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삼성역에서 있었던 이야깁니다.
언제나 그렇듯 북적거리는 삼성역... 어떤 여자아이와 아빠로 보이는 남자가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런데 여자아이가 다 타기도 전에 지하철문이 닫혀버렸고
그 바람에 여자아이의 손이 끼어버렸습니다.
여자아이는 자지러지듯 울고, 아이아빠는 당황해서 어쩔줄을 모르고...
옆에서 사람들은 들은바가 있어서 그런지 문여는 밸브를 찾아보라그러고...
(저와 제 친구도 아주 당황한 사람들 틈에 끼어 어쩔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_-;;)
-지하철이 출발하기 전이어서 - 지하철 밖의 플랫폼에 있던 사람들도 고함을 지르고...
그 상황을 모르는지 지하철을 출발했습니다.
아이는 겁을 먹어 더 울고... 난리가 났죠.
그 때 저 사관생도-공사생도 맞나요?? 제복보고도 몰라요.-가 닫힌 지하철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꼭꼭 닫힌 문이 어떻게 열리겠습니까마는 아빠까지 합세하여 열기 시작했어요.
10여초쯤 지났을까요?
선릉역을 향해가던 지하철은 깜깜한 굴에서 멈춰섰고 잠시 문이 열렸다가 닫혔습니다.
그 덕에 아이는 무사히 손을 뺄 수 있었구요.
생도분은 아이 괜찮냐고 물어보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다시 지하철안에 서있더라구요.
주변사람들이 술렁거리고 "다행이네." 하는 소리도 터져나오고 하는데
대놓고 칭찬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그 칭찬하기가 뭐 어렵다고....
소심한 저.... 사관생도분 근처로 가서 멋지다고 뒷모습 사진만 찍었습니다.
멋지세요. 사관생도분...
늦었지만 이렇게 칭찬하고 싶어요.
.....참 훌륭하십니다. 대단한 용기로 멋진 일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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