잠에서 깨어난 것은 누나인 5살 희수였다. 잠이 덜깬 모습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희수.

#8

희수의 눈에 띄이는 것들이라고는 열지 못하는 닫힌 작은 창문과 비키니 옷장..그리고 요강이 전부였다.

#9

희수는 아직 잠든 동생 철이에게 다가가 몸을 흔든다.

희수:철아..철아.

#10

아직 말을 잘 못하는 철이는 누나의 부름이 몸을 뒤척이다 일어난다.

#11

희수는 웃음을 지으며 어느 틈에 아빠가 담배필 때 쓰던 성냥을 가져와 들어보인다.

Es: 씨익

#12

희수는 성냥에 불을 붙였다. 해가 나왔지만 창문이 작은 탓이 어두운 내부에서 불꽃이 춤을 추자. 아이들의 얼굴은 성냥불 조명으로 섬득해 보이기까지 한다.

Es: 화악.

#13

그러나 희수는 성냥이 타들어가자 뜨거움을 느끼고 이내 손에서 놓친다.

#14

떨어진 성냥은 다른 성냥개비에 불을 붙이고 이내 아이들은 겁에 질려 서로를 껴안은 체 아무행동도 하지 못한다. 이내 울음을 터트린 철이..

철이: 으아앙.

#15

삽시간에 불길은 커져서 그 잔혹한 눈길로 아이들을 노려본다.

Es: 화르르륵

#16

희수는 철이와 방문을 열어보려고 하지만…잠궈진 문을 열수는 없었다.

희수: 엄마! 아빠!

철이: 으앙.

#17

잠궈진 문을 사이에 두고 방안에서 일어난 일과는 상관 없이 적막한 공간에 아이들의 비명과 문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Es: 탁탁!탁!탁!탁!

#18

이제 소리는 멎고 불길은 가두어진 방에서 나와 허름한 가옥을 태우기 시작한다.

Es: 화르르르륵 콰직.

#19

서로의 일과를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늘 만나던 거리에서 만난 부부

#20

그들은 아이들에게 줄 과자를 산다.

여자: 희수랑 철이 갖다 줘야죠.

#21

그들이 다다른 집 앞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벼 있었다.

순간 그들의 머리속을 흩고 지나가는 불길함.

Es: 웅성웅성..

#22

노부부는 천천히 세월이 지나 거의 바스라진 자신들의 옛 집으로 다가갔다.

#23

불길에 그을려진 문을 열고

es: 끼이이익.

#24

안에는 아이들이 그들을 반기고 있었다.

희수&철이:아빠, 엄마. 다녀오셨어요.

#25

어느 틈에 젊게 변한 부부는 아이들을 안는다. 그리고 그들의 눈에 맺혀진 이슬.

남자&여자: 오래기다렸지.

#26

그들 가족을 남겨두고 방문은 닫힌다.

#27

방문을 지나쳐 시선은 다타버린 집을 비추고

#28

그 시선은 서로 기댄 체 명을 달리한 노부부을 비춘다.

#29

그리고 그들의 생기를 잃은 얼굴에 지어진 미소를..바라본다.

#30

하늘의 저편에는 행복한 얼굴의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자막: 가지지 못한 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

어린 새싹이 거친 세상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가는 사이.

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 행복을 희생하고 있지는 않을까.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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